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청자·도기·분청사기 ‘클러스터’ 구축
목포·강진·영암·무안 등 전남도 중서부권 4개 시·군이 각각의 중요 지역 자원인 생활자기, 청자, 도기, 분청사기 등을 엮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세계 도자기 엑스포를 국제행사로 추진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지방 소멸 위기 속 지역 자원을 최대한 이용해 유동 인구를 창출, 쇠락을 막고 새로운 지역 발전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제행사를 시·군이 함께 추진한 것도 이례적으로, 그만큼 상황이 절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전남에서만 올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농업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3개의 국제행사가 개최되고,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내용의 질적·창의적 수준 제고,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홍보·마케팅 전략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경기도 이천에서 도자기 축제와 엑스포를 꾸준히 개최해왔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4개 시·군은 각각 생활자기, 청자, 도기, 분청사기 등의 분야에서 고유한 역사와 장시간 지역 자원으로 지켜온 탁월한 강점이 있으며, 이를 연계할 경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시너지 창
- 윤현석 기자 /강진=남철희 기자
- 2023-01-10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