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7만 명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10만 명대 증가폭을 기록 중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02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 1000명 늘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3월 19만 3000명을 기록한 후 4월 19만 4000명, 5월 24만 5000명으로 20만 명대까지 올랐었으나, 6월 18만 3000명으로 10만 명대로 다시 내려왔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7만 8000명 줄었다. 작년 7월 이후 13개월째 감소다. 건설업 취업자 또한 9만 2000명 줄어서 1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두 업종 모두 전월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됐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6만 3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만 1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연령 계층별로는 60세 이상과 30대에서 취업자가 각각 34만 2000명, 9만 3000명 늘었다. 20대 취업자는 감소세다. 고용률은 63.4%로, 작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다만 15-29세의 청년층 고용률은 0.7%포인트
김건희 여사는 6일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및 국민의힘 공천 개입, 건진법사 청탁 등 각종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을 찾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웨스트빌딩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로 들어가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건물 밖 취재진이 대기하던 포토라인을 지나 건물 내부로 들어선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여사는 "국민 여러분께 저 같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김 여사가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기자 브리핑에서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오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통합비서관은 국민통합의 동력을 위해 신설된 자리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통합 의지를 보여준다"면서 "이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도 넓게 포용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보수계 인사의 폭넓은 추천을 받았지만, (강 비서관에 대해) 국정 철학 등에 맞지 않는다는 강한 의견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준욱 비서관이 자진 사퇴를 통해 자신의 과오를 국민께 전하겠다고 밝혔고 이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면서 "후임 국민통합비서관은 '이재명'의 정치 철학을 이해하고 통합의 가치에 걸맞는 보수계 인사를 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비서관은 지난 3월 발간한 자신의 저서에서 12·3 비상계엄을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 옹호하는 등 극단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한미관계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위 실장 등 한국 측은 양국 사이 현안과 관련해 한미가 동맹 정신에 기초해 큰 틀에서 동맹을 더욱 강력히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를 위해 한미 안보실장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모든 현안에서 상호호혜적 결과를 진전시켜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캐내내스키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날 양국의 관계 발전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후 14일만(한국시간 기준)에 이뤄진 첫 한일 정상 간 회담이다. 역대 정부와 비교했을 때 매우 이른 시기에 성사된 회담이기도 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한 다음 달인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시다 후미오 당시 일본 총리와 다자간 만찬에서 만나 짧게 대화한 바 있다. 정식 양자 회담은 2022년 9월 뉴욕에서 이뤄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달이 지난 2017년 7월 7일 독일에서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식에 각각 고이즈미 준이치로,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참석하면서 취임식 당일 첫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이재명 정부가 국정기획위원회를 출범해 새 정부 조직 개편에 본격 나선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정기획위는 16일 출범해 60일 동안 국정 과제 순위 책정, 실행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한다. 국정기획위는 정부조직 개편안도 다룰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약에서 기획재정부의 예산 권한과 검찰청의 수사·기소권을 분리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가족부'로 이름을 바꾸고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합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내용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행안부 개편론'도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부총리는 2인 체제로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부총리'를, 교육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겸하는데 사회부총리 직책을 행정안전부 장관이 맡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행안부 산하에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이 신설되는 방안도 언급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 중수청으로, 기소권을 법무부 산하 공소청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충청권은 선거 때마다 예측 불가능한 표심으로 당락을 결정짓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는 이견 없이 야권의 손을 더 들어주는 경향을 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일정보다 빠르게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 충청권 민심은 더불어민주당으로 향했다. 대전과 세종, 충남·북 지역을 통틀어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43%의 표를 얻어 1위에 올랐고, 기존 여당이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3.54% 득표율에 머물러 2위를 차지했다. 3위 자리는 득표율 22.81%를 차지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돌아갔다. 각 지역의 후보별 세부 지지율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문재인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를 두 배가량 벌리며 승리했다. 이는 그동안 충청권에서 보기 드문 선거 결과였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대전시민들은 당시 박근혜 후보에 49.95%, 문재인 후보에 49.70%의 지지를 보내며 0.25%포인트 차의 초박빙 승부를 만들어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작은 득표율차였다. 이를 두고 당시 박근혜 후보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충청권에서의 승리'라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3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6.5원)보다 6.4원 오른 1472.9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이자,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1470.6원으로 출발해서 오전 한 때 1468.4원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다시 꾸준히 올라 장중 최고가에서 마감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지난 1월 13일(1474.3원) 이래 두달 여 만에 가장 높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 발표할 예정인 상호 관세와 관련해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며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1년 5개월 간 금지됐던 국내 주식시장 공매도가 이날 재개되며 주가가 2481.12로 전장보다 3% 추락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장기화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학교 교육을 충분히 받고 EBS 연계 교재·강의로 보완하면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교육과정상 매우 중요한 내용은 이미 기존 수능에 출제했더라도 또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처럼 '킬러문항'은 철저히 배제하면서도 적정 변별력은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수능과 EBS 수능 교재·강의의 연계율은 지난해처럼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를 유지하기로 했다. 문항 연계는 올해도 간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EBS 교재에 나온 문항과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과 원리를 활용하고 그림이나 도표·지문 등을 활용해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평가원은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하겠다"며 "공교육 범위 내에서 적정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출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능 구조는 지난해와
대전 원도심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로스터리)' 유치 계획과 20년 가까이 중단됐던 제이더타워(옛 메가시티) 공사 재개 소식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도심융합특구'와 내년 개장을 앞둔 베이스볼 드림파크(가칭) 등도 원도심 경제를 다시 부흥시킬 요소로 손꼽힌다. 원도심 주민들은 생활인구 증가로 골목상권 활성화 등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29일 신규 로스터리 입점과 관련해 옛 대전부청사 건물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6월 이장우 대전시장이 미국 출장 중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에 로스터리 대전 유치를 제안하고,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이뤄진 조처다.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대전시와 스타벅스코리아 간 협의가 진행되면서 실제 로스터리 대전 입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옛 대전부청사 건물과 공교롭게 마주하고 있는 제이더타워 공사 재개 소식도 원도심 주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시는 최근 제이더타워 측과 공사 재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2년 착공된 이 건물은 2008년 공정률 65% 상태에서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