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한국은 자국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면서 주한미군 주둔 비용 인상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한국은 많은 돈을 벌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방위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한국을 재건했고 지금도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들은 미국에 군사 비용으로 매우 적은 금액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1기 재임 시절) 한국 정부에 우리가 사실상 무상으로 군사 지원을 제공하니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7천억 원)를 지불하라고 말했다. 그들은 난리가 났지만 결국 30억 달러(약 4조1천106억 원) 인상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후 조작된 선거가 있었고 우리는 다시 협상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한국)은 바이든에게 '트럼프가 우리를 너무 심하게 다뤘고 우린 아무것도 지불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을 것"이라며 "그러자 바이든은 그 금액을 아예 없앴다"고 거듭 주장했다.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몇 가지 오류가 존재한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첫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이후에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캐나다 캘거리공항에 도착한 이후 첫 일정으로 라마포사 대통령과 한·남아공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곧바로 지난 12일 전화통화를 나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대면 회담을 가졌다. 남아공과 호주는 한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G7 정상회의에 초청됐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에 체류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G7 회원국 정상과의 회담도 준비 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지사 주재 환영 리셉션과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 주재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17일에는 G7 회원국과 초청국까지 포함한 확대 세션에 참석한다.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인공지능(AI) 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발언할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절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및 당무 개입 여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저는 4월 10일 총선이 국민과 이 나라 미래 위해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 못든 것을 쏟아 붙겠단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제가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 선민후사 하겠다"고 했다. 정 간 신뢰가 깨진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政·정부)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당정 갈등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근본적 개선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불법 공매도 문제를 더 방치하는 것은 공정한 가격 형성을 어렵게 해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힐 뿐 아니라 증권시장 신뢰 저하와 투자자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는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로 MSCI 선진지수 편입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한다"며 "그러나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증권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개인투자자 비중도 높아 장기적으로는 우리 증권시장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