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시작해 올해로 13년 차를 맞은 금정문화회관의 ‘11시 브런치 콘서트’는 오는 27일 2024년 첫 막을 연다. ‘11시 브런치 콘서트’는 이달부터 짝수 달, 마지막 주 화요일 오전 11시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총 6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문 해설자들이 해설을 도맡아 관객의 풍성한 음악 감상을 도울 예정이다. 올해 일정과 프로그램이 모두 확정됐다. 특히 올해 공연은 피아니스트 손정범, 첼리스트 박유신, 카운터테너 정민호,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퍼커셔니스트 파코드 진 등 다양한 장르의 최고 기량을 가진 예술가들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오는 27일 열리는 첫 공연의 주제는 ‘센티멘탈 러시아’이다.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가 그려낸 서정미, 프로코피예프와 쇼스타코비치의 강력한 에너지를 만날 수 있다. 조희창 음악평론가의 해설로, 바이올리니스트 윤은솔, 첼리스트 박유신, 피아니스트 임현진이 함께한다. 4월 30일 브런치 콘서트(해설 송현민)는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세레나데’를 주제로 첼리스트 이강호와 홍승아, 그리고 피아니스트 이민영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탈리아 바로크의 거장 비발디 협주곡, ‘첼로의 파가니니’로 불리
영유아를 위한 클래식 뮤지컬 공연 ‘프렌쥬 클래식 사파리’ 시리즈가 부산시민회관을 찾는다. 호키, 타라, 치코, 토리 등 <EBS>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애니메이션 ‘쓰담쓰담 동물원 프렌쥬’ 주인공과 관객이 ‘도레미 탐험대장’을 따라 음악 가득한 사파리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다양한 교구 놀이를 통해 음악 이론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배우며 처음 클래식을 접하는 아이들이 음악과 친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 전후 로비에서 악기 체험도 가능하다. 오는 24일 공연할 ‘프렌쥬 클래식 사파리 시리즈Ⅰ’은 현악 4중주와 함께 떠나는 ‘홍학의 무도회’이다. 포르테(f), 피아노(p) 음악에 맞춰 지휘자 홍학 밍고와 함께 음악 여행을 떠난다. 헨델 수상음악 중 ‘알라 혼파이프’, 보케리니 ‘미뉴에트’, 클라크 ‘덴마크 왕자의 행진곡’, 요한 슈트라우스 ‘피치카토 폴카’ 등 클래식 음악 9곡을 감상할 수 있다. 4월 20일 만날 ‘프렌쥬 클래식 사파리 시리즈Ⅱ’는 금관 5중주와 함께 떠나는 ‘악어의 양치시간’이다. 멋진 이빨을 자랑하는 악어 투스와 음자리표를 따라 음악 여행을 떠난다. 동요 ‘악어떼’를 비롯해 파헬벨 ‘캐논’, 헨델 ‘시바 여
부산의 젊은 작곡가 노재봉(28)이 또다시 경사를 맞았다. 12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KNSO)에 따르면 2024/25년 상주작곡가에 노재봉을 선정했다. 임기는 2년이다. 국립심포니는 “(노재봉이) ‘2023 KNSO 작곡가 아틀리에’ 참가자 5명 중 최우수 작곡가로 선정돼 새 시즌의 상주작곡가로 활동하게 됐다”면서 “개성이 뚜렷한 노재봉은 소리의 균형감과 넓은 상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노재봉의 신작 ‘집에 가고 싶어’는 뛰어난 음악적 완성도로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치매를 주제로 한 것으로, 고령화 사회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작곡가 아틀리에’ 멘토 디터 암만(스위스 루체른 음악대 교수)은 “이 작품은 그 자체로 유의미하며 울림에서 그 타당성을 찾을 수 있다”고 코멘트했다. 이 작품은 내년 12월 7일 국립심포니 정기 공연 무대에서 초연된다. 상주작곡가 위촉 소식을 들은 노재봉은 “쟁쟁한 분들이 많아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최우수 작곡가로 선정돼 기뻤다”면서도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를 나온, 부산에서 주로 활동하는 젊은 작곡가로서 상주작곡가로 선정돼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노재봉은 부산예중과 부산예고, 그리고 부산대 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