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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연이은 코로나19 확진…전북 '공포의 주말'

감염병 위기단계 ‘심각’ 격상
도내 확진자 2명, 감시자 40명
113번·231번 환자 양성 판정 후 격리 중

 

지난 20일 전북 코로나19 확진자 출현에 이어 21일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북이 공포의 주말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의 ‘경계’ 단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전북은 확진자 2명, 감시자 40명 상태가 이어지는 등 도민들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심각’ 단계는 감염병 위기 경보 네 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로, 코로나19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와 규모로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때 이어 두 번째 발령으로 전국의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줄고, 각급 학교의 휴교 등의 조치가 적극적으로 실시된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오는 3월 2일에서 같은달 9일로 한 주 연기하기로 했다.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에 더해, 전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6번째 사망자가 나오고 확진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전북 지역도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으로, 지난 12일 도내에서 퇴원한 첫 번째 확진자(8번 환자)를 제외하고, 현재 관리 중인 확진 환자는 2명이다. 현재 보건당국에서 자가격리 등으로 관리 중인 접촉자도 4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도내 2번째 환자(전체 113번)에 이어 21일 36세 남성이 도내 3번째(전국 231번) 확진자로 판명됐다. 3번째 환자는 2번째 환자의 직장 동료 사이다.

다행인 점은 이들 이외에 확진자가 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전북 2번째 환자(113번)와 3번째 환자(231번)는 안정적인 상태로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에서 각각 치료 중이다.

도내 2번째 환자의 가족인 조모, 부모, 동생 그리고 여자친구 등 5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지만, 지난 22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3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인 아내와 자녀 1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 보건당국이 감시 중인 접촉자는 23일 기준 40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31번 환자와 접촉한 인원 3명과 도내 2번째 환자(113번)와 접촉한 25명, 도내 3번째 환자(231번) 접촉자 12명 등이다. 이 중 12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며, 나머지 28명도 격리 상태에서 검사 진행 중이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도내 2번째, 3번째 확진자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동선과 접촉자를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이 방문한 대형 마트와 병원, 약국, 식당 등에 대해서는 소독을 완료했으며, 추가 동선이 나오는 경우 즉각 방역에 나서고 있다.

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