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숨은 내달 31일까지 대전 유성구 미술관 2전시관에서 정광호 작가 초대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시는 '비조각적 조각'을 주제로, 화제가 됐던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의 이건희 컬렉션 중 '나뭇잎' 작품을 선보인다. 정 작가는 대전 출생으로 서울대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고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아트바젤을 비롯한 해외 유수의 아트페어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국내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 시립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정광호의 '나뭇잎'은 평면적이면서 동시에 앞과 뒤의 구분이 없는 입체적인 특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가늘게 연결된 선에서 한국 자연의 미감이 느낄 수 있다. 또한 전시를 통해 정 작가의 구리철사로 엮어낸 조형 예술 작품과 나뭇잎, 꽃, 항아리, 물고기 등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양희 갤러리숨 관장은 "그동안 정광호 작품은 나뭇잎, 꽃, 항아리 등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 물고기, 가방 등으로 그 범주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대전, 충남지역 미술애호가에게 좋은 관람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대전 유성구 문지동으로 확장·이전한
80년 5월 광주에서 발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누나의 오월’이 영화로 제작된다. 윤정모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사진>의 원작 ‘누나의 오월’은 중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중이던 광주 민중항쟁 당시 시민군 홍보부장을 맡았고 항쟁 이후 ‘금희의 오월’ 연극으로 오월 광주를 알린 박효선씨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소설 속 주인공이자 일인칭 화자 ‘기열’은 비극적 광주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누나의 죽음에 대한 원인을 알아가며 역사적 진실을 깨닫는다. 각본과 감독에는 KBS드라마제작국, KBS예능제작국, YTN보도제작국 등 방송·영화 콘텐츠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노홍식 감독이 참여했고 (주)파란프로덕션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다. 윤정모 작가는 “긴 시간이 흐른 만큼 상처는 아물어야겠지만 그 정신을 살려 기억은 늘 새로워야 한다. 이것이 내가 그날의 사람들을 생각하며 가슴 속에 묵혀 둔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풀어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경인일보와 제이액터스가 공동주관한 '세대간 어울림 패션쇼'가 지난 19일 원마운트 상설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프로·키즈·시니어 모델 70여명 한 무대 '주목' JA 등 4개 브랜드 소개·관객 10명 깜짝 워킹도 이날 행사는 아나운서 김형기의 사회와 함께 키즈돌 '버비'의 무대로 힘차게 시작했다. 이어진 패션쇼에선 프로모델과 키즈 모델, 시니어 모델 70여명이 1·2부에 걸쳐 JA, 키팝, 고리, 포튼가먼트 등 4개 브랜드 의상을 소개했다. 키즈돌 '영기스트'의 귀엽고 에너지 넘치는 댄스 무대, 첼로와 보컬을 넘나드는 김첼로의 공연도 이어졌다. 이날 패션쇼엔 키즈부터 시니어까지 모든 연령대의 모델이 참여, 다채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며 진정한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무대를 만들었다. 주말을 맞아 가족과 연인 등 시민 수백여 명은 이색적인 패션쇼와 공연을 관람했다. 일반 시민이 직접 런웨이에 서보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됐다. 어린이와 어르신, 외국인을 포함한 시민 10여명이 무대에 올랐고 즉석에서 모델 김민지의 코칭을 받아 런웨이에서 워킹을 하는 기회를 얻었다. 행사를 주관한 제이액터스의 정경훈 대표는 "기성 패션쇼의 틀을 깨는 새로운 시도에
창원문화재단과 창신대학교는 22·24·26일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3色(색) 콘서트’를 연다. 2022 창원문화재단&창신대학교 산학협력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창신대 음악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이 함께 클래식, 실용음악, 클래식&실용음악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먼저 22일 오후 7시 30분 ‘가을밤의 클래식 여행, 안단테’에서는 경남아트챔버 콰이어, 창신콰이어 등이 출연해 삶의 여유와 위로를 줄 수 있는 편안한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다. 24일 오후 7시 30분 ‘K-POP&실용음악의 향연, Dream On’에는 최근 한류열풍을 선도하는 랩과 보컬, 드럼 연주 등 K-POP 음악을 만날 수 있다. 26일 오후 5시 ‘팝&클래식 열린음악회’는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구성돼있다. 이날 최준, 윤민선, 한가영 등 창신대 교수진들을 비롯해 지역 중견 음악가, 차세대 연주자가 협업해 공연을 펼친다. 최준 창신대학교 음악학과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분열과 불협화음에서 벗어나 화합과 통합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초대. 문의 ☏ 719-7800~1.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제16회 정기연주회가 24일 오후 19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날 연주회 부제는 '한국적 창작 작품의 향연'이다. 대구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곡가 권은실‧김유리‧이승은의 창작곡을 선보인다.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인 최지환이 지휘봉을 잡는다. 첫 곡으로는 권은실 작곡가의 판소리와 관현악을 위한 '흥보전-흥보가 복을 탄다'가 무대에 오른다. 전통 판소리 '흥보가'의 바탕 위에 서양 관현악을 덧입힌 작품이다. 경북도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오영지가 함께한다. 이어 한국적 리듬이 돋보이는 김유리의 'Violin Concerto'를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곡으로는 작곡가 이승은의 관현악을 위한 '흔적'이 무대에 오른다. 하나의 요소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변용을 표현한 곡으로 작곡가의 실험적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관람료는 VIP석 5만원, R석 3만원, S석 2만원. 문의 053-217-5592.
대전춤작가협회는 내달 2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가의집에서 '제15회 대전젊은춤작가전' 공연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젊음'을 주제로, 젊은 춤 작가정신을 더욱 고취시키고 대중과의 예술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공연을 통해 이주미안무의 '주관적 안녕감', 김승현의 '여(女), 밈', 한대교 '궁창', 강동휘의 'you, there'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숙 대전춤작가협회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대전출신 및 우리나라를 이끌어가고 있는 젊은 안무가들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함께 우리의 삶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움직임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춤작가협회는 대전을 중심으로 국·내외의 대표적인 무용작품을 선보이며, 젊은 춤작가전을 통해 대전출신 및 대전·충청지역의 신인 무용가들을 발굴, 새로운 시도의 실험적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성곽은 외부로는 나라의 안위를 담보하고 내부로는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매개체다. 우리민족을 견고히 지켜온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이기도 하다. 삼국시대 순천 검단산성을 비롯해 여수 고락산성, 통일신라시대 광주 무진고성 등 광주·전남 성곽의 역사를 시기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전남대 박물관은 올해 12월 3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광주·전남의 성곽’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전남대 박물관과 목포대 박물관, 순천대박물관이 직접 발굴, 조사했던 성곽 자료를 한데 모아 여는 순회 전시로 마련됐다. 전남대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성곽이 독자성과 주체성을 보호하는 견고한 토대의 기능 외에도 우직한 우리 역사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다음 달 8일 성남아트리움 무대에 올라 섬세하고 따뜻한 연주로 모차르트·쇼팽 등의 음악을 선사한다. 성남문화제단은 17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솔로 리사이틀을 오는 12월8일 성남아트리움(구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정원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클라비포에지: 건반으로 쓰는 시'라는 부제에 맞춰 마치 한 편의 시처럼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겨줄 감미롭고 아름다운 선율의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모차르트 리스트 쇼팽 등 연주 섬세하고 감미로운 선율 기대 김정원은 모차르트의 시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환상곡 3번'을 시작으로, 신앙적 감정과 가치관을 담아낸 리스트의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 중 7번 '장송', '모든 영혼을 기리는 날의 기도'(슈베르트 원곡-리스트 편곡)와 쇼팽의 환상곡을 차례로 연주한다. 또 쇼팽의 작품만으로 꾸며지는 2부에서는 청년 쇼팽의 아름다운 선율미를 느낄 수 있는 초기작인 '야상곡, Op.9' 1번과 2번, 원숙한 음악성이 녹아든 후기 작품 '뱃노래, Op.60', '환상 폴로네이즈'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섬세한 감성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음색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계승하고 있는 창원의 솟대패사물놀이예술단이 전통과 현대를 버무린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판을 선보인다. 솟대패사물놀이예술단은 오는 20일 오후 6시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솟아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2022 정기공연을 연다. 이날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축복을 빌고 한해 액살을 풀어내는 문굿과 비나리로 공연의 막을 연다. 비나리에서는 이 세상이 생겨난 창세내력과 살풀이, 축원과 고사덕담이 이뤄진다. 이어 여러 대의 큰 북으로 이뤄진 모듬북 공연과 ‘삼도설장고가락’, BTS의 대표곡 ‘IDOL’을 국악곡으로 커버한 노래를 선보인다. 아울러 신라의 삼국통일에 원동력이 된 화랑정신을 표현한 국악관현악 ‘화랑’과 제주 토속민요를 재즈풍으로 새롭게 작곡·편곡한 ‘너영나영(YOU&I)’, 새로운 맛과 멋이 담긴 신민요 형식의 국악가요로 신명나는 동살풀이 장단이 흥을 더하는 ‘배띄어라’, 국악관현악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 ‘경기민요’ 등 신명나고 새로운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풍물놀이에 연원을 둔 ‘판굿’이 대미를 장식한다. 판굿은 사물놀이의 참다운 기운을 잘 느낄 수 있는 대목으로, 이때 모든 출연자가 자신의 최고 역량을 선보이며
이번 주 극장가에는 춘천에서 촬영된 로맨스 영화 ‘동감’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여기에 강릉 출신 김래원이 주연으로 활약한 액션영화 ‘데시벨’,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촬영된 영화 ‘한산 리덕스’가 개봉했다. ■동감 1999년의 남자와 2022년의 여자가 우연히 연결된 무전을 계기로 소통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다. 1999년, ‘용’(여진구)은 첫눈에 반하게 된 ‘한솔’(김혜윤)을 사로잡기 위해 친구에게 ‘HAM(아마추어 무선통신) 무전기’를 빌린다. 2022년, ‘무늬’(조이현)는 인터뷰 과제를 위해 오래된 무전기를 작동시킨다. 개기 월식이 일어난 날, 시간을 뛰어넘어 기적처럼 연결된 용과 무늬는 서로의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하며 특별한 감정을 쌓아 간다. ‘너에게로 가는 길’, ‘고백’, ‘편지’, ‘습관’, ‘늘 지금처럼’ 등 아름다운 선율과 솔직 담백한 가사로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는 노래들이 한국 대표 가수들의 목소리로 새로 탄생했다. 서은영 감독은 “예전과 같은 감성의 로맨스 영화가 많이 없는데 좋은 로맨스 영화를 한번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자신의 고민에 대해 털어놓고 서로 위로를 나누는 친구를 만나는 게 영화의 핵심”이라고 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