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광주를 찾아 “광주가 ‘AI(인공지능) 센터’를 통해 미래 국면을 이끌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당선 이후 첫 호남을 찾은 윤 당선인은 이날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현장을 찾아 “AI센터가 차질 없이 완공되도록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잘 챙기겠다”면서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R&D), 창업 지원을 위한 각종 세제와 법적,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이 AI데이터센터를 방문한 자리에는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와 김현장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김정현 광주 광산갑 당협위원장, 문영훈 광주시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했다.윤 당선인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좌우하는 핵심은 바로 데이터와 AI 기술이다”면서 “저도 선거운동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디지털 데이터 패권국이 돼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윤 당선인은 정치 입문 직후와 대선 기간 중 광주를 방문한 기억을 떠올리며 광주가 ‘AI 대표도시’가 되도록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헬멧을 착용하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공사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윤 당선인은 “제
11일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발표된 차기 경제부총리 등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 ‘회전문·보은 인사’로 규정하고, ‘현미경 청문회’를 예고했다. 특히 이번 인선에 광주·전남 인사가 1명도 배정되지 않는 등 “지역·계층·성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당내 반발도 커지고 있어, 차기 정부의 인사 청문회는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윤 당선인의 내각 인선은 특권층을 위한 끼리끼리 내각”이라며 “국민통합, 능력 중심의 내각을 구성한다는 약속은 온데간데없고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보은, 회전문 인사로 채워진 명단을 내놓았다”고 맹공했다. 그는 이어 “민생 경제정책을 사사건건 발목 잡던 (추경호) 기재부장관 후보자, 도민을 무시하고 환경파괴에 앞장선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 성폭력 피해자 보호는 안중에도 없는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라고 지적했다.또 “기자 시절 ‘윤비어천가’만 쏟아내던 (박보균) 문체부장관 후보자, 청년에게 출산 기피 부담금을 물리자던 (이창양) 산자부장관 후보자, 당선인의 40년 친구란 점 외에는 검증된 점이 없는 (정호영) 복지부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인수위원 24명의 인선이 이르면 이번주 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사 원칙에 관해 “국민을 제대로 모시기 위해서는 각 분야 최고의 경륜과 실력이 있는 사람으로 모셔야 하지 자리를 나눠먹기식으로 해서는 국민통합은 안 된다”고 말했다.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수위 인선 발표 기자회견 중에 ‘인수위에 지역안배·여성 할당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윤 당선인은 “국민통합은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서 국민을 제대로 모시고, 각 지역이 균형발전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걸 우선 원칙으로 하면서 여러 가지 고려할 부분들은 고려가 돼야지 (지역, 여성 등을) 우선으로 해서 하는 국민통합은 국가발전에 도움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정치권의 ‘뜨거운 감자’가 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관해서도 “과거에는 남녀의 집합적 차별이 심해서 아마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여가부를) 만들어서 법제 등을 통해서 역할을 해왔는데, 지금부터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불공정 사례라든지 범죄적 사안에 대해 더 확실하게 대응하는 게 맞다”고 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선거일(9일)까지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정면승부를 펼친다.이들 후보가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선 것은 사전투표에서 수도권 투표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들 대부분이 적극적인 지지층이거나 찍을 후보를 정한 유권자들인 반면 사전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들은 아직까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중도층이라는 점에서 이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수도권에서 우세 없이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이들 후보의 ‘막판 수도권 대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이에 따라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도지사를 지낸 정치적 텃밭인 경기도와 서울 등지에서 막판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며, 윤석열 후보도 수도권의 중도층을 겨냥한 마지막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이 후보는 ‘2030 여성 표심’에 집중하면서 중도층을 공략하고, 윤 후보는 ‘2030 남성 표심’을 겨냥하면서 중도층을 끌어안겠다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어 세대별, 성별 최종 투표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선거 막판 야권의 단일화가 사전투표와 본 투표에 미칠 영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1일 전격회동을 하고 통합정부 구성 등에 관한 정치교체 공동선언에 합의했다.이에 따라 사실상 후보 단일화 수순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재명·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뒤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했다.공동선언에는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새 정부 출범 1년 이내 ‘제7공화국 개헌안’(분권형 대통령제·책임총리 등)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금지 등을 담은 정치개혁 법안을 대통령 취임 전 국회 제출 ▲국가주택정책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후보는 회동 후 “정치개혁에 뜻을 함께하고 거기에 더해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함께 걱정하는 모든 정치세력들이 같이 통합의 정치, 통합의 정부, 국민 내각을 만든다는데 대해 합의했다”면서 “힘을 합쳐서 새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도 “오늘 이 후보와 이야기를 하면서 정치교체 및 통합 정부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오늘 정치교체와 통합정부의 운영과 구성에 대한 합의를 이루게 된 것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24일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주)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0 ~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치·사회 현안 전국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와 이 후보의 대선 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서 각각 42.9%, 35.5%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9.8%, 정의당 심상정 후보 3.8%, 조원진 후보 0.8%, 김동연 후보 0.8% 순이었다. 지역별로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서울(46.4%), 대전·세종·충청(44.1%), 부산·울산·경남(47.8%), 대구·경북(53.1%)에서 많았고, 이 후보는 호남권(전북 55.0%·광주전남 53.5%)에서 많았다.연령대별로 윤 후보는 18~29세(40.9%), 30대(41.9%), 60세 이상(54.5%)에서 이 후보는 40대(48.7%), 50대(43.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대선후보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서 윤 후보는 46.3%를 기록했고, 이 후보는 40.9%로 나타났다.최근 제기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광주일보 등 전국 대표 지방신문 모임체인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 주최 ‘한국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이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 참석, 차기 정부에서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후보는 축사에서 “균형발전이 이젠 배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을 위한 핵심전략이 됐다. 이를 위해선 자치와 분권이 중요 요소”라며 “지방은 소멸 위기, 수도권은 폭발 위기를 겪는데 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지 않으면 국가의 미래가 없다. 지방분권을 강화해 다극체제 균형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윤석열 후보는 “지난해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을 추월했고 이대로 가면 30년 내에 지방의 40%가 소멸될 위기”라며 “기존 정책으론 심화된 지역불균형을 막기 어렵다. 국가차원에서 지역 접근성 제고, 재정권한 강화, 지역 특성화산업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실현 및 지속이 가능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으면서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위한 터닝포인트를 맞게 됐다. 특히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탈당자에 대한 복당을 추진하고,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통해 ‘여권 대통합’을 시도하면서 ‘민주당 원팀’의 초석도 굳건히 다져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탈당자의 입당 과정에 불이익을 주지 않는 방안에 대해서는 당내 반발과 기존 당원들의 반대도 예상되는 등 불협화음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국가비전과 통합위’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오찬에 배석한 윤영찬·오영훈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달 2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마주친 이후 51일 만이다.이 전 대표는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이재명 후보와 제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를 만들어서 이 후보와 제가 공동위원장으로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제가 때로는 후보나 당과 결이 조금 다른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해 후보도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의 주먹구구식 국비 확보 활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광주시는 내년 국비 확보 과정에서 같은 사업을 무더기로 중복 요청하거나 사업 내용을 갑자기 바꾸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30일 국회에 따르면,광주시는 내년 국비 확보 과정에 정부의 지식산업센터 공모에 각기 다른 3곳을 신청했다.광주시는 애초 남구 도시첨단국가산단에 광주에너지산업지식산업센터구축(신규)을 위해 364억원(국비 160억원·시비 204억원)을 요청하고 관련 연구용역도 마쳤다. 비용편익분석 결과도 1.459로 나타나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는 사업’으로 분석됐다. 이에 중기부에 건립 사업계획을 제출했고, 국회에 추가로 10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광주시는 돌연 2개의 지식산업센터를 추가로 건립하겠다고 관련 예산을 정부에 요청했다.광주시는 신규사업으로 북구 오룡동에 301억원(국비 160억원·시비 141억원)을 들여 AI융복합지구 공공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겠다며 10억원을 국회에서 추가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또 광주시는 장애인기업지식산업센터 구축사업을 위해 국비 50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지식산업센터는 비수도권 지역에 임대전용
한빛원전 5호기에 규격 제품보다 5배가량 저렴하고 내구성도 떨어지는 용접봉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주고 있다. 특히 잘못 사용된 용접 용품은 일반인도 쉽게 재질의 차이를 구분할 정도로 규격 제품과 차이가 두드러지는데도 규제기관과 전문기관, 사업자 모두 이를 잡아내지 못해 부실을 더욱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또, 접합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용접봉이 저가 제품으로 밝혀졌지만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한빛원전 5호기에 부적격 용접봉이 얼마나 사용됐는지 여부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5일 더불어민주당 이용빈(광주 광산갑) 국회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제가 된 한빛 5호기 원자로 헤드 건설작업은 총체적인 부실공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번 부실 용접 문제는 원자로 헤드 관통관을 보수·용접하는 과정에서 규격에 맞는 알로이(Alloy 690)재질이 아닌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하면서 불거졌다. 국내산 알로이(15㎏·105만원~120만원)보다 스테인리스(15㎏·20만5000원)는 훨씬 저렴하다는 점에서 불법 하도급을 통해 저질 제품이 사용됐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보통 원자로 ‘헤드’와 ‘관통관’이 만나는 접합 부위는 스테인리스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