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시·군의 올해 투자유치 규모가 처음으로 10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당초 올해 투자유치 목표를 5조원으로 잡았으나 11월까지 9조9천473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이상 증가한 규모다. 도는 연말까지 10조원 달성이 확실할 것으로 본다. 경북도는 이차전지, 첨단소재,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기술집약 분야 기업들이 경북을 투자처로 결정하고 있어 지역경제 장래가 밝다고 설명했다. 도는 21일 이러한 투자유치 성과를 이루는 데 기여한 기업과 시·군, 공무원을 격려하기 위해 도청에서 투자유치대상 시상식을 했다. 기업 부문 ▷대상은 포스코케미칼(포항) ▷우수상은 티에스오토모티브(경주)·피엔티(구미)·엘엠디지털(구미) ▷특별상에는 다원넥스트(김천)·두일(안동)·거빈(청도)이 각각 받았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4월 인조흑연 음극재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천189억원을 투자해 최근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1단계 준공식을 했다. 올해 7월에도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신설을 위해 6천억원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자치단체 부문 대상은 포스코케미칼, GS건설, 에코프로 등을 유치해 이차전지 허브로 도약하는
경북 경주·포항·칠곡 등에 대규모 관광단지 신설 계획이 검토되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다수 관광단지가 밀집한 경주 외에 포항, 칠곡의 관광단지가 가시화되면 관광자원 분포의 다양성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2022~2026년 적용할 제7차 경북권 관광개발계획 수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법에 근거한 5년 단위의 중기적 법정 계획으로 권역 내 관광개발사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이 계획안 반영 여부에 따라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민간개발자 등 사업주체의 희비가 엇갈리는 셈이다. 경북도가 지난달 확정한 제7차 경북권 관광개발계획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 내용에는 ▷포항 코스타밸리지구 ▷경주 천북지구 ▷칠곡 웰빙-스테이레포츠 지구 등 3곳이 신규 관광단지 후보군으로 선정됐다. 2011년부터 추진돼 제6차 계획에 개발예정지구로 이름을 올렸던 포항 코스타밸리지구는 신규 관광단지로 최종 확정될 경우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 계원리와 두원리 일원 214만1천220㎡ 부지에 2027년까지 18홀 골프장, 호텔, 복합상가, 아울렛, 연수원 등을 짓는 사업으로 주식회사 중원
장래 경북 주민들은 중앙선 철도를 이용, 서울 강남권 수서역과 강북권 서울역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지자체, 지역 정치권이 중앙선 활용도를 높일 각종 방안을 검토 및 건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선 지난 26일 기획재정부는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단선으로 추진 중인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71.3㎞) 전철을 복선으로 건설하기로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 그간 중앙선 전구간 복선 전철화를 줄기차게 요구해 온 경북도, 지역민의 염원(매일신문 26일자 1면)에 정부가 뒤늦게 응답했다. 정부 결정의 배경에는 중앙선과 서울 강남 수서역과의 연계를 통한 수요 증가 및 선로 용량 부족 문제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수서역과 경기 광주를 잇는 수서~광주선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 노선이 연결되면 이천(부발)~여주를 거쳐 원주(중앙선)까지 연계 노선 편성이 가능하다. 중앙선은 그간 원주를 거쳐 청량리역을 종점으로 하는 철도로만 지역민에게 인식돼 왔지만, 향후 수서역도 종점으로 삼는 시대의 도래가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른 수요 증가를 고려하면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을 단선으로 해서는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게 정부의 계획 변경에 영향
서울과 부산을 잇는 철로 중 유일하게 단선 전철로 공사 중인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을 복선 전철로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통합신공항 개항 시 안동, 영천, 경주 등지의 공항 접근 교통망이 될 예정인 데다 단선 개통 뒤 복선 추가 시 1천억원가량의 예산이 더 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서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중앙선 및 동해남부선을 복선 전철로 개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부산까지의 경부선과 상호 보완하는 기능을 수행, 국토를 종단하는 주요 철도 축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안동과 영천을 잇는 71.3㎞ 구간만 복선을 깔 수 있는 기반 공사를 하면서도 단선 철로를 놓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북도는 이 구간만 단선으로 하면 향후 이용량 증가 시 열차 교행의 어려움 등으로 병목 현상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한다. 영주와 안동, 의성(신공항 연계), 군위, 영천, 신경주를 잇는 철도여서 2028년 통합신공항이 개항하면 공항 탑승객의 주요 이동 루트가 돼 이용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지금 계획을 바꿔 복선 공사를 시행하면 비용이 1천605억원 더 들지만 준공 뒤 별도로 복선을 놓으면 2천592억
경상북도가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 유출로 지방소멸 위기가 가중하자 대응 방안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인구가 대구시와 분리된 1981년 319만 명이었으나 2020년 264만 명으로 55만 명이나 감소했다. 지난 한 해에만 인구 2만6천여 명이 줄었다. 수도권 등으로 청년 유출도 심각한 수준으로 최근 10년간 청년 인구 16만 명이 감소했다. 반면에 고령 인구는 10년간 16만 명 증가, 전체 인구의 22.4%를 차지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유엔 기준에 따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이 20% 이상이면 초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7% 이상은 고령화사회다. 지난달 행정안전부에서 지정·고시한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 가운데 경북이 16곳으로 전남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에 도는 인구감소에 따른 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전략을 위해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 결과 소멸 대응을 위한 6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주민등록 인구뿐 아니라 외국인과 출퇴근, 휴양, 관광 등 일정 기간 지역에 체류하는 생활(관계)인구를 위한 시범사업, 제2의 고향 만들기 등을 추진한다. 생활인구가 지역경제
경상북도가 도청신도시와 통합신공항을 잇는 직결도로 개설을 위해 밑그림 그리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수천억원에 달할 사업비 확보를 위한 국비 유치가 주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도청과 통합신공항 이전지는 직선거리로 29㎞가량 떨어져 있다. 하지만 직결도로가 없어 지방도와 국도 이용 시 60분(44㎞)이 소요되며 국도와 고속도로를 이용하더라도 39분(57㎞)이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경북도는 일찍부터 도청신도시와 통합신공항을 잇는 직결도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과정에서 의성군과 합의한 공동합의문에도 직결도로 개설이 항목의 하나로 포함된 배경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지난 8월 말 도청신도시와 통합신공항을 잇는 지방도 노선을 변경하는 방안을 두고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마쳤다. 신도시와 신공항 사이 구불구불하게 난 지방도 노선을 곧게 펴는 방식으로 변경,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조만간 지방도 노선 변경 사항을 도보에 고시하고 내년에는 타당성 조사 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총 29.0㎞, 4차로로 구상된 신도시-신공항 간 직결도로가 건설되면 이동시간은 22분 정도로
경상북도가 도청신도시에 1천억원 규모의 대형 복합문화공간 건립을 구상하고 있어 실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도립미술관 및 박물관, 도서관 등을 건립하기 위해 도청신도시 1단계 용지에 문화시설부지를 마련해둔 상태다. 현재 도립도서관이 우선 건립돼 운영 중으로 도청신도시 주민의 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제는 미술관, 박물관 등 다른 문화시설은 언제 건설될지 아직 기약이 없는 상태라는 점이다. 박물관과 미술관의 경우 지난 2018년과 2019년 잇달아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평가 문턱을 넘지 못하고 '부적정' 판정을 받아 추진이 중단됐다. 최근에는 도청신도시와 인접한 예천읍내에 예천군이 가칭 박서보 미술관 건립을 구상하고 있고,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평가까지 통과하면서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인접한 두 도시에 두 개의 미술관 건립을 추진하면 '적정' 평가가 나오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 나온다. 이 때문에 경북도는 개별 문화공간을 각각 건축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해 하나로 묶은 복합문화공간 건축이 낫다고 본다. 이를 통해 건축 및 운영비용을 절감하면서 문화공간의 집적으로 효율성을 높여 도청신도시 내 랜드마크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상북도는 환경부가 공모한 '2022년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에 구미와 의성이 선정, 국비 101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총사업비 145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을 투입해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을 한다.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의 하나로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살고 있는 도시지역의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년간 2단계로 추진되며 2022년(1단계) 실시설계를 하고 2023년(2단계) 지형정비, 생태복원, 생물서식공간 조성을 한다. 사업의 방향은 최근 기후변화로 생태계가 안고 있는 환경적,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물서식지 확충·개선 ▷생물종 복원 ▷탄소흡수원 확보 ▷생태휴식공간 조성 ▷도심열섬현상 완화 등이다. 구미는 총사업비 60억원(국비 42억, 지방비 18억원)을 투입해 희귀 겨울철새(흑두루미, 재두루미, 고니) 등 보호가치가 큰 멸종위기종 정착 자연서식지 복원을 한다. 접근성이 높은 도심 중심부에 조류관찰대, 습지탐방로 등을 조성,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생태복원사업을 한다. 녹지공간이 조성되면 도시열섬현상 및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로 야기되는 도
경북 김천시와 경남 거제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가 가야산국립공원을 우회하는 노선으로 건설될 전망이다. 정부가 최근 공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검토 결과 국립공원 훼손 최소화를 위한 우회 노선이 최적안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철도 노선이 통과하는 고령군 지역은 지하터널로 통과해 민원 발생을 줄이겠다는 계획도 반영됐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김천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는 총 177.89km로 5조9천540억원이 드는 사업이다. 기존의 김천역과 진주역을 활용하고 성주, 합천, 고성, 통영, 거제 등 5개 정거장을 만들어 하루 편도 25회 열차를 운행하는 게 장래 계획이다. 경북지역의 관심은 가야산국립공원을 통과하는 성주~고령 구간에 쏠린다. 평가 용역사는 ▷가야산국립공원 우회안(1안) ▷가야산국립공원 우회 및 고령군 지역 지하터널 통과안(2안) ▷가야산국립공원 관통안(3안) 등 3개안을 검토했다. 그 결과 2안이 최적의 노선으로 선정됐다. 2안은 가야산국립공원을 우회해 공원 훼손을 최소화 하고 고령군 지역을 지하터널로 통과해 민원 발생도 가장 적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 28.152km인 성주~고령 구간의 22.366km를 터널
올해 4분기 경북지역 축제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취소되는 축제도 다수 발생했지만, 온라인이나 온·오프라인 투트랙 개최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10~12월 각 시·군에서 계획된 축제는 총 53개로 포항 9개, 경주 5개, 구미·영주 각 4개, 문경·영덕 각 3개 등이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개최를 포기, 취소된 것이 총 14개(26.4%)에 이른다. 취소된 주요 축제는 ▷포항해병대문화축제 ▷안동 월영야행·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1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무섬외나무다리축제 ▷문경 약돌한우축제 ▷청도세계코미디 아트페스티벌 ▷고령 대가야축제 ▷2021 예천 세계활축제 등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취소의 운명을 맞았고 격년제로 열리는 예천 세계활축제는 올림픽 스타 김제덕을 낳은 흥행을 이어갈 기회를 잃었다. 반면 온라인 또는 온·오프라인 투트랙 개최로 축제의 맥을 이어가는 방식은 이제 대세로 자리잡았다. 온라인 단독 개최 5개, 투트랙 개최 24개 등 총 29개 축제가 진행될 예정인 것. 온라인 단독 개최 축제는 ▷포항 영일만 검은돌장어축제(11월 중) ▷영주 풍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