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는 27일 (사)대한노인회(회장 김호일)가 주관하는 제1회 노인복지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대한노인회 노인복지대상은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구현하고자 올해 처음 제정됐다. 경로 효친 정신으로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기여한 자치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달서구는 경로당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노인회 직원 처우개선과 찾아가는 노인복지관 및 노인대학 운영을 통해 노후 여가 지원에 앞장섰다. 10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장수축하물품 및 부양지원금 지원, 경로우대 업소 지정 등 어르신이 살기 좋은 환경 조성에 적극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경로당 시설 개보수를 비롯한 노인복지관, 어르신 전용 스포츠관 건립 등 노인여가복지시설 인프라 구축으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우리 사회는 급격한 노인인구의 증가로 고령사회에 접어들었으며,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 실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 2시쯤 성탄절을 맞아 대구 중구 동성로는 사람들로 붐볐다. 중앙로 인근 프랜차이즈 카페엔 좌석을 찾을 수 없었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만 하더라도 썰렁던 극장은 매진이거나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소규모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연말 특수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동성로에서 10년 넘게 옷가게를 운영하는 A(68) 씨는 "이번 연말 만큼 힘든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판매 장부를 보여주며 "연말엔 하루 100만원 넘게 매출이 올라야 그나마 가게를 유지할 수 있는데, 어제와 오늘은 30만원씩 그쳤다"며 "비싼 임대료에 언제까지 여기서 영업을 할 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옷가게 종업원 B(36) 씨는 "대구백화점이 있을 때만 해도 백화점에 들른 후 저렴한 옷가게를 찾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젠 유동인구만 많을 뿐 구입 자체가 줄었다"며 "코로나 이전 연말만 해도 쇼핑백을 든 사람이 많았는데 이젠 대부분 빈손이다"고 했다. 코로나19 유행이 대목인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리스마스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2년 넘게 가중되는 위기에도 적절한 손실 보상마저 없어 자영업자들
관계 단절과 빈곤으로 인해 대구의 '무연고 사망'이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한 지난해 가족이 찾지 않는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했다. 저소득층 1인 가구의 소외와 복지제도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대구 8개 구·군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전체 무연고 사망자는 1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49명보다 28.2% 늘어난 수치다. 2016~2020년 사이 최근 5년간 증가율은 244%에 달한다. 올해도 지난 8월까지 무연고 사망자가 121명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친척이 없거나 여러 이유로 시신 인수가 거부된 경우를 말한다. 발견장소 소재지의 행정기관이 시신을 인수해 일정 기간 공지를 거친 뒤 화장과 봉안 등의 처리를 하게 된다. 최근에는 1인 빈곤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회·경제적 활동이 줄어든 것이 무연고 사망자 발생 요인으로 꼽힌다. 빈곤가구의 소득이 줄어든 가운데 공공기관의 돌봄 역시 거리두기로 위축된 상황이 이들의 위기를 제때 파악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무연고 사망자 중 상당수가 남성이거나
대구 서구(구청장 류한국)는 올 12월 서대구고속철도역 개통을 앞두고 서구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친근감과 친절함, 배려로 맞이하고자 세계적 조각가인 유영호의 '그리팅맨-인사하는 사람'이라는 공공미술품을 서구 이현공원에 설치했다. 그리팅맨은 우리나라 전통 예절인 인사법, 15도 각도로 허리와 고개를 숙여 상대에 대한 예의를 표하는 인사하는 모습을 나타낸 작품이다. 인사는 모든 관계의 시작이며,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 국가와 인종의 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며 존중과 배려, 평화롭게 함께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유영호 작가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리팅맨 설치 프로젝트' 사업 역시 모든 관계의 시작점인 인사를 통해 나라 간의 경계를 허물고 문화, 인종 간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제1호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국의 양구와 연천, 파나마시티, 에콰도르 카얌베의 적도선과 과야킬, 뉴욕의 뉴저지, 브라질 상파울루, 멕시코 메리다 등에 세워졌다. 그리팅맨이 설치된 이현공원은 유아에서부터 노년층까지 가족 단위 등 많은 이들이 찾는 서구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그리팅맨이 갖는 예술성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