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공회의소(회장 윤방섭)가 24일 설 명절을 앞두고 복지지원 시설을 방문해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그동안 전주상공회의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 구현을 위해 매년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됨에 따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선너머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서 추천한 사회복지 시설 5곳에 전달했다. 윤방섭 회장은 “겨울철 추위와 코로나19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이때 우리 주변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변한영 tallbhy@naver.com
지난 2017년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인력난이 이어지고 있다. 퇴사자도 상당한 데 해마다 모집인원까지 미달돼 ‘전주 이전 리스크’ 프레임을 깨지 못하고 있다. 내년에는 연기금 1000조 원 시대를 앞두고 정원을 대폭 늘릴 계획인데 만성적인 인력난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국민연금공단에 정보공개 청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기금운용본부의 평균 퇴사 인원은 28.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에는 한 해 39명이 입사했지만 34명이 퇴사하면서 가장 많은 인원이 그만뒀다. 물론 기금운용직은 계약직으로 계약 기간이 평균 3~5년에 평균 근속연수도 그다지 높진 않다. 문제는 해마다 채용 인원이 모집인원을 충족하지 못해 만성 인력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모집인원과 입사자를 보면 2016년(모집인원 87명, 입사 53명), 2017년(62명, 26명), 2018년(73명, 39명), 2019년(83명, 52명), 2020년(27명, 19명)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지난달 기준 87명 모집인원을 공고해 57명이 입사했다. 이처럼 인력 채용이 쉽지 않자 본부는 지원 조건 완화에 나섰다. 매년 2~3회 공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전북지역 공공기관 이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혁신도시로 추가 이전해 미완성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의견과 그 외 지역에 유치해 국가균형발전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최근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제2차 지방 이전 대상 공공기관과 기관별 이전 방안을 담은 로드맵 수립을 완료하고 청와대 보고를 마쳤다. 지난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부겸 총리도 공공기관 지방 이전 관련 질문에 “조만간 문재인 정부의 의지와 방향을 밝히겠다”고 답해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런 가운데 공공기관 이전지를 놓고 전북에서는 혁신도시로인지, 그 외 지역으로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차 공공기관 이전은 혁신도시 이전과 개별 이전으로 나뉜다. 전북을 비롯한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추가 이전하거나 익산의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같이 기관 성격에 따라 혁신도시 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면 미완성 상태인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북혁신도시는 여전히 주말이면 이전기관 직원들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유
“하숙마을인데 하숙인이 단 한 명도 없어요. 은행 대출로 겨우 버티고 있는데 하루하루 절망감만 느낄 뿐입니다” 28일 오전 전북혁신도시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인근 혁신하숙마을. 5급 이상 고위 공직자 연수생들의 하숙 편의를 위해 지난 2013년 조성됐지만 행인 한 명 없이 적막감만 감돌고 있었다. 마을 곳곳에는 하숙생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지만 낡디낡아 색이 바랬거나 일부 현수막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찢어져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연수생들의 발길이 끊긴 지 어느덧 2년째. 지난해만 하더라도 일부 대면 교육이 진행돼 마을을 찾는 연수생들이 종종 있었지만 올해는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마을 내 2000여 호실이 손님 없이 덩그러니 남겨져 있는 것이다. 손님도 없는데 매달 유지비는 200만 원 이상 들어가 일부 임대인들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근근이 버티거나, 일부는 견디다 못해 건물을 내놓고 떠났다. 서은경 혁신하숙마을 이장은 “들어올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다”면서 “마을 임대인들은 소상공인에 해당하지 않아 각종 지원금도 받지 못해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버티기 힘든 상황이다”고 하소연했다. 하숙인들이 없다 보니 지역 상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지방은행을 철저히 외면하면서 지역균형발전과 상생이라는 혁신도시 조성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13년부터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을 시작으로 12개 기관이 이전을 마쳤고 전북혁신도시가 조성된지 10년이 다되가고 있지만 지방은행에 수신을 맡긴 기관은 단 3곳에 불과하고 그 규모 또한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이 완료된 공공기관 중 지방은행인 전북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곳은 단 3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 극히 일부 수신을 전북은행에 맡기고 있고, 농촌진흥청과 한국전기안전공사도 수신을 예치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제로’나 다름없다. 이 외 이전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농수산대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지방은행 거래 실적은 전혀 없다. 지방은행은 시중은행보다 규모가 작고 금리 경쟁력이 낮아 지자체 금고 선정은 물론 혁신도시 이전기관과의 거래에도 불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특히 이전기관마다 지방은행 우대 등을 고려하지 않고, 매년 수립하고 있는 지역발전계획에는 관련 거래 실적을 포함하지 않아 지방은행
지난달 전북지역 소비자물가가 1년 전과 비교해 2.7% 오르면서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농축수산물과 기름값이 크게 올랐고,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가 살아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1년 4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7(2015년=100)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0.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7% 올랐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2.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2.3%)보다 높았고, 지역별로는 제주(3.3%)에 이어 대전, 전남과 함께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0.2%)에 이어 올해 1월(0.7%)까지 줄곧 0%대를 이어왔다. 하지만 올해 2월부터 두 달 연속 1%대 상승률에 이어 4월에는 2%대로 진입하게 됐다.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08.21로 작년동월대비 3.3% 상승했다.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인 신선식품지수는 136.12로 작년동월대비 12.7%나 올랐다.
전북도가 전북금융타운 부지에 주민 쉼터와 산책로를 조성하면서 수거한 쓰레기가 폐기물관리법도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3월 금융타운 부지에 무단경작이 이뤄지고, 쓰레기가 쌓여 있어 도시 미관을 해친다 보고 행정대집행을 통해 쉼터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건립공사가 시작될 때까지 금융센터부지는 화초 등을 심고, 호텔·컨벤션 부지는 주민 쉼터로 개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한 뒤 호텔·컨벤션 부지 한쪽에 쌓아 두었다. 수거된 쓰레기는 양도 많지만 폐타이어, 폐비닐, 전기장판 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건설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나무팔레트 등 건설폐기물도 쉽게 볼 수 있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생활폐기물은 종류별·성상별로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사업장폐기물은 90일 이내 처리해야 하며, 건설폐기물은 오염방지를 위해 바닥에 차수막 시설과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방진 덮개 등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전북도는 쓰레기를 수거했을 뿐 관리를 등한시하고 있다. 별다른 통제도 없다 보니 누구든지 출입할 수 있어 화재 등 사고 위험도 높다. 하지만 처리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15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과 시중은행 등으로 구성된 한진중공업 채권단과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이 마무리 되면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 발행주식총수의 66.85%를 취득하게 돼 명실상부한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동부건설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며, 한국토지신탁(회장 차정훈)과 기타 금융기관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투자자로 참여한 한국토지신탁은 기존에 동부건설 투자에 참여하여 동부건설을 법정관리 이후 5년 만에 기업 정상화에 성공한 경험이 있어 이번 한진중공업의 참여함에도 자신있는 투자결정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시기적으로도 비상한 관심을 끈다. 대외적 우려와는 달리 최근 조선업 시황이 좋아짐에 따라 조선 부분의 정상화도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조선업계의 1분기 수주 실적은 2008년 이후 13년 만에 1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최근 추세인 그린뉴딜 정책(Environmental) 및 부동산 공급확대(Social) 등은 한진중공업과 동부건설에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여 해상풍력 및 해상태양광 등 해양플랜트 신사업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