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공군이 처음으로 광주시민의 군 공항 소음 피해를 낮추기 위해 손을 잡는다. 전투기 소음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행 횟수와 이·착륙 방향, 비행 시간대 등을 조정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7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대상지가 결정되더라도 완공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면서 “그 기간 동안 시민의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8일 공군 제1전투비행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광주 군 공항 조기 이전에 초점을 맞추고 군 공항 조기 이전을 위한 중앙정부의 주도적 참여, 이전 기간 시민 소음 피해 최소화, 소음 피해 가구 적극 지원 등 3단계 대책을 마련해 적극 시행하겠다”며 “이번 공군과 업무협약에서는 소음 저감을 위한 훈련 시간과 횟수, 이착륙 방향 등을 조율하겠다. 이착륙 방향만 조금 바꿔도 소음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공군 제1전투비행단과 군공항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방문과 대책논의를 했지만, 업무협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8일 오전 11시 공군 제1전투비행단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군 공항 소음피해 저감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또 “시
광주시가 번화가 등에 인파가 북적일 수 밖에 없는 수능 시즌을 맞아 나흘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기로 하고, 시민들에게 ‘100시간 일상 멈춤’을 요청했다. 전국적으로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자치단체는 서울·경기·인천·부산 등 광역 4곳과 기초 14곳 등으로, 4일간만 적용하는 이른바 ‘핀셋형 격상’은 광주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어떤 효과를 거둘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일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5개 구청장 등과 공동으로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민관 공동대책위원회 논의를 거쳐 3일 0시부터 6일까지 4일간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연말연시 모임이 많아지고, 특히 수능 시험 후 수험생들이 대거 번화가 등으로 나오면 지역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크다”며 “이 시점에서 감염 연결고리를 확실히 차단하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자체적인 2단계 격상에 따라 정부 지침을 반영한 10가지 방역 수칙을 시행한다. 집합행사 시 100인 이상은 모일 수 없으며 유흥주점, 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은 집합 금지된다. 노래연습장, 직접 판매
광주시가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라 2일부터 생활체육 동호회와 집단 체육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을 검토한다. 1만 3000여명에 이르는 모든 공직자에게는 사적인 모임 참석 금지 등 비상 명령이 내려졌다. 수능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1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금 코로나19 상황은 지난 2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 위기”라며 “지난달 30일 하루 확진자는 22명으로, 8월 26일(39명) 이후 가장 많고 11월 한 달에만 204명, 최근 1주일에만 100명이 발생했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대형마트와 대기업, 성당, 교회, 식당, 체육모임, 당구장, 학교, 요양원, 골프모임 등 지역사회 전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들 중에는 기아차 공장, 금호타이어, 삼성전자, 이마트 등 대기업 직원이 대거 포함돼 있어 사업장 가동이 중단되고 모든 직원이 전수조사를 받는 등 지역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며 심각한 위기 상황을 설명했다. 이 같은 코로나19 확산세는 교육현장으로도 번지는 모
광주 대표 브랜드 공연 ‘광주국악상설공연’이 12월 한 달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정통 국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광주의 매력을 듬뿍 담은 프로그램까지 풍성하게 구성됐다. 광주시립예술단(창극단, 국악관현악단)과 지역민간예술단체 10개 팀이 출연해 새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첫 공연은 올라팀이 ‘상사디여!’를 주제로 ‘Frontier’, ‘열두달이 다 좋아!’, ‘마당쇠 글 가르치는 대목’ 등 퓨전 국악관현악 무대를 선보인다. 송년 특별공연도 운영된다. 23일에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송년특별공연으로 소리꾼 고영열이 특별출연하는 ‘송년음악회’를 마련했으며, 관현악 ‘남도아리랑’, 중주 ‘가면무도회’ 등 국악관현악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캐럴 무대도 열린다. 25~26일에는 올해 광주국악상설공연에 참여한 10개 민간예술단체가 ‘송년스페셜Ⅰ·Ⅱ’ 공연을 올린다. 25일에는 풍물세상 굿패마루, 향산주소연 판소리보존회, 루트머지, 올라, 피리정악 및 대취타 보존회 광주호남지부 등이 ‘흥부네 크리스마스 파티’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들에게 흥겨운 크리스마스 공연을 선사한다. 공연은 판소
광주시가 민선 7기 들어 해결을 장담했던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좌초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2005년 첫 개발계획을 밝힌 지 15년이 지났지만, 민간사업자와 소송에 발목이 잡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시는 다음달로 예정된 법원 선고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업체측은 만약 패소하더라도 항소에 이어 대법원까지 재판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광주시가 승소 여부를 떠나 민선 7기 내에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2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시로부터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박탈당한 서진건설은 시를 상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배제 적법성과 이행담보금 48억 원의 반환 여부 등을 놓고 행정 소송을 제기했으며, 1심 선고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서진은 당초 광주시가 우선협상 대상자에게 전체 공사비의 10%에 해당하는 500억원 규모의 협약이행보증금을 요구한 것 자체가 스스로 공모 지침을 어긴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공공기관이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수천억원대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대형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총 사업
광주 군 공항 소음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현장 조사가 시작됐다. 23일 국방부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군 공항 소음 대책 지역 선정을 위한 ‘소음 영향도 조사’가 광주 시내 15개 지점에서 이날부터 29일까지 7일 동안 이어진다. 국방부는 소음 영향권에 든 광산·서·북구에서 민원이 빈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 협조를 받아 조사지점을 선정했다. 조사지점은 자치구별로 광산·서구가 6곳씩, 북구는 3곳이다. 소음 영향도는 군 항공기 이·착륙 때 측정한 소음도에 발생 횟수와 시간대 등을 고려해 산정한다. 15개 지점에서 연속 7일간 24시간 동안 소음을 2회차 이상 측정한다. 2차 측정은 내년 상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소음 영향도 조사는 전문 장비와 기술 등을 보유한 용역업체가 수행한다. 지자체가 추천한 주민 대표와 민간 전문가가 참관하며 객관성과 공정성을 점검한다. 담당 지자체도 조사 종료 전 의견을 제출한다. 소음 영향도 조사 결과에 따라 1∼3종으로 구역을 나눠 소음 대책 지역을 지정, 고시한다. 각 구역은 항공기 소음 평가 단위인 웨클(WECPNL) 기준으로 95 이상 제1종, 90 이상 95 미만 제2종, 85 이상 90 미만 제3종으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