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시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시 금고'는 시의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 등 세입·세출 자금을 보관·관리하고,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의 공식 금융 창구 역할을 한다.
이번에 지정될 금고의 연간 관리 규모는 2025년 본예산 기준으로 제1금고는 약 6조 6393억 원, 제2금고는 약 7618억 원 규모다.
현행 금고 약정이 올 12월 31일로 만료됨에 따라, 시는 이날 시 공보 및 홈페이지를 통해 금고 지정 신청 공고를 게시하고 차기 금고 선정에 나섰다.
금고 지정은 공개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며, 선정된 금융기관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시 금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전시는 오는 8월 5일 금고 지정 참여를 희망하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9월 4일 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후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심사와 평가를 거쳐 9월 중 금고를 최종 지정한다.
평가 항목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시민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능력 △지역 사회 기여 및 시와 협력사업 추진 능력 △기타 사항 등이다.
참여 자격은 지방회계법 제38조에 따라 은행법에 따른 은행으로, 대전시에 본점 또는 지점을 둔 금융기관이어야 한다.
이번 금고 지정은 제1금고, 제2금고 구분 없이 일괄 신청을 받은 뒤 심의 결과에 따라 순위를 결정한다. 1순위 금융기관은 일반회계, 11개 특별회계, 5개 기금을 맡는 제1금고로, 2순위 금융기관은 6개 특별회계와 14개 기금을 담당하는 제2금고로 지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