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인천을 찾아 당선되면 '6·3·3·4 학제 개편'을 포함해 우리나라 교육제도를 대대적으로 수술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새얼문화재단과 경인일보를 비롯한 인천 지역 언론사 등이 공동 주최한 '제20대 대통령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자로 나서 "교육의 문제는 형평성 문제를 떠나 한국사회가 도약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교육제도 개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6·3·3·4 학제 개편 등 교육제도 개편 필요성 강조 "교육 문제는 형평성 떠나 한국사회 도약의 문제" 윤 후보는 "현 교육제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100년이 넘었다"며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6학년·3학년·3학년·4학년 학제가 맞는지, 필요한 지식과 소양을 습득하는 게 이런 식의 교육제도가 맞는지 등 차기 정부를 맡게 된다면 5년 동안은 향후 50년, 100년에 대비한 청사진을 만들어 놓고 퇴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선 학교의 '인재 공급'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코딩에 국영수 이상 배점 4차혁명 선도 디지털 인재 공급 윤 후보
인천차이나타운의 최대 중화요리점으로서 50여 년 동안 자리한 '중화루'(옛 대불호텔 건물)의 위상을 새로이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인천 중화요리 역사가 짜장면박물관으로 널리 알려진 옛 '공화춘' 중심으로 전개된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인천시립박물관이 6일 발간한 소장유물 자료집 '중화루의 얼굴-간판'에 수록된 인천대 중국학술원 이정희 교수의 논고 '근·현대 인천 중화요리점 역사 속의 중화루'는 기존 알려진 중화루의 역사를 수정하거나 새로 발굴했다. 인천시립박물관 발간 소장자료집 이정희 교수 논고서 '수정·발굴' 1883년 인천 개항장에서 영업을 시작한 한국 최초 서구식 호텔인 대불호텔이 문 닫은 이후 대불호텔의 벽돌조 3층 건물에는 중화루가 들어섰다. 이정희 교수는 '인천부사'(1933) 언급을 토대로 1918년으로 알려진 중화루 개업 시기가 실제로는 3년 빠른 1915년임을 '인천화상상회'(현 인천화교협회)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합자회사로 운영하던 중화루의 경영자는 1922년 일본인 대불호텔 소유주로부터 건물과 토지를 매입하고 그해 음력 2월 '신장개업'했다. 이번 인천시립박물관 자료집에서 다룬 유물인 '중화루 간판' 제작 시기도 1922
인천시가 우리나라 근대 우편 제도를 상징하는 옛 인천우체국(인천시 유형문화재 제8호) 건물을 확보하기 위한 교환 대상 부지를 매입했다. 인천시는 지난 28일 인천 중구 항동4가 CJ대한통운 소유 5천3㎡ 토지와 건물 2개동(1천152㎡)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해당 부지·건물 매입비 120억원을 최근 제4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확보하고 공유재산 목록에 포함했다. 인천시는 이번에 매입한 땅을 우정사업본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소유한 중구 항동6가 옛 인천우체국 토지(1천850㎡) 및 건물 2개동(2천152㎡)과 교환할 계획이다. 옛 인천우체국은 2019년 5월까지 인천중동우체국 청사로 사용했고 현재는 비어 있다. 인천시는 옛 인천우체국 소유권을 확보해 리모델링한 후 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인천시가 새로 매입한 부지에 인천중동우체국 청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맞교환 추진 인천시, CJ 대한통운 부지 매입 계약 문화공간 활용… 잔여부지엔 공영주차장 등 검토 인천시는 매입 부지와 옛 인천우체국을 교환하기 위해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감정평가 등 행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부지 면적이
박남춘(사진) 인천시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2021 목민상 시상식'에서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목민상을 수상했다. 전국소상공인연합회는 2011년부터 지역 소상공인의 권익 옹호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한 지자체장 또는 지방의원을 선정해 목민상을 주고 있다. 인천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과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경영환경 지원시스템 구축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 인천이음 발행·운영 ▲스마트 전통시장 조성 지원 등 사업을 진행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목민상 수상은 올해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한 인천 16만 소상공인들과 함께 일군 결과"라며 "앞으로도 인천 소상공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 인천시장의 민선 7기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를 지역 최대 현안으로 이끄는 가운데 거꾸로 민주당 정치인들이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에 힘을 싣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국회의원 출신 신창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사장이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정책을 가로막는 선봉장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의원 출신 신창현 사장이 '선봉장' 2026년 인천시 쓰레기 대란 우려 신창현 사장은 지난 17일 SL공사 페이스북 계정에 자신 명의 글을 올려 박남춘 시장에게 "2026년 쓰레기 대란이 걱정된다"며 인천 지역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이달 13일 SL공사 보도자료(12월 16일자 1면 보도)에 대해 의도와 달리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신 사장은 환경부의 '2026년 수도권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 시행을 연기하자고 했다. 신 사장은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중·동구 소각장 신설, 서구 소각장 증설이 2025년까지 가능할지, 그리고 2026년부터 영흥도 소각재 매립지 운영은 가능할지 우려된다"며 "2026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를 위한 각 시·도의 노력 역시 진행 중이라고 했지만, 이번 설문조사
인천 중구 인천차이나타운 조계지계단 옆에는 오래된 중국식 주택이 있다. 인천차이나타운에 진입하는 느낌을 들게 하는 이국적 건축양식으로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 장소로도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이 집의 내력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수년 전 집주인 할머니가 세상을 뜬 이후 비어있는 상태다. 인천시의 중국어판 소식지 '인천지창'의 이용남 편집위원이 베일에 싸인 집주인의 딸을 어렵사리 만나고 최근 집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 눈길을 끈다. 건축 연도 1894~1904년으로 추정 '상해 할머니집' 주인 2019년 작고 인천차이나타운 화교들은 이 집을 '상해 할머니 집' 또는 '국 할머니 집'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집주인 상해 할머니의 이름은 전서경이며 2019년 작고했다. 이른바 '전서경 가옥'의 건축연도는 1894~1904년 사이로 추정된다. 건축전문가들은 이 집을 서양 건축이 가미된 양루(洋樓)라고 했다. 전 할머니의 아버지 전신인은 중국 상하이에서 인천으로 온 양복기술자였다고 한다. 이 집 1층에서 '순태양복점'을 운영했고 2층은 살림집이었다. 순태양복점은 직원을 여러 명 둔 꽤 큰 양복점이었다는 게 전 할머니의 딸 얘기다. 전서경 가옥은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정부의 항·포구 특화 개발 프로젝트인 '어촌뉴딜 300' 내년 사업 대상지로 강화도 외포항 등 인천 지역 3곳이 선정됐다. 정부가 2022년도 사업을 끝으로 어촌뉴딜 300 사업 대상지 선정을 모두 마무리한 가운데 인천 지역은 최종으로 16곳에서 사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2022년도 어촌뉴딜 300 사업 대상지로 강화군 외포항, 옹진군 백령도 두무진항, 중구 용유 덕교항 등 인천 3곳을 포함해 항·포구 50곳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경기 지역에선 안산시 대부도 선감항이 내년도 어촌뉴딜 300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내년 사업 대상지에 국비와 지방비 총 389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강화 외포항은 전국 젓새우 위판량의 78.6%를 차지하는 최대 젓새우 생산지다. 그러나 시설이 소규모인 데다 어업 기반이 낙후해 충남 홍성 광천젓갈시장, 인천 소래포구 젓갈시장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실정이다. 지난해 직판장 전체가 화재로 소실되기도 했다. 市, 지방비 더해 389억 사업 추진 인천은 사업 기간 '총 16곳' 혜택 해수부와 인천시는 어촌뉴딜 300 사업을 통해 수산물 직판장과 어항 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
도심 단절 등으로 쇠퇴한 인천 경인선 역세권 지역이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철도 지하화 대선 공약화로 인해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대책'(2·4 대책)의 하나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예정지구로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북측' 지구 등 5곳을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iH(인천도시공사)가 주도하는 고밀도 개발을 통해 제물포역 북측 9만9천260㎡ 일원에 3천410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노후화가 급속한 제물포역 북측 지구는 2010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이후 민간 개발에 어려움을 겪다가 정부 2·4대책에 힘입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iH 주도로 제물포역 고밀도 개발 도화역 인근 복합 사업 후보 선정 철도 지하화 현실화땐 '시너지' 이처럼 오랫동안 개발이 막힌 경인선 역세권에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제물포역세권에서 가까운 경인선 도화역 인근(11만5천675㎡·3천240가구)은 지난달 말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부평구 경인선 동암역 남측 일원(5만1천622㎡·1천731가구)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다. 공공 주도
인천 서구 수도권쓰레기매립지 같은 초대형 매립장이 앞으로는 수도권에서 필요 없어질 전망이다. 2025년부터 건설폐기물이, 2026년부터는 생활폐기물이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되지 않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26일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 한국건설자원협회와 2025년부터 건설폐기물의 수도권매립지 반입을 금지하고 99% 이상 재활용하는 등 6개 합의 사항을 담은 '건설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건설폐기물의 98.3%는 순환골재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는데, 환경부와 건설폐기물 처리 업계는 이 비율을 2025년 이후 99%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는 건설폐기물은 2019년 145만t으로 전체 매립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재활용을 위해 중간처리를 거친 건설폐기물 잔재물은 2025년부터 수도권매립지 대신 민간 매립시설 28곳(건설 추진 11곳)에 묻기로 했다. 환경부, 민간 업계와 오늘 '반입 금지·99%이상 재활용' 업무협약 2026년엔 생활폐기물도… '77% 감소' 초대형 매립장 필요 없을듯 앞서 환경부는 2026년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하는
해양쓰레기 문제의 핵심 대책을 담은 수산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방치되자 전국의 환경단체들이 국회 앞에 모여 조속한 법률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 환경단체와 시민활동가들이 구성한 '수산업법 전부 개정 법률안 통과 촉구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23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쓰레기 발생의 절반을 차지하는 어구 쓰레기 관리 대책을 법제화하라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촉구했다. 전국 구성 '시민모임' 기자회견 "해양 쓰레기의 절반 넘어 심각" '최소 발생 개정안' 관심밖 계류 이날 시민모임 활동가들은 어업 폐그물에 걸려 폐사하는 해양생물들의 고통을 표현한 퍼포먼스도 펼쳤다. 현재 국회 농해수위에는 어구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이를 관리하는 내용의 '수산업법 전부 개정안'(김영진 의원 대표 발의)과 어구의 자발적 회수를 위해 어구·부표 보증금제를 도입하는 취지의 '해양폐기물관리법 일부 개정안'(위성곤 의원 대표 발의)이 계류 중이다. 수산업법 개정안은 어구 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생산·판매 기록 작성, 어구의 과다한 사용을 막는 판매량·장소·방법 등 제한, 어구 실명제 도입 등 어구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 대책을 담고 있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