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2.9℃
  • 서울 11.8℃
  • 인천 11.4℃
  • 흐림원주 20.8℃
  • 수원 11.7℃
  • 흐림청주 17.1℃
  • 흐림대전 18.9℃
  • 구름많음포항 20.5℃
  • 맑음대구 26.4℃
  • 흐림전주 16.7℃
  • 맑음울산 25.5℃
  • 맑음창원 25.3℃
  • 흐림광주 16.9℃
  • 맑음부산 22.9℃
  • 맑음순천 22.7℃
  • 홍성(예) 11.9℃
  • 구름조금제주 21.8℃
  • 맑음김해시 25.8℃
  • 구름조금구미 24.7℃
기상청 제공
메뉴

(경남신문) 창원지역 기업체 해외교역액 2005년 이전으로 후퇴

1분기 수출 37억·수입 13억달러
미·중 수출액 정체하거나 감소
베트남 등 신흥국 수출은 성장세

창원지역 기업체의 수출·수입 등 해외교역액이 2005년 이전 수준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과 코로나19 여파로 보인다.

 

창원상공회의소는 27일 무역협회 수출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 1분기 창원 수출입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출 늘고 수입은 줄어= 조사 결과, 올 1분기 창원시 수출은 37억4904만 달러, 수입은 13억4729만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액은 24억175만 달러(+11.2%), 총교역액은 50억9633만 달러(-3.8%)를 보였다. 특이한 점은 창원지역 기업체의 총교역액은 지난 2011년 1분기를 고점으로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확산과 코로나19 영향이 겹쳐 2005년 이전 수준을 기록했다.

 

 

 

창원 기업체가 경남에서 차지하는 교역 비중은 수출 36.6%, 수입 28.5%, 무역수지 흑자액 43.7%, 총교역액은 34.1%다.

 

창원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충남 아산시(132억2282만 달러), 울산시(78억1972만 달러), 경북 구미시(38억8756만 달러), 충북 청주시(37억4423만 달러), 거제시(31억5196만 달러)에 이어 6번째를 기록했고, 수출총액으로는 전국 10번째 규모다.

 

창원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국내 주요 지자체 중에서는 거제시(+22.8%), 충남 아산시(+12.9%), 충북 충주시(+11.2%), 경북 구미시(+5.3%)가 수출 증가를 보였다. 반면 울산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자체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전국 수출실적은 소폭 줄었다.

 

산업별 수출실적은 전자부품(+32.4%), 조선(+21.1%), 기초산업기계(+16.7%), 수송기계(조선 제외)(+5.4%), 전기기기(+1.9%)는 증가했고, 철강제품(-25.3%), 가정용 전자제품(-11.6%), 산업기계(-9.8%), 기계요소 공구 및 금형(-5.3%)은 감소했다.

 

◇수출, 대미·대중 감소세, 베트남 등 신흥국 꾸준히 증가= 창원은 올 1분기 최대 교역국인 미국에 9억9810만 달러(+3.2%)를 수출했고, 2억5621만 달러(+4.2%)를 수입해 7억4189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은 냉장고, 섬유기계, 자동차, 금속공작기계, 건설중장비 등 완성품 내구소비재와 펌프, 자동차부품 등의 중간재가 있다. 주요 수입품은 항공기부품, 원동기 등 중간재가 대부분이다.

 

중국에는 4억9619만 달러(-8.8%)를 수출했고, 2억4427만 달러(-18.5%)를 수입해 2억5192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은 건설중장비, 선박용 엔진 및 부품, 자동차부품, 원동기 등이며, 주요 수입품은 철강판, 기계요소, 자동자부품 등이다.

 

산업별로는 1분기 대미 주요 수출산업인 산업기계와 가정용전자제품이 크게 감소했으나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송기계와 기초산업기계 등에서 분발하며 총수출액은 소폭 상승했다.

 

또 중국은 선박용 엔진 수요증대로 창원 조선산업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이외 건설중장비, 자동자부품 등 대다수의 산업에서 수출이 감소하며 총수출은 감소했다.

 

올 1분기 베트남 수출액은 작년 1분기 이후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연결부품과 광학기기 부품, 운반하역기계 등으로 전자부품과 기초산업기계 중간재가 대부분이다. 우즈베키스탄(+71.2%), 브라질(+204.2%), 말레이시아(+32.2%) 등의 신흥국 수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