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무주산골영화제 개최 일정이 확정됐다. 무주산골영화제조직위원회는 오는 6월 3일부터 6일까지, 11일부터 13일까지 무주등나무운동장 일대에서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영화제 기간을 기존 5일에서 7일로 확대하고, 사전 유료 예약제를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전북일보
이행은 태종 3년(1403) 1월에 전라감사로 부임하여 이듬해 4월경 이임하였다. 그는 소를 타고 다니는 것을 즐겨 호를 기우자(騎牛子)라고 하였다. 고려말 사관으로 있으면서 태조가 우왕과 창왕을 죽였다고 사초에 기록하였으며, 조선건국후에도 이를 바꾸지 않아 문제가 되었다. △ 이행의 가계와 외가 평해 황씨 이행(李行)은 고려 공민왕 원년(1352)에 태어나 조선 세종 14년(1432)에 졸하였다. 그의 본관은 여주이며, 자(字)는 주도(周道), 호는 기우자(騎牛子)ㆍ백암거사(白巖居士)ㆍ일가도인(一可道人)이다. 호 기우자는 소를 타고 다녀서 붙여진 것이다. 이행의 가문은 고려말 신진세력으로 그의 아버지는 충주목사를 지낸 이천백으로 충목왕대 정치도감에서 활약한 개혁세력이며 공민왕대 홍건적 침입시 전사하였다. 어머니는 평해 황씨로 황서의 딸이다. 평해는 지금의 경상도 울진이다. 이행의 외가는 평해지역에 상당한 세력기반을 가지고 있었다. 이행은 개경에서 태어났으나 홍건적 침입 때 외향인 평해로 피신하였으며, 이곳에서 성장하였고, 관직에 진출한 후에도 낙향하여 오랫동안 평해에 은거하였다. 유배도 울진으로 왔다. 그의 행보에 외가 평해는 기반이 되었다. △ 호 ‘기우
한국관광공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인 지리산에 자리한 천년 송을 겨울철 비대면 안심관광지 전국 25선으로 선정했다. 전북 도내에서는 남원 지리산 천년 송을 비롯해 임실군 덕치면 구담마을 등 2곳이 선정됐다. 2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리산 뱀사골 와운 마을에 자리한 지리산 천년 송은 해마다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산세를 만나기 위한 탐방객들이 걸음의 노고를 마다하지 않는 곳이다. 뱀사골 와운 마을은 해발 800m에 자리한 골짜기 마을로 1592년 임진왜란 후 1595년경 영광 정씨와 김녕 김씨가 국난을 피해 산과 계곡을 헤매다가 피난처로 최적지라 생각해 정착하면서부터 형성됐다고 전해진다. 뱀사골 탐방안내소에서 3km 거리를 지나야 들어설 수 있는 와운 마을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리산 천년 송 덕분이다. 천년 수령을 자랑하는 와운 마을의 천년 송은 여러 갈래의 줄기로 갈라져 마치 부채를 펼친 모습처럼 자라는 반송 품종이다. 와운 마을 뒤쪽 지리산 명성봉에서 뻗어 나온 산자락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며 하늘을 향해 뻗어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천년 송을 소위 할머니소나무라 부르며 마을의 수호목으로 보호하고 있다. 천년 송 옆으로 좀 더 작은 소나무 한 그루가
금융도시 육성 정책에 속도를 내던 전북도가 무리한 추진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지나치게 신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도민들의 열망이 높은 현안이기 때문에 사실과 다른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면서“새해를 맞아 정책을 현실적이고 꼼꼼하게 추진한다는 취지의 발표였을 뿐 금융센터 건립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해명했다. 전북정치권 역시 “금융도시를 육성하고, 인프라를 구축을 위해 많은 활동을 벌였고, 원안대로 금융기관 추가유치 등을 위해 물밑협상 중”이라며 “우려와 달리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과 도가 강경모드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까닭은 입장이 야당에서 여당으로 바뀐 데다 금융위원회 등 중앙정부에서 전북 제3금융중심지 부정적인 기조를 거두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금융중심지로 지정받기 전에 금융특구 지정으로 방향을 선회해 정부를 설득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도 금융중심지는 목적이 아닌 수단이라며 본질은 인프라 조성에 있다고 했다. 실제로 김용만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금융중심지’라는 용어 자체가 거부감이 들 수 있고, 본래 뜻과 달리 반대를 부르기 때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조」에 “마한 사람들은 구슬을 귀하게 여겨 옷에 꿰매어 장식하거나 목이나 귀에 매달기도 하지만, 금과 은을 보배로 여기지 않는다.”라 기록하고 있다. 고고학 발굴을 통해서 보면 마한유적 가운데 특히 분묘유적에서 다량의 옥이 부장되어 있기 때문에 문헌기록의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마한 사람들은 평소에 옥으로 장식된 화려한 옷과 옥으로 몸치장을 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죽은 후에도 부장해 주었으니 마한 사람들의 옥에 대한 유별난 사랑을 읽을 수 있다. 기원전 2세기 마한 성립기로 추정되는 부여 합송리 유적에서 철기와 공반되어 대롱옥이 한반도에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에 옥은 중국에서 철기와 함께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동시대의 완주 갈동과 신풍리에서 납바륨 유리인 관옥, 벽옥, 환옥이 출토 되었고, 최근에는 출토 예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마한 전기에 해당하는 주구묘 단계에서 백제 영역화 이후 축조된 후기의 대형 분구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다량의 옥이 부장되고 있어서 마한 전시기를 통해 전통적으로 옥을 매우 중시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대표적인 유적으로 소개하면 3~4세기 무렵의 고창지역의 만동유적과 남산리 분구묘에서도 다
조박은 태조 3년(1394) 4월에 전라감사로 부임하여 태조 4년(1395) 2월에 파직되었다. 그는 조선건국후 개국 1등공신에 책봉되어 1차 왕자의 난 때 세자 방석을 죽인 주모자로, 2차 왕자의 난을 진압하고 태종을 왕위에 올리는데 공헌하여 정사공신 1등, 좌명공신 4등에 연이어 봉해졌다. 그러나 정종의 편에 섰다가 태종대 공신호를 박탈당하고 세종대 그 손자가 과거시험에도 응시하지 못하는 지경에 처했다. 조박과 태종은 동서지간이다. △권문세족의 후예로 태종과 동서지간 조박(趙璞, 1356~1408)의 본관은 평양, 자는 안석(安石), 호는 우정(雨亭)이다. 고려후기 권문세족의 후예로 문하시중 조인규의 4세손이며, 아버지는 전의령(典儀令) 조사겸이다. 그의 고조부 조인규는 몽고어 통역관으로 출세해 최고의 수상 자리까지 오르고 충선왕의 장인이 되었다. 그 가문은 본래 미천했으나 조인규 당대에 권문세가의 반열에 올라 왕실과 혼인할 수 있는 ‘재상지종(宰相之宗)’ 15개 가문에 들었다. 조인규의 아들 조서, 조련, 조연수(조후), 조위 등도 모두 재상에 올라 가문을 번성하게 하였다. 조박은 조연수의 손자이다. 조박의 장인은 여흥부원군 민제로, 조박과 태종은 동서
코로나19로 인해 아쉬움을 남긴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또 다른 여정이 시작된다.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는 오는 1일부터 19일까지 19일간, 전주역 광장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19X19 챌린지’를 진행한다. 209개 예술단체, 약 800여 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약 140시간, 8000 여분의 공연 시간을 잇는 유례없는 도전이 시작된다. 공연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리축제 공식 유튜브 및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19X19 챌린지’는 소리축제 19회의 분기점에서 맞은 19일의 릴레이 공연으로 코로나19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공연의 본질, 지속가능한 예술에 대한 고민을 담아 탄생한 사업이다. 코로나 19로 문화예술계가 위축되고 예술인들의 공연 기회가 축소된 가운데 예술가들의 예술적 행위와 존재 의미, 역할은 계속된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고 있다. 비일상성을 띠는 축제의 특성에 걸맞게 장기간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우리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해 진행된다. 공모를 통한 선정 및 섭외, 찬조 출연 등을 통해 200여 팀의 최종 참여가 성사됐다. 전통음악, 클래식, 대중음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참여
김승수 전주시장 축사 전북일보 창간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난 70년, 전북일보는 우리의 영광과 고난, 환희와 슬픔을 함께 했습니다. 전북을 대표하는 언론으로서 지역 언론사 최초의 역사를 써 나갔으며, 대한민국 격랑의 현대사를 헤쳐 오면서 산업화·민주화를 생생히 기록·보도하고 도민의 자존심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역사는 우리의 자랑과 긍지였습니다. 지금 온 도민이 코로나19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70년 동안 선배들이 불의와 억압에 맞섰던 것처럼, 전북이 이 위기에 절망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 삼아 새로운 세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북일보가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도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함께 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정한 여론 수렴, 미래 지향적 비전 제시, 그리고 유익한 정보 제공을 통하여 지역발전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주=김진만 기자 강임준 군산시장 전북일보의 창간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책무를 다하며 성역 없는 공정보도로 전북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전북일보의 헌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