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가 미래 100년을 향한 도약의 길을 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강원일보에 보낸 창간 80주년 축사를 통해 “오랜 세월 동안 강원 도민의 삶과 애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강원도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굳건히 지켜온 강원일보의 80년 여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강원일보는 AI시대를 맞아 창간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길에 서 있다”며 “지금까지 그랬듯 151만 강원도민과 함께 호흡하고, 공정하고 책임 있는 언론으로서 지역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또 “강원일보의 이름이 강원도민에게는 자부심으로, 대한민국에는 신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나아가 강원도의 희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써 내려가는 언론으로 빛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강원일보의 창간 80주년을 축하하며 희망찬 미래를 기원했다. 우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강원일보는 광복과 함께 태어나 민주주의의 굴곡진 역사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진실을 전하며 지역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셨다"며 "강원일보가 걸어온 길은 강원의 자긍심을 지키고 희망을 되살리는 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디
양양 해변을 특정업체가 독점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감사원의 '강원특별자치도 정기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양양군은 2019년 5월 주식회사 A기업으로부터 양양군 내 해변에 주사업장 용도로 매점, 음식점, 관리실, 샤워실 등을 축조하는 사업계획서 및 공유수면 점용·사용 신청서를 제출받았다. 당시 A기업은 공유수면에 최대 허가 기간이 30년인 건축물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으며 양양군은 해당 건물을 '한시적 가설건축물'로 인정해 사용을 허가했다. 감사원은 이 과정에서 양양군이 해당 건물이 건축법상 가설건축물의 요건을 충족하는지 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가설건축물은 일반건축물에 적용되는 규제 조항들이 면제돼 행정 절차 관련 부담이 적다. 양양군은 그 이후에도 또다른 주식회사 B기업과 C기업이 연중 상시 영업을 위한 가설건축물을 설치하는 공유수면 점용·사용 신청서 등을 제출하자 건축법 저촉 여부 등을 검토하지 않고 허가 처분했다. 그 결과 2024년 3월 기준 양양군 내 총 8개 장소, 1만460㎡(축구장 면적의 약 1.5배)의 공유수면에 일반음식점, 공연장, 소매점 등 근린생활시설이 가설건축물로 신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화재로 정부의 핵심 정보시스템이 불에 타 무용지물이 됐다. 일선 구청과 읍면동 주민센터 등 민원 현장이 문을 여는 내주 정상적인 민원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국정자원은 화재로 큰 피해가 난 5층 7-1 전산실 내 96개 시스템에 대해 대구센터 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 내부 일각에서는 이들 전소된 시스템이 대구센터에서 새롭게 가동되는 데 "약 2주가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소된 96개 시스템에는 국민신문고와 국가법령정보센터, 공무원의 행정업무망인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핵심 정보시스템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나라시스템은 공무원들이 내부에서 문서를 제출하는 등 업무를 보는 데 필수적인 시스템이다. 여기에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 홈페이지 관리 시스템 대부분도 전소된 7-1 전산실 시스템에서 있었던 터라 정상화까지 상당 기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일부 기능을 빼고 재가동된 것은 모바일신분증이다. 모바일신분증의 경우 광주센터의 재해복구(DR) 시스템 체계 전환을 통해 화재발생일인 26일 기준 신규 발급·재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유착'의 발단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이 16일 구속됐다. 강원지역 5선 중진으로 윤석열 정부 탄생의 1등 공신으로 꼽혔던 권 의원이 구속되면서 지역 정가에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권 의원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2대 국회 들어 현역 의원의 첫 구속이자, 특별검사 제도 도입 이래 불체포 특권이 있는 현역 의원이 구속된 첫 사례다. 남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서울구치소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던 권 의원은 곧바로 정식 입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구속기소)로부터 20대 대선에서 통일교 교인의 표와 조직, 재정 등을 제공하는 대신 윤 전 대통령 당선 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특검팀에 송부한 체포동의요구서는
'실용'과 '능력·성과'를 앞세운 이재명 정부의 첫 인선에서 강원 출신 인사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경우 수장인 장·차관이 모두 강원 인사들로 채워지게 될 전망이다. 지역 사회가 기다리던 첫 강원 입각의 주인공은 양구 출신의 여당 중진 정성호 국회의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정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사법 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와 정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실 있는 검찰 개혁의 아이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원을 주 무대로 활동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강원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온데다 도내 여권 인사들과의 교감도 깊다. 이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윤호중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다. 춘천고를 졸업한 그는 역대 선거때마다 강원에 지원유세를 왔었고, 당 지도부로 활동 당시 "강원도를 좀 더 발전시키는 것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강원도 편'임을 자처했었다. 특히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윤 의원이 최종 행안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강원도는 행안부 장관과 차관을 모두 배출한 지역이 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홍천 출신의 김민재 전 차관보를 차관으로 발탁, 현재 공석인 행안
여야 정당이 승부처로 꼽는 선거는 단연 도지사 선거다. 도지사 후보는 내년 6·3지방선거에서 '간판'선수로 뛰면서 도내 18개 시·군의 선거 흐름을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역인 국민의힘 김진태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여야 공천 경쟁에 누가 뛰어들지가 최대 관심사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철원 출신의 우상호 정무수석의 출마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8일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우 수석은 지난 대선 기간 내내 골목골목 강원선대위원장을 맡아 강원도 전역을 돌았다. 육동한 춘천시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초 도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됐었고, 중앙부처 요직을 두루 거쳐 춘천을 기반으로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도균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을 비롯해 3선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 재선의 허영(춘천갑) 의원의 차출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1년 만에 실시되는 내년 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향후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갈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된다. 2017년 대선 이듬해 실시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후보 공천에
운명의 날이 밝았다.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선고한다.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이 "선고를 진행하겠다"며 사건 번호(2024헌나8)와 사건명을 읽으면 선고가 시작된다. 재판관 의견이 전원 일치한 경우 결정 이유를 먼저 설명한 뒤 주문을 읽는다. 의견이 일치하지 않은 경우에는 주문을 먼저 읽고 이유를 나중에 설명한다. 다만 강제규정이 아니어서 재판부 합의에 따라 다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을 파면하거나 직무에 복귀시키는 헌재 결정의 효력은 재판장이 주문을 읽는 즉시 발생한다. 주문을 읽는데는 약 30분~1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 때는 선고를 시작해 주문을 읽기까지 각각 28분, 21분이 걸렸다. 결정문은 결정 내용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4일 선고 종료 후 비실명화 작업 등을 거쳐 오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보도자료 역시 요지만 정리된 형태로 배포한다. 윤 대통령은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파면되고, 기각·각하할 경우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파면 결정에는 현직 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앞서 국회는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오는 4일 이뤄진다. 선고 결과에 따라 윤 대통령의 파면 또는 직무복귀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헌법재판소는 1일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가 4월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14일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된지 111일 만의 선고다. 변론 종결(2월25일) 이후 재판관 평의 기간은 역대 최장인 38일이다. 앞서 국회는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헌법과 법률을 어겼다는 이유로 탄핵심판에 넘겼다.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은 '경고성'이었고 선포·유지·해제 과정에서 법률을 지켰으며 '정치인 체포'나 '의원 끌어내기' 등을 지시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헌재는 지금까지 11차례 변론을 열어 양측의 주장을 들었고 16명의 증인을 신문했다. 곽종근·여인형·이진우 전 사령관 등 군 지휘관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 관여자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쟁점은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유지·해제하는 과정에서 헌법과 계엄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돼 구금된지 52일만에 석방됐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여야의 충돌도 격화되고 있다. ■ 법원 尹 구속 취소 결정에 검찰 석방 지휘=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8일 오후 5시19분께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했다"고 알렸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가 윤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하면서 결정문에 "구속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소가 제기된 것이라 하더라도 구속취소의 사유가 인정된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검찰 발표 직후 경호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를 나와 이날 오후 6시15분께 서울 한남동 관저에 도착했다. 지난 1월15일 체포영장이 집행된지 52일 만의 복귀다. 검찰이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례 등을 이유로 즉시 항고를 하지 않아 윤 대통령은 불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다가오는 탄핵 심판 선고··· 尹 석방 영향에 촉각=탄핵심판 선고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을 종결한 뒤 거의 매일 평의를 열고 사건을 검토한데 이어 이번 주에도 매일 평의를 열 예정이다. 당초 법조계는 오는 14
중·고교 교복 및 원어민 강사 지원 등 강원특별자치도 및 도내 18개 시·군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함께 실시해온 교육협력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 여파로 각 지자체가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면서 교육 예산 줄이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강원자치도는 최근 "재정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중·고교 교복지원, 원어민 강사비 지원 등 협력사업에 대한 예산 분담 비율을 조정하자"는 의견을 도교육청에 공식 전달했다. 도를 비롯한 시·군의 교부세가 1조원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자 지자체별로 도교육청과 함께 진행했던 협력사업에 대한 예산 감축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지자체는 지역 교육발전 및 복지 차원에서 중·고교 신입생 교복지원, 원어민 강사비 지원, 친환경 급식비 지원 사업에 참여해 왔다. 그러나 교부세 감소 여파로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상황에서는 해당 예산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강원도가 교육청 협력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은 385억원, 시·군 부담액까지 합하면 720억원 규모다. 도교육청도 난감한 처지다.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교육청이 받아야 할 교부금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현재 도교육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