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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지방의료원 경영난 심각…정부·지자체 지원 시급

병상가동률 하락 여파
당기순이익 적자 지속

지난 3년간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섰던 강원특별자치도 내 5개 의료원이 올들어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며 운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의료진 수급뿐만 아니라 병원 운영 등에도 차질을 빚으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보건복지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5개 의료원의 병상가동률은 4년 만에 적게는 26%부터 65%까지 떨어졌다. 속초의료원의 경우 2019년 81.81%의 높은 가동률을 기록했으나 올 6월 기준 28.58%까지 감소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87.37%를 기록했던 원주의료원은 60.29%까지 떨어졌고, 강릉의료원은 63.2%에서 44.1%, 영월의료원은 81.51%에서 57.2%까지 감소했다. 삼척의료원의 경우 87.91%에서 64.63%로 떨어졌다.

병상가동률 하락으로 6월말까지 속초의료원은 39억2,400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정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척의료원은 27억4,800여만원, 강릉의료원 22억 4,300여만원, 영월의료원 22억여원, 원주의료원 18억1,800여만원 순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의료 인력 수급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인데다 환자들의 수도권 병원 쏠림 현상도 확대되면서 지방의료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삼척의료원의 경우 일일 평균 외래환자수가 2019년 기준 648.4명에서 올 6월 기준 794명으로 증가했고, 강릉의료원도 368.7명에서 372명으로 늘어나는 등 회복의 여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이 의원은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지방 공공의료를 책임졌던 지방의료원은 일반 환자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대거 전원시켰다”며 “올해 정부가 엔데믹을 선언했지만 환자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지방의료원은 심각한 경영난으로 운영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는 코로나19 전담병원 비상운영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고, 지방의료원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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