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19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강릉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소속 전공의 2명이 지난 주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전공의 총파업 예고일인 20일보다 하루 앞선 이날에는 정상 근무 중으로 병원 측은 이들의 총파업 동참 여부 등 정확한 사직서 제출 사유를 파악 중이다. 강릉아산병원 소속 전공의는 총 33명으로, 도내에서 전공의 총파업을 앞두고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확인된 것은 강릉아산병원이 처음이다. 이들의 사직서는 수리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기존 수술 일정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추가 파업 동참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으며 근무 일정 조정 등을 통해 환자들의 혼선을 최소할 방침이다.
지난 주말부터 강원도 전역에 내리던 눈이 그친 가운데 17일 아침부터는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17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임남(철원) 영하 16.3도, 봉평(평창) 영하 15.7도, 향로봉 영하 15.6도 등의 분포를 보이며 내륙지역과 산지를 중심으로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내륙지역과 산지는 한파주의보가 발효중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건강 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겠다. 이날 영동지역은 구름 많겠고, 영서지역은 구름 많다가 늦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이날 밤부터 18일 새벽 사이 영서지역에는 1㎝ 내외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동해중부먼바다는 18일 밤까지 바람이 시속 30~5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가 필요하다. 또 동해안은 강한 너울이 유입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해안가 출입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지역과 산지를 중심으로 기온이 매우 낮아 춥겠다"며 "눈이나 비가 얼면서 도로가 미끄러우니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물연대가 오는 24일 총파업을 예고, 강원도내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 1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정부에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오는 24일부터 총 파업을 예고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운송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한 운임을 결정하고 이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일몰제에 의해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지난 6월 7일에도 안전운임제 지속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가 국토교통부와 안전운임제 연장에 합의, 8일 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도내 건설업계는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가면 시멘트를 비롯한 건설자재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강원도회 관계자는 "건설 자재 수급이 어려워질 경우 원자재 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공사 지연은 물론 최악의 경우 공사를 일시 중단하는 상황까지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레미콘 업계도 상황이 비슷하다. 강원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지난 5일 오봉역 사고로 시멘트의 열차 운송이 일부 제한되어 육상 운송을 담당하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이 현재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화물연대가 파어할 경우 도내 건설업계 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