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계획이 정부의 공항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과 함께 거점공항의 위계를 갖는 것은 물론 권역별 관문공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반영돼 향후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경북도는 22일 "통합신공항이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최종 반영돼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또 하나의 난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으로 이번에는 2021~2025년 시기를 대상으로 수립됐다. 이번 계획에는 대구경북 등 권역의 항공 수요 확대, 지역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방안이 명문으로 반영됐다. 또한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민·군 공항기능이 조화롭게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민간 항공수요가 적기에 처리될 시설을 계획하도록 했다. 각종 분야별 국가계획 등을 통해 도로·철도 등 통합신공항과 연계된 교통망 건설도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공항의 위상 문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과 동일하게 분류되는 것으로 일단락 됐다. 현재 공항은 중추·거점·일반공항 등 3단계로 분류되는데 부산에서는 가덕도 신공항의
경상북도의회가 지난 8일 오후 '경상북도 관할 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에 대한 심의 결과를 경북도에 통보했다. 애초 10일 전후로 예측됐던 시기보다 이른 의견서 제출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내주 초 행정안전부에 관할 구역 변경 건의서를 송부할 방침이다. 경북도의회는 찬·반 모두 불채택한 결과를 두고 재상정 요구 등으로 파장이 이어지자 조기 의견서 제출로 여진을 막는 모양새다. 의견서에는 본회의 심의 경과가 상세히 담겼다. 찬·반 주장이 4대 4로 갈렸던 상임위 심사 결과는 물론 이에 따른 수정안 제출 경위, 수정안에 대한 찬·반 토론의 요지 등이 반영됐다. 의견서에는 편입 찬성(찬 28, 반 29), 편입 반대(찬 24, 반 33) 안건의 표결 결과도 담겼다. 2가지 수정안이 모두 부결된 뒤 본회의에서 "회의 결과를 정리해 의회의 의견으로 집행부에 통보하는 것으로 최종 의결됐다"는 점도 명시했다. 경북도의회 종합 의견은 결국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찬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의견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반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의견 2가지 모두로 제시됐다. 안건 재상정 등 여러 안을 두고 고심하던 경북도는 14일쯤 행정안전부에 관할 구역
경상북도의회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과 관련해 찬·반 의견 모두를 불채택한 가운데, 경북도의 편입 건의서가 언제쯤 정부에 제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도의회 의견서를 서면으로 전달되면 건의하겠다는 게 경북도 입장이지만, 정부 부담을 덜기 위해 한 번 더 의견을 물어 찬성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5일 경북도·경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는 지난 2일 본회의에서 다뤄진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과 관련한 경상북도 관할 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 제시 건의 의견서를 정리하고 있지만,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통상 각종 조례안은 도의회에서 의결된 뒤 5일 이내에 도지사에게 제출하도록 관련법에 규정돼 있지만, 의견 제시의 건은 조례안이 아니어서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경북도의 해석이다. 또한 도의회는 설사 5일을 넘기더라도 본회의 당일 이뤄진 찬·반 토론 내용, 각 안건에 대한 표결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의견서를 작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도의회 사무처가 의견서 작성을 마무리한 뒤 고우현 도의회 의장의 검토 등을 거쳐 도지사에게 제출될 시점은 10일 전후가 유력하다. 의견서를 받은 경북도가 정부(행정안전부)에 관할 구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의향을 공식 표명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철우 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은 6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제32차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을 선언하고 개최 최적지로서 경주시의 매력과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2025년 11월로 예정된 제32차 APEC 정상회의는 개최 장소가 한국으로 결정됐을뿐 개최 도시가 결정되지 않았다. 행사에는 21개 회원국 정상 및 각급 관료, 기자 등 6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도지사와 주 시장은 경주시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 눈부신 경제발전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개최 최적지라고 본다. 천년고도 경주는 석굴암, 불국사 등을 품었고 도시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역사적 품격이 깊어 세계 정상에게 진정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장소로 꼽힌다. 산업발전 중심지인 포항, 구미, 울산 등과 인접해 세계 정상이 궁금해하는 대한민국 경제성장 현장을 소개하기에도 적합하다. 경주시는 정부가 공식 지정한 '국제회의도시'로 각국 정상과 수행원, 언론인이 머물 충분한 호텔이 있고 2024년 증·개축이 완료될 화백컨벤
경상북도는 24~2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36회 서울국제관광박람회에서 최우수 부스 운영상을 받았다. 경북도는 대구시와 함께 대구·경북 투어페스타 공동 홍보관을 운영했다. 경북은 언택트·힐링관광, 대구는 시네마·야간관광을 주제로 대구·경북의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홍보, 관람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경북도는 100인치 대형모니터로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공연 중인 플라잉과 용화향도 영상을 상영해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했다. 도내 주요관광지를 배경으로 무료 사진찍기, 경북관광 보물찾기, 첨성대 마스크줄 만들기 등 이벤트로 관람객 발길을 사로잡았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대구·경북 투어페스타를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경북의 자연과 과거, 대구의 근현대가 어우러진 관광지를 함께 홍보해 관람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코트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의 후원으로 전국 지자체 및 대만, 일본, 필리핀 등 40개 국가에서 300여 기관 및 업체가 400여 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1만5천 명이 방문, 올해 개최된 관광박람회 중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됐다. 박영채 기자 pyc@imaeil.co
대구경북이 서로의 장점을 살려 '국립 이건희 미술관'은 대구를 중심으로 경북이 참여하고, 'K-바이오 랩 허브'는 경북을 중심으로 대구가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구경북은 두 사업 유치를 위한 지원 조직을 운영,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구경북 장점 살려 유치 총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등 4개 단체장은 10일 전격적인 경북도청 회동을 통해 사업 유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국립 이건희 미술관 유치와 관련, 대구시의 사업안은 약 2천500억원을 투입해 '이건희 헤리티지센터'를 조성, 여기에 이건희 미술관, 미술보존센터, 야외문화공간과 같은 시설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현재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는 대구 이외에 약 17개 자치단체가 뛰어들었다. 이날 4개 단체장은 삼성가(家) 뿌리가 있는 대구시가 명분에 앞서고 경북도청 이전터, 삼성창조캠퍼스 등을 연계한 공간 구상도 구체성이 있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지역 내 출혈경쟁 우려가 사라진 만큼 앞으로 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과정은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구·경북·경주는 행정지원단을 공동 운영해 지원에
내년에 경북에서 신규 국립공원 2곳을 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신규 예정 국립공원 지정 대상으로 팔공산과 함께 울진 왕피천 불영계곡도 거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제3차 공원기본계획(2023~2032년) 수립 연구 공고를 내고 과업지시서를 공개했다. 여기에 신규 예정 국립공원 지정 대상으로 비무장지대(DMZ)와 부산 금정산, 신안 갯벌과 함께 경북의 팔공산과 울진 왕피천 불영계곡이 이름을 올렸다. 공단 측은 해당 지역의 국립공원 지정에 대비해 향후 10년간의 공원기본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팔공산 경우 대구시와 경북도가 31일 환경부에 공식적인 승격 건의서를 제출했다. 앞으로 ▷환경부 타당성 조사 ▷주민공청회 ▷관할 지자체 의견 청취 ▷중앙행정기관 협의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친다. 빠르면 내년 6월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이 기대된다. 울진 왕피천 불영계곡의 경우 울진군이 6월 중 국립공원 지정 건의서를 경북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북도가 환경부에 이를 전달하면 향후 팔공산과 함께 타당성 조사가 이뤄진다. 이렇게 되면 내년 중 경북에서 국립공원 2곳을 배출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앙정부의 의지가 중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관련 정부 부처와 지자체, 연구기관 간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대구경북 하늘 길을 열 충분한 규모의 공항 건설을 위한 '샅바 싸움'이 본격화된 것이다. 2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서울역 회의실에서 통합신공항 관계 기관 실무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국토부 공항정책관이 주재했고 공항정책과장, 국방부, 대구시, 경북도 관계자,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 등 관련 용역 수행기관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대구공항 민간공항 이전 사전타당성 검토, 군공항 기본계획 수립 등 기관별 통합신공항 관련 용역 추진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통합신공항 시설의 규모, 장래 항공 및 물류 수요, 각종 법 개정 등 제도 개선 사항, 기타 공유 사안 등을 살피는 자리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시설 규모 등 실무협의체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를 좁히는 데 주력했다.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 등 일부 제도 개선의 영역은 협의체 권한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 빼기로 뜻을 모았다. 향후 공항 운영에 관한 부분은 당장 논의하기에 시기상조인 만큼 차후 논의 과제로 미뤘다. 이날 대구시와 경북도는 최대 3.5
지난 2013년 발굴·공개된 뒤 방치돼온 경북 경주 신당리 왕릉급 고분이 8년 만에 정비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올해 예산 1천800만원을 편성해 안내판 설치 및 관리 등 주변 정비 계획을 세웠다. 앞서 지난 2019년엔 해당 부지 4천 ㎡를 4천300만원을 들여 매입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 2013년 11월 경주시 천북면 신당리 산 7번지 공장 신축 부지에서 발굴된 해당 고분은 문화재청이 당시 통일신라시대 왕릉급 고분이라며 현장 설명회 여는 등 한때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고분은 직경 약 16m, 높이 281cm 규모의 횡혈식석실묘로, 석실 규모와 축조 방법 등이 사적 제187호인 헌강왕릉과 유사한 무덤으로 확인됐다. 특히 봉분 유실을 막을 목적으로 봉분 주변을 감싼 호석이 있어 왕릉급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관심은 이내 식었고, 문화재청이 현장 보존을 결정한 뒤 국가 사적 지정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수년간 언론이 수 차례 방치된 현장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만큼 관리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해왔고, 올 들어서야 본격적인 정비에 나선 것이다. 이런 가운데 문화재 지정까지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분 인근에 민가와 공장 등이 산
방문객이 적어 운영이 중단된 뒤 방치된 경북도청 신도시 홍보관이 가칭 '경북종합예술센터'로 재탄생한다. 경북도는 연말까지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신도시 홍보관을 경북종합예술센터로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시공간, 사무공간, 창작실, 야외공연장 등을 만들어 내년부터 ▷예술작품 전시 및 판매 ▷주말 상설공연 ▷지역주민 대상 문화예술 교육 ▷예술단체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한다. 올해 내로 근거 조례 제정 등 준비를 거쳐 문화예술 관련 비영리 법인·단체에 시설관리와 운영을 위탁할 계획이다. 40억원을 들여 2016년 문을 연 신도시 홍보관은 하루 방문객이 수십 명에 그치는 등 호응을 얻지 못했다. 2019년 말 운영을 중단한 뒤 새로운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됐다. 경북도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신도시 홍보관 활용에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해당 사업이 동력을 얻지 못한 채 무산됐다. 또한 신도시 내 건물에 사무실을 임차해 사용 중인 경북문화재단을 입주시키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공간이 협소한 점 등을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경북도는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활동 공간 제공, 주민의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