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지정 자연유산 주변 건축행위 규제가 10년 만에 손질된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등 일부 자연유산 일대 건축행위 허용 기준이 완화될 전망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도 지정 자연유산 12개소의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허용 기준 조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12개소는 ▲금덕 무환자나무 및 팽나무군락 ▲선흘리 동백동산 ▲천제연 담팔수나무 ▲백서향 및 변산일엽 군락 ▲명월 팽나무 군락 ▲광령 귤나무 ▲신흥 동백나무 군락 ▲무환자나무 ▲위미 동백나무 군락 ▲식산봉 황근 자생지 및 상록활엽수림 ▲비양도 비양나무 자생지 ▲관음사 의왕벚나무 자생지다.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은 자연유산 주변의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유산 지정 구역 경계로부터 300m까지 설정된 구역이다. 이 구역 안에서 건물을 새로 짓거나 고치려면 별도 허용 기준을 따라야 한다. 이번 조정은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자연유산 주변 여건이 그동안 변화한 만큼 현실에 맞게 규제를 정비해 주민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라고 제주도는 설명이다. 조정안에 따르면 12개소 중 선흘리 동백동산과 백서향, 신흥 동백나무 군락 등 2개소는
오는 18일부터 제주지역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이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차 지급 대상은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도민 46만2919명이며, 지급 금액은 1인당 15만원씩 총 694억원 규모다. 지급 대상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선벌됐다. 지난 3월 부과된 가구별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합산액이 기준 이하인 가구가 해당된다. 외벌이 직장가입자 기준으로 1인가구는 13만원, 2인가구는 14만원, 4인가구는 32만원 이하이면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맞벌이 등 소득원이 둘 이상인 가구는 가구원 수에 1명을 더한 기준이 적용돼 외벌이 가구보다 완화된 기준을 받는다. 다만, 가구원의 지난해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가 12억원을 넘거나, 2024년 귀속 금융소득 합계가 2000만원을 초과한 고액자산가 가구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18일부터 오는 7월 3일까지다. 첫 주(18~22일)는 신청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로 운영된다.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이다. 온라인 신청은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앱이나 카드사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보고된 적 없던 목본식물이 제주 해안에서 발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와 도내 해안 식물상 조사 과정에서 한반도 미기록속(屬) 목본식물인 ‘갯오동나무’를 처음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갯오동나무는 현삼과에 속하는 준맹그로브 식물로, 중국 남동부 해안과 하이난섬, 베트남, 대만 서부, 일본 오키나와·규슈 등 난·아열대 기후대에서 주로 자생한다. 최근에는 제주보다 위도가 높은 일본 대마도 해안에서도 표류해 온 열매와 어린 개체가 다수 확인되며 분포역이 북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발견과 관련해 풀 종류(초본)가 아닌 나무 종류(목본)의 분포역이 한반도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목본식물의 자연 확산이 초본보다 훨씬 더디게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식물을 최초로 발견한 문명옥 제주대 기초과학연구소 박사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갯오동나무 분포역이 자연 확산한 것으로 보이며, 열매가 해류를 타고 떠다니다 제주 해안에 안착해 정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종자가 발아해 개화 시기에 이를 정도로 성장한 점으로 보아 정착한 지 최소 7년 이상 경과한 것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으로 5년 넘게 비아그라와 다이어트약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 유통한 50대 여성이 자치경찰에 붙잡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약국 개설 없이 위챗으로 전문·일반의약품을 불법 판매한 A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자치경찰에 따르면 서귀포시지역에서 식품점을 운영하던 A씨는 2020년 11월 중순부터 올해 4월 중순까지 위챗을 통해 약 5년 6개월간 국내·외 거주 중국인 등 불특정 다수에게 비아그라와 다이어트약 등 전문·일반의약품 1140개를 대면 거래와 택배로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를 통해 약 52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자치경찰이 압수 의약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결과 의사 처방으로만 구매·복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자치경찰은 A씨가 판매 목적으로 사업장과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발기부전치료제 247정과 감기약 40병, 다이어트약 718포 등 다양의 전문·일반의약품을 현장에서 전량 압수했다. A씨는 육지부 유통업자를 통해 의약품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초 제주시지역 원산지 위반 단속 과정에서 “중국 메신저를 통해 의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7일부터 지급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탐나는전 신청을 유도함으로써 지역 내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 1월 9일 이전에 만든 카드 수수료가 직전 탐나는전 운영 대행사인 나이스정보통신에 계속 지급되는 상황에서, 새 대행사인 비즈플레이·제주은행 컨소시엄이 자체 예산 3500만원을 들여 별도로 추진하는 것이다. 지원금 신청 기간인 27일부터 7월 3일 사이 탐나는전 신규 카드를 발급받고 피해지원금을 신청하면 추첨 프로모션에 자동 응모된다. 신규 카드는 지난 1월 9일 이후 발급된 탐나는전 선불카드(제주은행·비즈플레이)와 제주은행 탐나는전 체크카드(MZ에디션, 제주대학교 학생증, K-패스 체크카드)가 해당된다. 1월 9일 이전에 발급받은 사람은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없어 응모를 위해서는 반드시 카드를 재발급받아야 한다. 추첨을 통해 총 1000만원 상당의 경품이 지급된다. 1등 로봇청소기 1명, 2등 이동식 TV 1명, 3등 에어랩 2명, 4등 음식물처리기 3명, 5등 커피머신 4명 등 모두 11명이 혜택을 받는다. 탐나는전 포인트도 별도 추첨을 통해 지급된다. 5만원권 100
고질적인 청사 공간 부족 문제를 겪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시 연동 옛 제주경찰청 부지 내 건물 일부를 10년간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현재 뿔뿔이 흩어져 있는 제주4·3 관련 부서를 해당 건물에 통합하는 안이 구상되고 있어 민원인들의 불편이 해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 청사 공간 부족으로 옛 제주경찰청 내 사용 중인 시설 외 공실을 임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말 경찰청 부지 소유주인 기획재정부의 업무를 위탁하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국유재산 대부 검토를 요청했고, 지난 12일 대부 신청을 했다. 제주도가 신청한 시설은 후생관동 건물이고, 대부 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10년이다. 대부료는 연간 5000만원 범위 내로 책정됐다. 제주도는 뿔뿔이 흩어져 있는 4·3 관련 부서를 해당 건물에 통합 배치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 4·3지원과는 도청 별관 3층, 4·3보상지원팀은 건설회관 3층, 4·3총괄팀은 건설회관 인근 건물 2층에 입주해 있는 상태다. 제주도는 이들 부서를 한곳에 통합해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민원인들의 번거로움과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신
고된 마늘 농작업에 대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면 기계화’가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는 올해 11억원을 들여 ‘마늘 농업기계화 우수 모델 육성 사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도내 마늘 재배면적은 2003년 3842㏊에서 2013년 2733㏊으로 감소했고, 10년 뒤인 지난해 1113㏊로 또다시 크게 감소했다. 밭갈이와 방제 작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농작업을 인력에 의존하는 마늘 재배 특성상 농업 인력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인한 인력난이 주원인으로 파악된다고 센터는 분석했다. 마늘 농가 상당수가 양배추나 월동무 등으로 재배 작물을 바꾸면서 해마다 월동채소 수급 관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늘 농작업 가운데 밭갈이와 방제 작업은 사실상 100% 기계화돼 있지만,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한 파종은 기계화율이 4~5%, 수확은 0%로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파종 기계화율이 저조한 이유는 결주율이 높고, 마늘 씨앗이 거꾸로 들어가 발화가 되지 않는 등의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기계가 발전하면서 농민들이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손으로 직접 심는 것보다는 못한 상
제주지역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불합리한 제도 등에 대해서는 개선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철남,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을)는 21일 제424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갖고, 제주도 기획조정실 등을 상대로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최근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도 제주지역 읍면동별 인구 감소 위험 수준 분석’ 결과를 보면 도내 43개 읍·면·동 중 23개 지역이 인구 감소 위험지역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1년 이후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가 지속하고 있고, 지난해는 도내 유출 인구가 유입 인구보다 많은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다. 강철남 위원장은 “제주는 더 이상 인구 위기 안심지역이 아니”라며 “제대로 된 인구정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타 시도보다 더 빠른 시기에 인구 소멸을 경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 화순군의 지역 아파트를 직접 빌린 뒤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월 1만원만 받고 입주시키는 ‘1만원 아파트’가 혁신적인 주거 지원 정책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며 “이같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좋은 아이디어와 훌륭한 인재도 중요하지만, 각계각층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스타트업은 성공하기 어렵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공기업 등의 지원사격이 절실하다.” 제주일보는 지난 8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지역 커뮤니티가 뒷받침하는 제주 스타트업들의 도전!’을 주제로 2023년 제주人(인) 아카데미 9차 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오경수 제주스타트업협회 고문은 제주 출신 기업인 가운데 대표적인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16년간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IT 분야 CEO(최고경영자)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삼성그룹에 입사해 에스원 정보사업 등을 총괄했고, 그룹 산하 정보보호 전문회사인 시큐아이닷컴의 대표이사를 5년간 역임했다. 이후 롯데그룹으로 스카우트된 뒤 49세 나이로 최연소 계열사 대표이사(롯데정보통신)가 돼 11년간 CEO로 재직하며 데이터센터 및 백업센터 건립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그는 대기업 CEO 출신의 경험을 살려 국내 먹는샘물 시장 부동의 1위인 제주삼다수를 만드는 제주개발공사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제주에는 5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있고, 이 중 IT(정보통신)와 바이오 등 새로운 첨단기
제주특별자치도가 미국 한인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서부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시청에서 풀러턴시와 제주 수출상품 미국 내 유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제주 상품의 미국 유통·판매 확대를 위해 수출·입 기업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미국 바이어 제주 방문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풀러턴시는 오렌지카운티 유통·물류·무역의 중심지로, 오렌지카운티 안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제주도는 풀러턴시 한인사회 네트워크와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제주 상품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협약에 참석한 오영훈 지사는 “제주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상품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미국 관광객의 제주 방문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풀러턴시를 미국 서부지역과 교류를 강화하는 거점으로 삼고, 도심항공교통(UAM)과 민간 우주산업, 그린수소 등 제주 신산업 분야 교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프레드 정 풀러턴시 시장은 “그린수소를 중심으로 한 제주의 탄소중립 정책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50%에 가까운 풀러턴시의 탄소중립 비전과 맞닿아 있다”며 “제주와 풀러턴의 강력한 파트너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