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진미 가득 장흥토요시장, 매생이 떡국·탕 '겨울철 별미' 죽청해변 늘어선 굴구이 집, 껍질 까며 꺼내먹는 재미 일품 든든하게 배 채웠다면 '우드랜드' 톱밥효소 스파에서 힐링 겨울은 역시 먹는 재미다. 제아무리 매서운 겨울 날씨라도 맛있는 음식을 찾아가는 먹방여행은 두 팔 벌려 환영이다. 팔도를 떠돌며 온갖 산해진미를 맛보는 미식가들도 인정한다는 전라도로 맛 여행을 떠나보자. 설 연휴를 앞두고 향한 곳은 '정남진(正南津)' 장흥이다. # 겨울 보양식 매생이탕·매생이 떡국 =장흥의 맛을 보려면 '정남진 장흥토요시장'으로 가면 된다. 온갖 산해진미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장흥 읍내를 가로지르는 탐진강변 예양리에 자리한 장터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시장이 선다.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가 가득한 주말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호응을 얻으며 '2017~2018 한국관광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관광객들이 꼽는 토요시장의 첫 번째 매력은 신선한 한우고기를 값싸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장내에 20곳이 넘는 한우판매점이 있는데 이곳에서 고기를 구입한 후 인근 고기구워먹는 집에서 키조개, 표고버섯과 함께 '장흥 삼합'을 맛볼 수 있다. 겨울의
귀화한 미국인 故민병갈, 모래언덕에 씨앗 심으며 평생 가꾼 곳 사람 손길 최대한 억제… 분재 가꾸는 대신 '자연 그대로' 간직 낙우송 기근등 다른 계절에는 볼 수 없는 나무 본연의 모습 매력 월동 가능 식물도 다수… 눈 내리면 색채 선명해져 '눈부신 풍광' 채움의 삶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비워서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고 한다면 다소 철학적인 이야기로 들릴지 모른다. 충남 태안반도의 북쪽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은 풍성한 잎사귀와 화려한 꽃이 떨어진 지금이 나무 본연의 모습을 즐기기에 가장 적합하다. 천리포수목원의 설립자인 고 민병갈(Carl Ferris Miller, 1921~2002)은 독일계 미국인으로 1945년 미군 선발대 정보장교로 한국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물에 반해 1979년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고 민병갈 원장은 귀화전인 1970년부터 태안 천리포해변의 헐벗은 모래언덕에 어린 나무와 씨앗을 심으며 평생을 바쳤고, 그 결과가 바로 천리포수목원이다. 고 민병갈 원장은 비록 사람이 만드는 공간이지만 자연에 사람의 손길을 최대한 억제한 곳, 풀과 나무들이 자연의 섭리대로 자랄 수 있는 곳을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화천서 잡은 산천어 구이·회 꿀맛 홍천강, 인삼 먹고 자란 송어 별미 평창서 황금송어 잡으면 '금 반돈' "눈과 얼음 그리고 낚시 겨울의 신세계 강원도로 오세요." 바야흐로 겨울축제의 계절이다. 강원도 곳곳에서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며 강과 산을 형형색색 관광객으로 가득 채운다.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화천산천어축제를 비롯해 홍천강 꽁꽁축제, 평창송어축제 등은 지난달부터 차례로 개막해 겨울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태백산눈축제, 대관령눈꽃축제, 인제빙어축제 등도 이달 중순과 하순 개막한다. 올겨울 가족과 함께 강원 도내 곳곳을 찾으며 매력 넘치는 겨울추억을 남겨보자. → 표 참조 #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2019.1.5~1.27, 화천군 화천천 일원) 얼음 조각도 보고, 직접 산천어도 잡아 맛볼 수 있는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에서 지난 5일 개막해 오는 27일까지 23일간 열린다. 방문객들은 꽁꽁 언 화천천 위에 뚫린 얼음구멍에서 팔뚝만한 크기의 산천어를 낚는 쾌감을 어렵지 않게 누릴 수 있다. 이렇게 직접 잡은 산천어를 구이와 회로 바로 즐길 수 있다
골목길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지역 시민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곳이다. 최근 골목길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좁은 골목 곳곳에 카페,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면서 조용했던 골목길에 사람이 북적이기 시작했고, SNS에서는 관광 명소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골목길에 자리하고 있던 전통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최근 '뉴트로(New-tro,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옛 정취가 남아 있는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들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지역의 골목길 여행은 어른들에게는 옛 감성과 향수를 자극하고, 아파트 생활이 익숙한 어린 아이에게는 새로운 놀이 공간을 제공한다. 추운 겨울,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몰아치는 한파로 떠나기 망설여진다면 따뜻한 감성과 새로운 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는 골목길 전통시장 여행을 추천한다. 안산역 맞은편 다문화음식거리서 이색 요리 체험 평일보다 주말 풍성… 세계문화체험관 방문 추천 # 다양한 나라 음식과 각국 문화 체험 가능한 '안산 다문화음식거리' 안산역 맞은편 '국경없는 마을'로 불리는 원곡동에 위치한 다문화음식거리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870)는 다
5가지 코스마다 '5色 설경' 매력 어리목 코스, 백록담 봉우리 장관 성판악서 만나는 사라오름 필견 가장 힘든 관음사, 볼 것도 풍성 체력 부담 된다면 어승생악 추천 대한민국 최고의 명산 한라산이 하얀 눈으로 뒤덮여 설국(雪國)으로 바뀌었다. 지난 12월 28일부터 내린 눈으로 겨울왕국이 됐다. 사흘간 한라산 모든 탐방로가 통제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겨울 명산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라산이 새하얀 옷으로 갈아 입으면서 한라산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첫 날인 1일에는 새벽 3시부터 한라산 정상 백록담 산행이 허가되면서 수많은 인파가 한라산 정상에서 새해를 맞기 위해 찾았다. 한라산 눈 트레킹이 겨울 제주관광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묵은 해를 보내고 새 해의 새로운 다짐을 위해 한라산의 눈꽃 산행에 나서고 있다. 한라산은 많은 탐방로가 있어 각 코스별로 색다른 설경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굳이 체력적 부담과 많은 시간을 들이며 백록담 정상을 오르지 않아도 겨울 한라산의 풍광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한라산 등산로는 현재 5개 코스가 있다. 이중 한라산 정상
사진이나 영상이 따라올 수 없는 해오름 '직관터' 겨울바다 연출 '갈매기의 협연' 예술 구룡포 '적산가옥 거리' 신기한 체험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선바위~하선대' 기암괴석 시내로 접어들면 '포항운하' 설치미술 아트웨이 자랑 철길숲 '포레일' '불의 정원'도 추천 한해를 보내고 희망찬 신년을 맞이하기 위해 이맘때쯤 많은 관광객들은 해맞이가 유명한 동해안 바닷가를 계획한다. 왜 해돋이 보러 가서 생고생을 하는지 현장은 답해준다. 해가 그렇게 활기차게 솟아오르는 줄 사진이나 영상만 보고는 알지 못한다. 수평선이 해를 낳는다. 돌아서 몇 발짝 옮겨 뒤돌아보니 벌써 해는 솟구친다. 오메가(Ω) 모양에서 붉은 경단으로 바뀌는 데 말 그대로 '순식간(瞬息間)'이다. 짧은 타이밍 놓칠세라 두 팔 한껏 벌려 아침을 깨우는 그 기운을 받는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른다는, 엄밀히 말해 동해안 바닷가 어디에서나 보이는 것과 불과 몇 분 차이로 이르고 늦고를 다투는 해오름 직관터, 이곳은 포항 호미곶이다. # 해돋이 직관 1월 1일 구룡포에서 신년 해돋이를 보고 싶다면, 어차피 텔레비전으로 재야의 종소리를 듣는다면 구룡포 인근이 보는 게 좋다. 해돋이 광경
우뭇가사리가 원료… 가마솥에 삶아 우무 만든 후 제작 일교차 크고 깨끗한 밀양, 일제시대부터 최적의 생산지 박물관서 역사·제조과정 소개… 양갱 만들기등 체험도 얼음골케이블카·가지산 등 인근 볼만한 관광명소 많아 어느새 겨울이 찾아왔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외출 결심을 하기가 쉽지 않다. 주말에 집에만 있기 아쉽다면 박물관 나들이를 추천한다. 한국관광공사는 '맛있는 박물관 여행'이라는 주제로 12월 가볼만한 곳 6곳을 선정했다. 밀양 한천박물관을 비롯해 서울 인사동 뮤지엄김치관, 경기도 이천 쌀문화전시관, 강원도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충남 금산인삼관, 전남 보성 한국차박물관 등이다. 이 중 경남에 있는 밀양한천테마파크를 찾아 한천박물관과 체험 현장 등을 둘러봤다. 밀양한천박물관과 한천체험관 등이 있는 밀양한천테마파크는 지난 2016년 4월 오픈했다. 밀양시 산내면 15만5천㎡(생산공장과 건조장 포함)에서 한천을 생산 중인 '밀양한천'이 한천 판매장 '한천본가', 한천 레스토랑 '마중'의 문을 열면서 관광과 교육을 아우르는 체험의 장이 됐다. '밀양한천'은 한천테마파크에 대해 한국 한천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아볼 수 있는 공간이라고 표현한
덕유산 설천봉~향적봉 구간 주목군락지, 꼭 한 번 봐야할 경치 무주리조트서 곤돌라에 올라 내려다보는 풍광도 '특별한 경험' 대둔산의 또 다른 이름 '소금강'… 호남의 금강산 뜻하는 절경 적당히 완만한 산세에 '상고대 일품'… 케이블카 하산도 추천 겨울에 내리는 새하얀 눈은 산에서 바라볼 때 더욱 아름답고 설렌다. 산 정상의 설경은 한 폭의 산수화다. 추운 날씨엔 산행을 자제하는 편이지만, 전북의 덕유산과 대둔산은 고된 겨울 산행을 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명산으로 꼽힌다. 올 겨울에는 전북의 명산에서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연출하는 설국(雪國)으로 떠나보자. # 덕유산 '눈꽃' 이 만들어내는 은빛풍경 덕유산(德裕山)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에 걸쳐 있다. 주봉인 향적봉(1천614m)을 중심으로 해발 1천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걸쳐 뻗쳐있는 장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북덕유에서 무룡산(1천491m)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천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를 넘는다. 덕유산 북쪽으로 흘러내리는 30여㎞의 무주구천동계곡(茂朱九千洞溪谷)과 자연휴양림, 신라 흥덕왕 5년(830년) 무염국사가 창건한 백련사(
5개 테마의 인공섬, 공원 둘러싸 하트모양 포토존등 '인증샷 인기' 수상무대섬, 매주 문화예술 공연 스마트조명등 곳곳 첨단 기술도 공공자전거 라이딩 '천원의 행복' 세종호수공원은 국내 최대 인공호수공원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한가운데 늠름히 자리잡고 있다. 신도심 한가운데 널찍하게 조성한 인공호수와 푸릇푸릇한 녹음이 엉뚱할 것 같지만 그 조화가 일품이다. 전월산과 원수산을 병풍 삼아 흐르는 호수를 바라보며 보행교를 따라 나지막한 인공섬을 걷다 보면 온갖 시름이 날아간다. 공원 전체가 수상무대섬, 축제섬, 물놀이섬, 물꽃섬, 습지섬 등 5개 테마 인공섬으로 둘러싸여 있어 인공섬의 콘셉트를 즐기는 재미가 색다르다. 일몰 후부터 오후 10시까지는 호수를 가로지르는 보행교와 수상무대에 은은한 불빛이 켜져 색다른 장관이 펼쳐진다. 지난 8월에는 UN 해비타트가 수여하는 '2018년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하며 세종시민들의 산책코스에서 전 국민의 관광지로 떠오른 세종호수공원으로 떠나보자. # 수상섬 무대 다양한 공연 정부세종청사 남측에서 공원 입구로 진입하면 탁 트인 호수와 개성 있는 모양을 한 5개 인공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공원 초입에는 여러가지 행사
'선자령' 오르는 길, 경사 급하지 않아 등반 수월 옛 대관령휴게소 출발이 주차·일행 만남등 편리 정상 부근 풍차길서 만나는 순백의 풍광이 '백미' 과거 보러 넘던 대관령옛길, 선조들 숨결 그대로 운탄고도, 만항재서 썰매타고 내려오는 재미 쏠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Legacy·유산) 창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원도와 강원일보사, 동부지방산림청, 강원랜드가 공동으로 '올림픽 트레킹 로드'를 조성하고 국내외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정부기관과 지자체, 지역언론, 지역기업이 협업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강원도내 조성된 명품하늘숲길과 올림픽아리바우길 395.7㎞, 대관령국민행복숲 3천ha를 스토리텔링하는 대장정이다. 올림픽 트레킹 로드 중 겨울 산행코스 3선을 선정해 소개한다. # 선자령 순환등산로 (대관령국민행복숲) =선자령에 오르는 길은 그리 급하지 않은 경사 때문에 비교적 편안한 겨울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올림픽 아리바우길'과 '대관령국민행복숲' 그리고 강릉시가 조성한 '바우길' 에 모두 걸쳐 있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어 인기코스다. 특히 정상 부근에서 만나게 되는 풍차(풍력발전기)길은 순백의 겨울풍경과 한데 어우러져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