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광주시가 첫 국비 확보 경쟁에서 3조 3081억원(신규사업 67건 1267억원, 계속사업 345건 3조1814억원)을 확보하는 등 선전하면서, 그동안 더디게 진행됐던 지역 숙원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도 내년도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2년 연속으로 8조원 이상의 국비를 확보하면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성장 동력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정부가 내년 재정 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영키로 하면서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에 대한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컸던 상황에서 광주시는 지역 숙원사업 예산을, 전남도는 지역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분야의 신규사업 100건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광주시는 우선 지역의 미래가 걸린 인공지능(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 AI 영재고 설립, 국립 광주 청소년치료 재활센터 건립,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용역비 등 핵심 사업들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신규 반영되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 예산은 애초 정부가 1단계 사업의 결과를 본 뒤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업 추진에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였지만,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영되
광주시와 전남도, 일선 시·군이 추진하려는 대규모 사업들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무더기 재검토·반려 판정을 받았다.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현안들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재원조달 방안, 사업 규모 등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 과정을 다시 밟아야 한다는 점에서 사업 적기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다만 전남도의 핵심 사업인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은 정부 투자심사를 통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일 광주시와 전남도,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최근 실시한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광주시의 7개 사업 중 1개 사업을 반려하고, 나머지 6개 사업은 조건부 승인했다. 또 전남도와 일선 시·군이 올린 11개 사업 중 4개 사업은 재검토를, 2개 사업은 반려를 결정했다.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는 예산 편성 전 사업 타당성과 효율성을 심사해 중복·과잉 투자를 막고자 도입한 제도로, 300억(시·군 200억) 이상 예산 편성을 위한 마지막 검증 절차다. 광주시가 이번에 올린 7개 사업은 ▲K-Health 국민의료 AI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428억) ▲경찰청사∼상무로 도로 토지비축사업(372억) ▲인공지능 2차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