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역의 난도는 지난 2025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충남 덕산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국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했다"며 "전체적인 출제 경향과 난도는 작년 수능과 유사하며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직전 해(150점) 보다 11점이나 낮아 쉬운 수준으로 평가됐다. 올 6월 모의평가에선 최고점이 137점으로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수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오르고, 시험이 쉬우면 떨어진다. 한 교사는 올해 본수능 국어 난도 전망에 대해 "모의평가 난도만으로 올해 수능도 쉬울 것이라고 예견하기는 어렵다"며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에게 연습 기회를 제공하고 본인의 약점을 보충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다음 금통위 금리 결정이 있는 오는 10월까지 2.50%를 유지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금통위의 이 같은 결정이 가계부채와 부동산시장 불안정이 계속되고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과열 양상을 보였던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6·27 대책' 이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은은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7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당시 금리 동결 이유로 저성장과 부동산 가격 상승세, 가계부채 증가 등을 지목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도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이번에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면 이미 역대 최대 2.00%포인트인 금리차는 2.25%포인트까지 벌어지고,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대통령실은 2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거론하며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될 수 없다'고 비난한 데 대해 "정부는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뒤로하고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들은 일방의 이익이나 누구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라 남과 북 모두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케데헌)' 감독 및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들과 K팝 산업에 대해 논의한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0일 오후 5시 녹화방송 형태로 공개되는 아리랑 국제방송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프로그램에는 이 대통령 외에 케데헌 감독 매기 강과 트와이스의 지효·정연, 음악 프로듀서 겸 디제이 알티(R.Tee), 평론가 김영대가 출연한다. 진행은 방송인 장성규가 맡는다. 주제는 'K팝의 현재와 앞으로의 비전'이다. 대통령실은 "K팝이 쌓아온 세계적 위상과 글로벌 콘텐츠가 보여준 확장성, 새로운 가능성을 조망하고 이를 토대로 K팝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과 아이디어를 나누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7만 명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10만 명대 증가폭을 기록 중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02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 1000명 늘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3월 19만 3000명을 기록한 후 4월 19만 4000명, 5월 24만 5000명으로 20만 명대까지 올랐었으나, 6월 18만 3000명으로 10만 명대로 다시 내려왔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7만 8000명 줄었다. 작년 7월 이후 13개월째 감소다. 건설업 취업자 또한 9만 2000명 줄어서 1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두 업종 모두 전월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됐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6만 3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만 1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연령 계층별로는 60세 이상과 30대에서 취업자가 각각 34만 2000명, 9만 3000명 늘었다. 20대 취업자는 감소세다. 고용률은 63.4%로, 작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다만 15-29세의 청년층 고용률은 0.7%포인트
김건희 여사는 6일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및 국민의힘 공천 개입, 건진법사 청탁 등 각종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을 찾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웨스트빌딩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로 들어가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건물 밖 취재진이 대기하던 포토라인을 지나 건물 내부로 들어선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여사는 "국민 여러분께 저 같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김 여사가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기자 브리핑에서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오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통합비서관은 국민통합의 동력을 위해 신설된 자리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통합 의지를 보여준다"면서 "이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도 넓게 포용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보수계 인사의 폭넓은 추천을 받았지만, (강 비서관에 대해) 국정 철학 등에 맞지 않는다는 강한 의견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준욱 비서관이 자진 사퇴를 통해 자신의 과오를 국민께 전하겠다고 밝혔고 이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면서 "후임 국민통합비서관은 '이재명'의 정치 철학을 이해하고 통합의 가치에 걸맞는 보수계 인사를 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비서관은 지난 3월 발간한 자신의 저서에서 12·3 비상계엄을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 옹호하는 등 극단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한미관계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위 실장 등 한국 측은 양국 사이 현안과 관련해 한미가 동맹 정신에 기초해 큰 틀에서 동맹을 더욱 강력히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를 위해 한미 안보실장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모든 현안에서 상호호혜적 결과를 진전시켜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캐내내스키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날 양국의 관계 발전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후 14일만(한국시간 기준)에 이뤄진 첫 한일 정상 간 회담이다. 역대 정부와 비교했을 때 매우 이른 시기에 성사된 회담이기도 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한 다음 달인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시다 후미오 당시 일본 총리와 다자간 만찬에서 만나 짧게 대화한 바 있다. 정식 양자 회담은 2022년 9월 뉴욕에서 이뤄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달이 지난 2017년 7월 7일 독일에서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식에 각각 고이즈미 준이치로,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참석하면서 취임식 당일 첫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이재명 정부가 국정기획위원회를 출범해 새 정부 조직 개편에 본격 나선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정기획위는 16일 출범해 60일 동안 국정 과제 순위 책정, 실행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한다. 국정기획위는 정부조직 개편안도 다룰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약에서 기획재정부의 예산 권한과 검찰청의 수사·기소권을 분리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가족부'로 이름을 바꾸고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합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내용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행안부 개편론'도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부총리는 2인 체제로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부총리'를, 교육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겸하는데 사회부총리 직책을 행정안전부 장관이 맡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행안부 산하에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이 신설되는 방안도 언급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 중수청으로, 기소권을 법무부 산하 공소청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