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광주의료원’ 설립을 추진중인 광주시가 ‘신축’과 ‘리모델링’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시는 4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설립타당성 조사 용역 절차를 밟고 있으며, 용역 결과에 따라 최종 설립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역 방역전문가와 의료인들 사이에선 “공공 의료원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선 신축과 리모델링 여부를 떠나 접근성이 뛰어나야 한다”면서 “접근성을 후순위에 놓고 예산절감 등에만 초점을 맞춘 광주시의 행정행위는 적절치 않다”며 대상지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4년까지 250여 병상 규모의 광주의료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 11일 설립타당성 조사용역 계약을 관련 부서에 의뢰하고, 내달까지 사전규격공개 및 입찰공고, 제안서 평가위원회 구성 및 제안서 평가, 계약체결 등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신축과 기존 건물 리모델링 등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놓고, 후보지로 4곳을 압축한 상태다. 시는 용역을 통해 최종 후보지가 확정되면 곧바로 의료원 설립 협의서 및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요구서를 복지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소강세에 있던 광주에서 또다시 의료기관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광주에선 시민들의 노력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질만 하면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할 의료인의 부주의 등으로 의료기관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급기야 광주시 의사회·간호사회는 무거운 책임감을 절감한다며 사과 담화문까지 발표했지만, 의료인 방역의식 개선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 의문이다. 타지역 대비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전남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는 모양새여서 지역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410명으로 늘었다. 2명은 효정요양병원 관련이며, 나머지 2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사망자도 2명이 추가돼 누적 12명이 됐다. 광주에선 또 전날 밤사이 의료기관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전날 자정까지 하루동안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12명은 서구의 중형병원인 중앙병원 관련이다. 간호조무사 확진을 시작으로 종사자 4명, 입원환자 7명, 가족 1명 등이 감염됐다.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48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광주시가 공동체에 헌신한 ‘영웅’들을 기리기 위한 명예의 전당을 개관했다. 하지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인사 중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성추행이나 지역 경제 악영향 등으로 물의를 빚은 인물들이 포함돼 있어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가칭 ‘선정 위원회’ 신설 등을 통해 선발 기준과 선발 후 관리 기준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청 1층에 광주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리기 위한 명예의 전당이 문을 열었다”면서 “이날 오전 이용섭 시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구제길 광주아너소사이어티회장, 윤택림 광주시 시정자문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광주시 명예의 전당은 사회공헌자를 예우하고 시민들에게 사회공헌활동을 공유해 광주지역의 사회공헌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으며, 총 3개 구역으로 꾸며졌다. 첫 구역에는 1987년부터 매년 사회봉사와 학술, 예술, 체육, 지역경제진흥 등 5개 분야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공헌한 시민·단체를 발굴·시상하는 ‘시민대상’ 수상자의 이름이 새겨졌다. 현재
광주시가 정부의 갑작스런 고분양가 지정으로 난항을 겪어온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사업계획 변경안을 수용함에 따라 전국을 대표하는 ‘명품공원’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민 공유 공간인 공원면적을 좀 더 확보하려는 광주시와 수익을 추구하는 아파트 사업자간 치열한 신경전으로 일부 일정이 지연되면서, 토지보상비 등 각종 비용이 급상승하고 있는 점은 양측 모두에게 부담이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공원일몰제 시행에 따른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중앙공원 1지구의 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지난해 11월 제출한 사업계획 변경안을 수용했다. 시는 이번 결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인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적정성 검토와 전문가 자문을 거쳤으며, 모두 “전반적으로 타당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박남주 광주시 환경생태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공익성, 사업성을 토대로 변경안의 타당성을 전남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적정하다는 의견을 받았으며, 세대수와 용적률이 일부 늘어나긴 했지만 전국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다음 달 중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상정하고 이후 경관 심의, 건축 심의 등 행정절차도 조속히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막대한 시민 세금을 들여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있는 (주)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이번엔 수백억원대 태양광 발전 임대 사업을 놓고 시끄럽다. GGM은 ‘특정업체를 염두한 사업 공고’라는 업계 반발에 재공고까지 냈지만, 여전히 자격요건이 턱없이 높고 지역자재 사용규정 조차 없어 ‘전국 1호 지역 상생형 일자리 기업’이라는 설립 취지마저 무색하게 하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GGM은 광주시민이 주인인데도, 특정세력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기업화 움직임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광주시와 시의회, 지역사회가 감시·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광주시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등에 따르면 GGM은 오는 4월 시운전을 거쳐 9월부터는 10만대 완성차 양산을 목표로,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 내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하지만 공장건설 과정에서 지역업체를 외면하는 행태가 반복되고, 태양광 임대사업 입찰 공고를 놓고는 특정업체 사전 내정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GGM은 지난해 12월 3일 광주·전남 업체를 대상으로 자동차 조립공장 지붕 위 4만
광주시가 한국판 뉴딜사업의 중심 자치단체로 우뚝 서고 있다. 광주시는 선제적으로 정부의 지역 균형 뉴딜사업을 인공지능(AI) 중심 디지털 뉴딜, 에너지 자립 도시 실현을 위한 그린 뉴딜, 광주형 일자리를 토대로 하는 휴먼 뉴딜 등 광주형 3대 뉴딜 정책으로 집중한 결과, 이미 일정부분에서 성과까지 내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 같은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국무총리 소속 녹색성장위원회 주최 공개토론회에 참석해 전국 자치단체 대표로 ‘광주형 인공지능(AI)-그린뉴딜’ 사례를 발표하고, 그린뉴딜 선도 도시 광주를 전국에 알렸다. 앞서 환경부장관도 이례적으로 광주시의 선도적인 그린 뉴딜 노력에 감사와 지지의 뜻을 담은 감사서한을 보냈다. 이 시장은 “광주는 2020년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전환 시대에 인공지능을 선점하면서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자립 도시 실현이라는 담대한 도전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면서 “인공지능 기반 광주형 3대 뉴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1년을 글로벌 선도도시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중심 디지털 뉴딜=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을 통해 대한민국 대전환을 선언했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
광주시는 29일 국장급(3급) 1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민선 7기 인사 원칙인 1년 미만 전보 제한으로 조직 안정을 도모하고 코로나19 대응, 시민 일자리 창출, 광주형 뉴딜 사업 등 현안 추진을 위해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번 인사에서 허익배(지방고시 6회) 부이사관의 행정안전부 전출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과 일대일 인사 교류도 추진했다. 광주시는 31일자로 3급 승진 2명과 함께 과장급(4급) 전보 인사를 단행하고 내년 1월 18일까지 5급 이하 전보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광주를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 이끌 집적단지 조성 사업이 날개를 달게 됐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인공지능 산업 융합 집적단지가 들어설 첨단 3지구 개발사업 실시 계획이 관계기관 협의, 환경영향평가 등을 마치고 31일 승인 고시된다. 착공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되고, 토지수용권도 확보함에 따라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사업 대상지는 북구 오룡동·대촌동·월출동, 광산구 비아동, 전남 장성군 남면·진원면 일원 361만6853㎡이다. 전체의 32.7%(118만2000㎡)를 차지하는 연구·산업 용지에 AI 기반 과학기술 창업 단지, 국립 심뇌혈관센터가 들어선다. 17.3%(62만6000㎡)는 주거·상업 용지로 공급되며 나머지 절반(180만8000㎡)가량은 공원녹지 등 기반시설 부지다. 주요 기반 시설은 도로 126개 노선 28.8㎞, 공원 19곳, 광장 2곳, 학교 6곳이다. 광주시는 100대 국정 과제에 포함된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광주과학기술원과 인접한 지역에 배치해 우선 추진한다. 주변 지역에는 정보통신, 과학기술 서비스업 등 관련 기업을 유치해 산학연 클러스터를 육성할 계획이다. 제조업 용지는 광주시
광주 경제발전의 아픈 손가락인 광주역 일대가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미국 실리콘밸리, 판교 테크노밸리처럼 경제공간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 주도로 오는 2025년까지 민간투자 등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집중 투입해 ‘창업=광주에서’라는 창업공식을 만들어 내는 게 핵심 목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국무총리 주재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광주역’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선정으로 2018년부터 광주역을 창의문화산업 신경제거점으로 조성하고자 추진해온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복합개발 사업 등 3대 메가사업이 맞물려 2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6000여 명의 일자리가 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광주역 일원에 대한 대대적인 도심재생사업은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와 광주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150만 광주시민의 새로운 미래와 우리 청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매우 혁신적이고 담대한 사업”이라며 “구도심과 신도시 지역간 균형 발전은 물론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광주에서 종교시설과 대학병원, 교도소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광주 5개 교회와 관련해 모두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교회발 대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방역수칙을 위반한 종교 시설 등에 대해서는 고발조치 등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825명을 기록했으며, 앞서 지난 13일 하루에만 밤 사이 교회발 확진자 6명이 추가되는 등 총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일 22명 발생은 지난 8월 26일 교회발 확진으로 광주에서 하루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례다. 교회의 경우 성가대 모임을 하거나 함께 식사하고, 또 목회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설교 등 예배를 진행하면서 감염되는 사례가 많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실제 지난 11일 이후 광주 5개 교회와 관련해 모두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추가 확진자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광주 남구의 모 교회는 서울 한 목사를 초청한 강의에서 이 목사와 교인 등 7명이 감염됐으며, 또 다른 2개 교회에선 6명씩 확진됐다. 나머지 2개 교회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