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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당신의 소중한 사연, 가을 바다의 예술작품 된다

2023 바다미술제 시민 사연 모집
김덕희 작가 ‘메아리, 바다 가득히’
모스 부호로 변환, 비즈 그물 제작
10월 14일부터 일광 해변에 전시

 

“당신의 소중한 사연을 모집합니다.”

 

평범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2023 바다미술제 작품으로 제작된다.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바다미술제 출품작 제작을 위해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 사랑, 미움, 애절함. 간절함 등 시민들의 사연을 공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7월 한 달간 모은 사연은 부산 출신 김덕희 작가의 작품 ‘메아리, 바다 가득히’ 제작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덕희 작가는 일본 도쿄예술대학에서 미술 연구와 인터미디어아트를 공부했다. 김 작가는 기술을 응용한 설치 미술 작업을 하고 있으며, 원도심 프로젝트, 신초량 아카이브 등 지역 리서치 기반의 작업을 진행했다. 김 작가는 현재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신진작가 전시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3 ‘슬픈 나의 젊은 날’에도 참여 중이다.

 

이번 바다미술제 출품작 ‘메아리, 바다 가득히’는 가로·세로 8m에 달하는 그물 형태의 설치 작품이다. 시민들로부터 모집한 사연은 모스 부호로 변환해 ‘·’는 진주, ‘-’는 비즈로 그물에 엮어 작품을 제작한다. 보통 사람들의 말하지 못한 사연을 예술의 그물 안에 반짝이는 메아리로 재탄생시키고, 이 작품은 오는 10월 14일부터 부산 기장군 일광 해변에서 열리는 2023 바다미술제에서 공개된다.

 

‘메아리, 바다 가득히’ 사연 접수는 네이버폼(https://naver.me/GFetD0WF)으로 할 수 있으며, 익명으로 신청 가능하다. 네이버폼에 접속해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100~400자 정도로 작성하면 된다. 사연의 채택 여부는 별도로 통보하지는 않는다.

 

한편, 2020년 부산비엔날레에 참여했던 구정아 작가도 향기 메모리 오픈 콜을 진행한다. 구 작가는 2024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선정됐다. ‘구정아:오도라마 시티’ 향기 메모리 오픈 콜은 각 개인이 간직하고 있는 도시나 고향의 향기 메모리를 모아 베니스비엔날레 전시에 활용하거나, 브랜드 논픽션과 함께 새로운 향수로 탄생시킬 예정이다. 2024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감독인 야콥 파브리시우스는 “부산의 많은 향기가 수집될 수 있도록 부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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