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경남지역 실업률이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실상 IMF 이후 최고치로 3월 전국적으로 취업자가 늘어나는 등 고용 상황이 나아진 것과 달리 경남은 제조업의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고용지수의 회복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 1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3월 및 1/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2021년 1분기 실업률은 전년동기대비 1.4%p 늘어난 5.7%를 기록했다. 지난 1999년 6월부터 구직기간 기준이 4주로 변경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다. 지난 1, 2월 실업률이 각각 6.0%, 5.8%로 사실상 IMF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3월 실업률도 전년 동월 대비 0.6%p 증가한 5.3%를 기록하면서다. 1, 2월 부산과 울산, 경남 모두 1999년 6월 이후 실업률이 최고치였지만 3월에는 고용상황이 갈렸다. 부산은 3월 실업률이 전년 동월 대비 0.6%p 줄어든 3.7%, 울산이 전년 동월 대비 0.3%p 줄어든 4.1%를 기록했다. 때문에 1, 2, 3월을 합한 1/4분기 실업률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부산은 1/4 실업률이 4.5%(0.4%p)였으며, 울산은 1/4 실업률이 되레 1년 전보다 줄어든 4.9%(-0.1
창원 진해구의 2~4월 주택 가격 상승률이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 괴리로 거래는 되레 절벽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 시계열 통계자료에 따르면 창원시 진해구는 지난 2월 8일과 4월 5일 사이에 주택매매가격이 4.6%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대상으로 삼는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6번째였다. 상승률이 높았던 상위 10곳 중 나머지는 모두 수도권(경기 9곳, 인천 1곳)이어서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이런 급격한 상승률은 지난해 11월~12월 창원 지역의 외부 투기 세력으로 급격히 오른 부동산 가격과 가덕도 신공항·두동지구 쿠팡 물류센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고,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규제지역으로 묶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12월 중순까지 급격히 오른 실거래 가격이 늦게 반영된 것이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 통계는 2~4월의 주택 실거래가격을 중심으로 조사됐으나 실거래 가격을 등록하는 것은 1개월 내에만 하면 되므
경남지역의 공사를 수주한 타지역 종합건설업체들이 전문건설사에 맡길 하도급의 85%를 타 지역 업체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주난 등으로 손익분기점에 미달되는 업체들도 81%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가 경남지역 전문건설업체 3409개사의 2020년도 기성실적신고(시설물, 설비 제외)를 분석한 결과 경남지역 공사를 수주한 타시도 종합건설업체의 하도급 물량은 총 2조 1202억원으로 도내전문건설업체로 하도급된 금액은 3216억원(15.17%)이었다. 이는 전년(13.99%) 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대다수가 서울(4919억원)과 부산(4169억원), 경기(2813억원) 등 타지역 업체에 하도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종합건설업체가 지난해 수주한 물량 8850억원 가운데 6333억원(71.55%)을 도내 전문건설업체에 하도급 준 것과 대비된다. 둘을 합하면 경남지역 전체 전문건설 하도급 물량 3조5억원 가운데 경남 전문건설업체가 하도급 받은 기성금액은 9549억원(31.78%)으로 도내 하도급 물량의 1/3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도내 전문건설업체 전체 기성액에도 영향을 줬다. 코로
국토부가 지정한 전국의 부동산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111곳, 투기과열지구 49곳) 가운데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의 주택 가격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두 달 만에 규제효과가 가장 빠르고 크게 나타나면서 규제지역 지정이 성급한 것이 아니었냐는 지적도 나온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창원 성산구가 -0.12, 창원 의창구가 -0.08을 기록하면서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매매가격지수를 공표하는 시군구 가운데 충남 당진(-0.27), 전남 목포(-0.36)와 더불어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국이 평균 0.86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주택 가운데서도 아파트 하락폭이 커서 아파트가 전체 매매가격을 떨궜다는 것을 보여준다. 창원 성산구의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해 12월 8.18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이다가 지난 1월 1.54로 상승률 폭이 급격히 떨어진 다음 2월에는 -0.15를 기록했다. 창원 의창구는 지난해 12월 7.69를 기록하다 1월 1.45로 상승률이 떨어졌다. 2월에는 -0.14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도
정부가 4일 수도권과 광역 중심으로 역대 최대 물량 규모의 주택 공급을 포함하는 부동산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경남지역 부동산에는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사실상 창원을 포함한 지방 중소도시의 부동산 대책은 빠져있어, 경남에는 간접적 영향만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국토교통부 변창흠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택공급 당정협의회에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변 장관이 지난해 12월 29일 취임한 이후 한달여만에 발표하는 첫 대책인 만큼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대책은 공공 주도로 서울과 수도권, 5대 광역시를 포함한 대도시권에 오는 2025년까지 83만호에 달하는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관련기사 9면 변 장관은 “공공주도와 민간협력의 패스트트랙을 통한 신속한 사업추진, 역세권 등 도심내 가용 용지를 활용한 충분한 물량 공급, 충분한 생활인프라 확충 등 품질높은 주택, 국민이 원하는 분양주택 중심의 주택공급, 개발이익 공유 및 투기수요 적극 차단이라는 5가지 기본원칙 하에 도심내 혁신적 주택공급 모델 마련을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83만6000호 중 수도권과 대도시권 제외한 지방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