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및 향후 추가 무역 협상의 디테일을 7일(현지시간) 밝혔다. 모든 한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 시점은 8월 1일부터인데, 이때까지 추가 협상을 실시해 관세율을 조정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을 수신자로 지정한 무역 서한을 공개, "우리(한미)의 관계는 유감스럽게도 상호주의와 거리가 멀었다"고 한미 간 무역 관계가 상호적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 8월 1일부터 우리는 미국으로 보낸 모든 한국산 제품에 겨우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 관세는 모든 품목별 관세와는 별도"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관세율 25%는 그가 지난 4월 2일 한국에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던 상호관세 25%와 같은 수준이다. 이어 1주 뒤였던 4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부과 90일 유예 방침을 밝힌 후 지금까지 한국에 대해 기본관세 10%만 부과한 상태로 무역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25%에서 25%로, 관세율 축소 성과를 내지 못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이유에서든 당신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지난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고 17일 만이다. ▶이날 오후 6시 8분쯤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진행되고 있던 바티칸 시스티나성당 굴뚝에서 교황 선출을 의미하는 흰색 연기가 피어 올랐고, 종소리가 뒤를 이어 울렸다. 이윽고 선임 부제 추기경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강복의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 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이라고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공식 선언했다. 아울러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됐음을 알리고 그의 교황 즉위명은 '레오 14세(Leo XIV)'라고 발표했다. 이어 레오 14세 교황이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나와 손을 흔들며 세계 각지에서 모인 가톨릭 신자들 등 군중과 만났다. 그는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라는 첫 발언을 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1955년 미국 시카고 태생이다.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일원으로,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90년대 수도회 페루 관구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 중 아우구스띠노 수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