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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고성 건봉사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문화재청, 28일 사적 승격, 지정
만일염불회 발상지…불교신앙 중심도량

 

고성 건봉사지가 28일 국가지정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기념물인 ‘고성 건봉사지(高城乾鳳寺址)’를 28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승격, 지정했다.

신라 법흥왕 7년인 520년에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원각사(圓覺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으며 새모양으로 생긴 바위가 있어 건(乾)과 봉(鳳)을 합쳐 ‘건봉사’로 바뀌게 되었다. 고성 건봉사는 ·만일염불회(萬日念佛會)의 발상지이자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불교신앙의 중심도량이다.

또 조선시대 세조(재위기간:1455∼1468년) 대에 왕실의 소원을 빌기 위해 세운 ·원당(願堂) 기능을 수행했고,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병을 일으킨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다. 6.25 전쟁 당시 불에 타면서 현재는 절터만 남아있으나 ‘고성 건봉사 능파교(보물)’,‘건봉사 불이문(강원도 문화재자료)’ 등 다수의 문화유산이 현존하고 있다.

 

미니해설
■ 만일염불회(萬日念佛會) : 극락에 오르기 위해 10,000일(약 27년)동안 나무아미타불을 입으로 외우며 기도하는 모임

■ 원당(願堂) : 왕실이 소원을 빌기 위해 세우거나 육성한 불교 사찰

 

한편 고성 건봉사지는 1990년 지표 조사를 시작으로 2002년부터 2020년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진행한 발굴조사와 2회에 걸친 학술발표회(세미나)를 통해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한 고려 후기 건물터까지 확인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강원도, 고성군과 협력하여 고성 건봉사지를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적극행정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