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6일 양평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됐던 국토교통부 공무원을 압수수색 중이다.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내고 "양평고속도로 종점부 변경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인수위에 파견돼 관련 업무를 진행했던 국토부 김모 과장에 대한 전·현 근무지,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2022년 인수위 경제2분과에 파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캄보디아 경찰과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12일 "다음 주(20~23일) 개최되는 국제경찰청장회의를 통해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범죄단체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23일 캄보디아와의 양자회담에서는 캄보디아에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및 경찰 파견 등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대응책을 의제로 다루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대한민국은 'END 이니셔티브'로 한반도 냉전을 끝내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7번째 순서로 나서서 "'END'를 중심으로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 구상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END'는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의 약자다. 그는 '교류'와 관련해선 "교류와 협력이 평화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굴곡진 남북 관계의 역사가 증명한 불변의 교훈"이라며 "교류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속가능한 평화의 길을 열겠다"고 설명했다. '관계 정상화'에 대해서도 "남북의 관계 발전을 추가하면서 북미 사이를 비롯한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 정상화 노력도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했다. '비핵화'와 관련해선 "엄중한 과제임이 틀림없지만,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냉철한 인식의 기초 위에 현실적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한 '중단'부터 시작해 '축소'의 과정을 거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휴대폰으로 자신의 반려견 사진과 영상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이 공수처에 체포된 뒤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돼 있던 지난 2월 21일 접견을 가졌다. 이 때 강 전 실장은 서울구치소장의 허가를 받지 않고 휴대폰을 접견 장소에 반입한 뒤, 윤 전 대통령이 기르던 반려견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윤 전 대통령에게 보여준 것으로 조사됐다. 그때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에서 강 전 실장이 반려견의 이름을 언급하며 "사진, 동영상 여기 있습니다"라고 말하자 윤 전 대통령은 "그래. 잘 지내는구만"이라고 답했다. 현행법상 구치소 내부에서 면회자는 휴대폰을 소지할 수 없다. 형집행법 133조는 소장의 허가 없이 전자·통신기기를 교정시설에 반입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 사안과 관련해 강 전 실장을 경찰에 고발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3일 시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역의 난도는 지난 2025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충남 덕산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국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했다"며 "전체적인 출제 경향과 난도는 작년 수능과 유사하며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직전 해(150점) 보다 11점이나 낮아 쉬운 수준으로 평가됐다. 올 6월 모의평가에선 최고점이 137점으로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수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오르고, 시험이 쉬우면 떨어진다. 한 교사는 올해 본수능 국어 난도 전망에 대해 "모의평가 난도만으로 올해 수능도 쉬울 것이라고 예견하기는 어렵다"며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에게 연습 기회를 제공하고 본인의 약점을 보충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다음 금통위 금리 결정이 있는 오는 10월까지 2.50%를 유지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금통위의 이 같은 결정이 가계부채와 부동산시장 불안정이 계속되고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과열 양상을 보였던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6·27 대책' 이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은은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7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당시 금리 동결 이유로 저성장과 부동산 가격 상승세, 가계부채 증가 등을 지목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도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이번에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면 이미 역대 최대 2.00%포인트인 금리차는 2.25%포인트까지 벌어지고,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대통령실은 2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거론하며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될 수 없다'고 비난한 데 대해 "정부는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뒤로하고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들은 일방의 이익이나 누구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라 남과 북 모두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케데헌)' 감독 및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들과 K팝 산업에 대해 논의한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0일 오후 5시 녹화방송 형태로 공개되는 아리랑 국제방송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프로그램에는 이 대통령 외에 케데헌 감독 매기 강과 트와이스의 지효·정연, 음악 프로듀서 겸 디제이 알티(R.Tee), 평론가 김영대가 출연한다. 진행은 방송인 장성규가 맡는다. 주제는 'K팝의 현재와 앞으로의 비전'이다. 대통령실은 "K팝이 쌓아온 세계적 위상과 글로벌 콘텐츠가 보여준 확장성, 새로운 가능성을 조망하고 이를 토대로 K팝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과 아이디어를 나누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7만 명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10만 명대 증가폭을 기록 중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02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 1000명 늘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3월 19만 3000명을 기록한 후 4월 19만 4000명, 5월 24만 5000명으로 20만 명대까지 올랐었으나, 6월 18만 3000명으로 10만 명대로 다시 내려왔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7만 8000명 줄었다. 작년 7월 이후 13개월째 감소다. 건설업 취업자 또한 9만 2000명 줄어서 1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두 업종 모두 전월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됐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6만 3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만 1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연령 계층별로는 60세 이상과 30대에서 취업자가 각각 34만 2000명, 9만 3000명 늘었다. 20대 취업자는 감소세다. 고용률은 63.4%로, 작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다만 15-29세의 청년층 고용률은 0.7%포인트
김건희 여사는 6일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및 국민의힘 공천 개입, 건진법사 청탁 등 각종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을 찾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웨스트빌딩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로 들어가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건물 밖 취재진이 대기하던 포토라인을 지나 건물 내부로 들어선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여사는 "국민 여러분께 저 같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김 여사가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