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를 자동차 튜닝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경북도는 26일 김천 어모면에 위치한 김천1일반산업단지(3단계)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이하 시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착공하는 시험센터는 경북도, 김천시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총사업비 496억원 규모의 '자동차 튜닝 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시험센터는 부지 3만3천㎡, 연면적 6천233㎡ 규모로 건축되며 2023년 말까지 ▷튜닝카 성능확인 시험 ▷충격연결장치 시험 ▷튜닝 등화장치 시험 등 첨단 튜닝자동차 성능 및 안전 검사, 인증을 위한 장비 9종이 구축된다. 이 시험센터는 자동차 튜닝부품 인증, 자동차 튜닝 자동차 주행성능 안전검사 등 튜닝 자동차 전반에 대한 안전성 검증, 전문 기술지원 등 튜닝 전문 인증 국가인증기관으로 역할을 한다. 경북도는 시험센터의 튜닝인증과 연계해 미래자동차 및 튜닝부품 기업 기술지원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튜닝산업 지원센터를 함께 구축해 김천을 미래형 튜닝부품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착공을 시작으로 첨단기술 적용 튜닝자동차의 성능과 안전성 확인을 위한 기술개발, 튜닝자동차
경북도청 신도시와 국도 28호선을 잇는 연결도로가 내달 초 개통될 예정이어서 신도시 접근성 개선이 기대된다. 주요 국도와 연결되고 신도시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간선 교통망이 완성되는 것으로 '막혔던 신도시 혈맥이 뚫린다'는 반응이 나온다. 18일 현재 도청신도시는 동편으로 국도 34호선(안동~예천)과 이어지는 연결 도로가 개통돼 신도시 진출입로 역할을 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예천읍내를 잇는 도로가 개설돼 있다. 문제는 서편 연결도로가 없어 세종시나 경북 서남권(상주, 문경, 군위, 의성 등)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신도시 중앙을 동서로 관통하는 왕복 6차로의 '도청대로'는 신도시 서편 경계까지 개설된 채 끊겨 있다. 이에 경북도는 신도시 서편 경계와 가장 가까운 국도 28호선과의 연결도로 조성 계획을 세웠고 2017년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2019년 공사 발주, 토지 보상 등을 거쳐 이달 말 공사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11년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연계 교통 체계의 하나로 구상된 뒤 10여년 만에 공사가 완료되는 셈이다. 현재 도로 중앙분리대 설치, 도로사면 덮기, 교통표지판 작업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총 길이 4.6㎞, 너비
포항공항이 오는 7월 '포항경주공항'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제2의 도약의 꿈꾸고 있지만 정작 포항-경주 간 도로 인프라 개선이 안 돼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위원회는 지난 2월 지역 여론 등을 고려, 공항 활성화를 위해 포항공항 명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바꾸는 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명칭 변경 시점은 7월 14일부터다. 경북도와 포항시, 한국공항공사 등은 명칭 변경에 앞서 공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공항과 경주시외버스터미널, 보문단지를 잇는 직통버스 운행에 들어갔고 김포-포항 간 투입 항공기 수도 1왕복 2편에서 2왕복 4편으로 늘렸다. 포항경주공항 연계 관광 상품 개발, 공항 이용 관광객 대상 인센티브 지원, 수도권 관광객 경북 유치를 위한 홍보 이벤트 등 각종 활성화 방안도 계속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공항과 경주를 잇는 도로 인프라 개선은 좀처럼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호텔, 놀이공원 등 숙박·관광 시설이 밀집한 보문단지와의 연계 도로망이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현재 공항과 보문단지는 직선거리로 20㎞가량 떨어져있지만 도로망은 30~40㎞를 훌
대구경북이 통합신공항 조기 활성화의 기회를 잡았다.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보다 이른 개항이 예상돼 항공사, 노선, 화물 등 선점에 유리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신공항 조기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대구경북의 지역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6일 국토교통부 발표를 살펴보면 가덕도 신공항은 13조7천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양매립형 공항을 지어 2035년 6월 개항하는 게 목표다. 애초 2029년이 개항 시점으로 거론됐으나 해양매립 등 난이도 높은 공법 탓에 공사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비교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어 가덕도 신공항과 7년가량의 차이를 보인다. 사업 시행 과정에서 1, 2년 지연된다 해도 가덕도 신공항보다 일찍 개항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통합신공항이 이른바 '선점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그간 경북도가 접촉한 다수 전문가들은 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와 노선, 화물 등을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인천공항 등 기존에 운영 중인 공항은 물론 가덕도 신공항 등 새롭게 들어설 공항과의 경쟁도 불가피한 만큼 조기 개항이 중요하다는 의견
경상북도가 경기·충남도와 함께 조선왕조 태실 유적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수원 경기문화재단 회의실에서 3개 광역자치단체 관계자가 모여 '조선왕조 태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회의를 했다. 국내 대표적 태실 유적을 보유한 3개 광역단체는 이날 세계유산 공동 등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처음 만났으며 향후 추진 방향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태실(胎室)은 태아를 둘러싼 조직인 태를 항아리에 봉안한 뒤 조성한 시설이다. 경북도는 왕실의 태실 문화가 서양은 물론 인근의 중국, 일본 등에도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유산인 만큼 생명 존중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 구현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태실 유적은 신라 김유신의 태실이며, 왕실의 태실 조성은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에 정착됐다. 조선왕조 태실은 이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종묘(1995년), 창덕궁(1997년), 조선왕릉(2009년)과 더불어 조선왕조의 총체적 왕실 문화를 보여주는 일련의 유산으로서 의미를 더한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도는 2017년 도내 태실 실태조사를 해 문화재로 지
경북 청도 주민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비슬산 마령재 터널 건설 공사가 올해 시작될 전망이다. 5년 뒤 터널이 뚫리면 청도 풍각과 대구 현풍 간 이동거리가 크게 줄어 달성 일대 공단 출·퇴근 주민 편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마령재 터널 건설 공사는 총 2.9㎞ 길이로 이 가운데 터널 구간은 1.3㎞로 계획됐다. 총사업비는 560억9천500만원이며 지난 2016년 8월 국가 계획에 반영됐다. 청도 풍각과 테크노폴리스 등이 있는 대구 현풍으로 이동하려면 경남 창녕으로 수㎞ 거리를 돌아가야 하는 현실을 개선하려는 구상이 건설의 배경이 됐다. 2000년대 초반부터 청도 지역 발전을 위해 마령재에 터널을 뚫어 두 지역 간 접근 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이어졌다. 하지만 관계 기관 협의 과정이 쉽지 않았다. 주로 대구와 청도 주민이 이용하게 될 터널이지만 주소지상 경남 창녕군 성산면 일부를 지나가기 때문이었다. 경남도는 보상과 공사 등에 들어갈 창녕구간 사업비 수십억원을 부담하기가 곤란하다는 입장을 내왔다. 이에 경북도는 공사비를 제외한 보상비만 경남도가 부담하는 중재안을 내놨고 최근 상호 간 협의를 끌어낸 것으로 알
경상북도가 새 정부의 원자력발전 산업 확대 정책에 발맞춰 각종 국책 사업을 국정 과제로 반영시키기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원자력안전위원회 경주 유치 등 현안에 대한 새 정부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5일 경북도는 경주 감포읍 소재 원전현장인력양성원에서 '경상북도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원전 관련 국책사업 유치 전략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최근 역대 최대 산불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울진 지역민의 경제적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단된 원전 건설이 즉각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진군은 계획된 신한울 원전 4기가 모두 건설되면 총 10기의 원전을 보유한 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가 된다. 군은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실증단지 조성사업도 새롭게 구상해 올해 상반기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는 대통령 당선인이 내놓은 원자력 수소기술 개발 공약인 '수소병합원전개발 및 수출상품화'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어 국정 과제 반영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북도는 새 정부의 SMR 개발 계획에 발맞춰 경주에 'SMR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산불 피해로 시름하고 있는 지역 경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올 여름 휴가지로 울진을 선택해달라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재난지역 주민의 마음을 헤아려 방문을 자제하는 것보다 적극적인 발걸음으로 활기를 되찾게 하는 게 피해 극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부터 9월 4일까지 '직원 휴가 울진에서 보내기'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기간 울진에서 숙박시설이나 식당을 이용한 뒤 직원휴양시설이용 지원금(30만원)을 사용하면 10%의 금액을 추가로 지급해주기로 했다. 울진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하거나 특산물을 구매할 때는 맞춤형복지포인트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지방선거에 이은 민선8기 출범으로 업무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해 상반기 중으로 휴가 다녀오기를 독려할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도 산불 피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공사 측은 울진을 대상으로 4~7월간 지역 내 소비 활성화 촉진을 위해 '힘내라 울진' 특별 여행상품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강송 '숲캉스 웰니스상품' 개발 및 참가자 대상 지역상품권 증정 등 행사를 한다. 공사는 울진 외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동해·삼척·강릉 지역을 대상으
경북 동해안의 캠핑장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며 남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가족만의 오붓한 여유를 즐기려는 캠핑객이 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지역 동해안에는 공공 7개소, 민간 13개소 등 총 20개소의 캠핑장이 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이 쉽지 않다는 게 경북도 설명이다. 특히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국민야영장은 2017년 5월 개장한 이래 꾸준한 인기 몰이 중이다. 17만5천㎡의 넓은 면적에 솔숲텐트 110동, 오토캠핑 13동, 카라반 25동 등 야영장 148동을 갖추고 있다. 또한 조형전망대, 해안루, 해안산책로, 샤워장, 취사장,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다. 해변과 울창한 소나무숲 등 자연 환경도 아름다워 사슴, 코끼리 모양의 카라반은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고 한다. 경주 감포읍 나정고운모래해변 오토캠핑장은 신규로 떠오르는 인기 캠핑장이다. 지난달 준공된 이곳은 1만1천200㎡의 해변 주차장에 이동식 카라반 32면, 오토캠핑 9동의 시설을 갖췄다. 경북도 관계자는 "소셜미디어, 각종 커뮤니티에서 차박 명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던 나정고운모래해변 주차장이 오토캠핑장으로 변신하자 벌써부터 캠핑족
2020년 11월 착공한 울릉공항 공정률이 약 15%를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연말 공정률 30% 달성 등 공사가 차질 없이 이어지면 2025년 개항에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릉공항은 울릉읍 사동리와 남양리 일원에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총사업비 6천904억원을 투입, 1천200m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계류장 등이 조성된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울릉도의 지정학적 중요성, 관광자원 개발 가능성을 강조하며 1981년부터 정부를 설득했다. 그 결과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 완료, 2017년 기본설계, 2019년 12월 대림산업컨소시엄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등을 거쳐 2020년 7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0년 11월 27일 착공식을 했고 현재 약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현재 울릉공항 여객터미널을 설계 중이며 울릉도의 지형과 해안선을 닮은 산장 분위기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는 게 유력하다. 특히 옥탑에는 활주로와 동해바다, 독도까지 보이는 전망대를 배치, 공항 여객터미널 자체로도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울릉공항이 '100만 울릉관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