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원형 보전’을 놓고 논란과 협의가 진행되던 광주 풍암호수 수질 개선사업과 관련, 광주시와 주민협의체 등이 최종 합의하면서 사실상 논란의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에 따라 풍암호수 원형보존 요구로 난항을 겪어왔던 광주 중앙공원 1지구 공원 조성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이며, 풍암호수가 명실상부한 도심 속 ‘명품 호수공원’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빛고을중앙공원개발(주)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시청에서 풍암호수 수질개선 주민협의체 위원과 광주시 관계자, 민간사업시행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주)이 참석한 가운데 ‘풍암호수 수질개선에 대한 전체회의’가 열렸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1년 3개월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논란을 빚어왔던 원형보전 수질개선 방식에 최종 합의했다. 이날 합의안에 대해 주민협의체가 오는 31일 전체 주민 동의를 얻는 절차만 남았다. 주민 동의를 얻을 경우 그동안 원형보전과 수질 개선을 놓고 벌여온 논란은 끝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체 회의에서 확정된 협상안의 핵심 내용은 풍암호수 바닥을 일부 성토한 뒤, 지하수를 비롯한 외부의 맑은 물을 유입하는 자연정화 방식을 사실상 수질개선안
광주에 주요 공장을 둔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이 잇달아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하면서 광주·전남에 집적해 있는 지역 협력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 광주시와 금융권 등이 정책자금 지원 등 조속히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단기적 처방에 그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경제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 협력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광주경영자총협회가 소속 회원사 중 대유위니아그룹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중 3곳이 광주에 소재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에 소재한 위니아전자를 제외하고, 위니아전자 메뉴팩처링(하남산단), ㈜위니아(하남산단), 대유플러스(소촌산단) 등이다. 수출용 김치냉장고와 에어컨을 생산하는 ㈜위니아의 지역 내 고용인원은 250여명,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생산하는 위니아전자 메뉴팩처링은 230여명이다. 스탠드김치냉장고와 밥솥 등을 생산하는 대유플러스에서도 7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소재 협력사는 약 200개사로, 이들 협력사에 근무하는 직원들만 2000여명에 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