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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차질 빚나

중입자암치료센터, 의료시설용지 매입비 1차 중도금 납부기한 넘겨

 

충남 내포신도시에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 중인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병원 부지 매입비를 기한 내 내지 못해 종합병원 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13일 충남도와 충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중입자암치료센터는 지난달 16일까지 1차 중도금 28억 원을 내야 했지만 납부 기한을 지키지 못 했다.

중입자암치료센터는 지난해 10월 16일 충남개발공사와 의료시설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매매가의 10%인 19억 1000만 원을 납부했다.

또한 충남도, 홍성군과 지난해 10월 25일 3700억 원을 들여 내포신도시 내 종합의료시설용지 3만 4212㎡에 종합병원과 중입자가속기암치료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입자암치료센터는 3년 동안 여섯 차례에 걸쳐 28여 억 원씩 분할납부하는 계약내용에 따라 지난달 1차 중도금을 납부해야 했지만 투자금 조달에 실패하며 아직까지 중도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계약 당사자인 충남개발공사는 지난 6일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측에 중도금 납부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중도금 납부가 연체될 경우 계약법상 6개월 내 연 6.5%의 지연손해금을 포함한 금액을 납부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중도금 납부를 6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14일의 연장기한이 주어지고 이 기간에도 중도금을 내지 못하면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개발사업의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중도금을 6개월까지 연체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며 "중입자암치료센터가 중도금 납부 의지를 밝혀왔기 때문에 대금 납부 추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공모사업이 아닌 자유사업이라 투자업체에 대한 아주 세세한 검증까지는 하지 못했다"며 "현재 중입자암치료센터가 2-3개 투자업체들과 세부사항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연합회로부터 1000여 억 원의 투자금 유치계획이 무산됐고 소유권 이전 절차가 늦어지며 투자금 납부가 미뤄졌지만 앞으로 2-3주 내 중도금 납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태영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부사장은 "원래 지난달 초까지 2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 받아 중도금을 납부하기로 했지만 충남개발공사의 소유권 이전 절차가 늦어져 투자금 조달이 미뤄졌다"며 "현재 다른 투자업체들과 접촉 중이며 2-3주 내 300여 억 원의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juneas@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