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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올 상반기 전북지역 외국인 실제 투자 ‘0’…신산업 육성 속도 필요

산자부,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
투자 유치 실적 도착 금액 ‘0’
신고 기준 7건 1400만 달러, 작년 동기 비해 절반
코로나19로 국경간 이동 제한·불확실성 증대 영향

코로나19 여파가 외국인 투자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해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지원에 나서는 조례를 개정하면서까지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기 때문에 당장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북지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신고 기준 7건 1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건 2700만 달러)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 개요를 담은 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실제로 투자가 진행된 금액을 뜻하는 ‘도착 금액’은 전무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1개 업체에서 600만 달러의 투자가 이뤄졌지만, 올해는 직접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 투자 금액이 없는 광역지자체는 지난해에도 도착 금액이 없던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하면 전북도가 유일하다.

신고 기준은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시점에 집계되고, 도착 기준은 투자가 ‘실제로’ 이뤄진 시점에 집계된다. 전북도로써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 계획은 있었지만 실제로 집행까지 연결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산자부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국경간 이동 제한과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FDI가 감소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전북도의 올해 상반기 투자 유치 신고 금액 1400만 달러는 코로나19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전인 1분기에 유치한 실적으로, 코로나19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기 시작한 2분기부터는 외국인 투자가 전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속에서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IT, 생산기술 혁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산업에 대한 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신산업 투자에 대한 당위성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가 현저히 감소했고, 수출길까지 막힌 전북도로써는 신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타개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