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8.5℃
  • 맑음서울 23.2℃
  • 맑음인천 20.2℃
  • 맑음원주 22.9℃
  • 맑음수원 22.5℃
  • 맑음청주 23.6℃
  • 맑음대전 23.4℃
  • 맑음포항 25.2℃
  • 맑음대구 24.4℃
  • 맑음전주 23.1℃
  • 맑음울산 24.7℃
  • 맑음창원 25.1℃
  • 맑음광주 23.6℃
  • 맑음부산 24.8℃
  • 맑음순천 23.4℃
  • 맑음홍성(예) 22.9℃
  • 맑음제주 20.0℃
  • 맑음김해시 24.7℃
  • 맑음구미 25.4℃
기상청 제공
메뉴

(전북일보) 전북 동부권 발전 위해 5년간 1800억 투자

도, 동부권발전사업계획 최종 심의·의결
남원·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 총 29개 사업
기존 1·2단계 식품·관광 분야, 4개 분야로 확대

 

전북이 전국에서 낙후된 곳이라면, 전북 내에서는 남원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등 동부권 6개 시·군이 같은 처지다. 전북 서부권 시·군과 비교했을 때 동부권은 상대적으로 지역 간 소득과 개발 차이가 현저하다.

지난달 26일, 제21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열린 전북도와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과의 첫 정책 간담회에서도 전북 내 지역 균형에 대한 화두가 나온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었다.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지난 2012년 시작한 동부권개발사업이 3단계로 접어들며 동부권이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전북 속 낙후 지역으로 꼽히는 동부권 발전을 위해 전북도가 5년간 동부권 특별회계(도비) 1800억 원을 투입한다.

전북도는 지난 12일 2020년 제2회 동부권발전위원회를 열고 ‘2021~2025년 5개년 동부권 발전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3단계 동부권 발전 계획은 동부권 지역의 특화사업 발굴·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1·2단계 식품·관광 분야에 국한해 이뤄지던 사업이 4개 분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3단계 발전 계획에는 동부권에 산업간 융복합, 첨단 ICT 산업 도입을 시도하고,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대면 온라인 유통 마케팅 강화와 식품 산업 고부가가치 상품화를 통한 지역 소득 창출을 지원한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인구감소로 취약한 노동환경 개선과 원재료 생산·확보기반 강화를 위한 스마트팜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1·2단계에서 불거졌던 사업 지연과 이월 과다 등 문제점 개선을 위해 사업별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사전협의 절차를 강화하는 등 동부권 6개 시·군의 사업 운영·관리 책임성을 강화했다.

이날 위원회는 지난 심층심사를 바탕으로 3단계 동부권발전사업 심사대상 전체 29개 사업 중 1개 사업(조건부 승인)을 제외한 나머지 28개 사업을 원안 의결했다. 남원에 7개 사업, 진안 6개, 무주 4개, 장수 5개, 임실 2개, 순창 5개 등이다.

전북도는 이번 동부권발전위원회 최종 의결로 향후 5년 동안 △식품 산업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분야 634억 원(35%) △지역특화관광분야 802억 원(45%) △문화향유 저변확대분야 201억 원(11%) △체류형ICT(식품&관광)분야 163억 원(9%)을 투자해 도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기존 1, 2단계 사업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사업 분야를 확대한 만큼 3단계 사업에서는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박순임 전북도 균형발전팀장은 “기존 1·2단계에서 불거졌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별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군이 사업의 운영과 관리에 책임감을 부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특히 동부권 특화사업 발굴 영역이 확장했고, 문제점을 개선한 만큼 3단계 사업부터는 본격적으로 동부권 시·군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