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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승부처 표심 잡아라”…이재명·윤석열 막판 ‘수도권 대전’

李, 2030 여성 표심에 집중
尹, 2030 남성 표심 겨냥
중도층 공략 막바지 총력전
선거운동 피날레 장소도 고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선거일(9일)까지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정면승부를 펼친다.

이들 후보가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선 것은 사전투표에서 수도권 투표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들 대부분이 적극적인 지지층이거나 찍을 후보를 정한 유권자들인 반면 사전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들은 아직까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중도층이라는 점에서 이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수도권에서 우세 없이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이들 후보의 ‘막판 수도권 대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도지사를 지낸 정치적 텃밭인 경기도와 서울 등지에서 막판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며, 윤석열 후보도 수도권의 중도층을 겨냥한 마지막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2030 여성 표심’에 집중하면서 중도층을 공략하고, 윤 후보는 ‘2030 남성 표심’을 겨냥하면서 중도층을 끌어안겠다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어 세대별, 성별 최종 투표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선거 막판 야권의 단일화가 사전투표와 본 투표에 미칠 영향에 여야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의 효과를 평가절하하면서 오히려 친문·호남 등 핵심 여권 지지층의 위기감이 고조돼 막판 총결집이 이뤄지는 ‘역풍’이 불고 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후보 단일화로 정권 교체를 바라는 표심이 윤 후보 쪽으로 쏠리고 있다면서 공동 유세 등을 통한 ‘컨벤션 효과’를 최대한 발휘해 이대로 승기를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지역적으로는 서울을 비롯한 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승부처로 보고 있다. 이 후보는 대선 전 마지막 주말에 서울·경기 지역을 촘촘히 훑었고, 7일 전국 순회한 뒤 마지막 선거 운동일 인 8일에도 서울에서 마침표를 찍을 계획이다.

최대 표밭이자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 우세 없이 대선 승리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세대별로는 부동층이 두터운 2030 표심을 잡는 것이 지상과제로, 청년 정책 등을 통해 이들을 최대한 끌어오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외연 확장과 국민통합 메시지를 한층 더 강화한다.

윤 후보 역시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유세에 막판 화력을 쏟아 부을 방침이다. 안정적인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수도권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에 따라 여야 대선 후보들이 오는 8일 밤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대미를 장식할 피날레 장소도 수도권이 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서울 도심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 후보는 8일 오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뒤 서울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윤 후보 역시 여의도나 광화문 등 서울 중심가에서 마지막 유세를 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에 봄이 온다’는 콘셉트로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북상하며 정권교체 열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서울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인다. 아직 장소를 확정짓지 못했지만, 여성과 청년에 친근한 장소를 찾아 진보적인 가치를 강조할 계획이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