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제주일보) 제주 총인구 다시 60만명대로...지역 불균형, 외부 요인 주도 지속

9월말 외국인 포함 총 69만9833명,,,장기거주불명자 727명 말소돼 주민등록인구 줄어
올해 들어 9월까지 2357명 증가...자연감소 속 다른 지방 순유입 인구, 외국인 등 영향

 

사상 처음으로 70만명 시대에 진입했던 제주지역 총인구가 한 달 만에 다시 60만명대로 후퇴했다.

장기거주불명자 사실조사 결과에 따라 도내에서 700여 명의 주민등록이 말소되면서 한 달 만에 주민등록인구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별로 인구 이탈과 집중 현상이 지속되면서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고, 출생아를 기반으로 한 인구 증가가 아닌 다른 지방 유입과 외국인이 제주 인구 증가세에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균형적인 인구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제주인구현황을 분석해 보면 9월말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제주 총인구는 69만9833명으로, 전달 70만83명보다 250명 감소했다. 8월 말 제주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70만명을 넘어섰지만 한 달 새 다시 60만명대로 줄어든 것이다.

인구가 감소한 이유는 장기거주불명자 사실조사 결과 주민등록이 말소된 부문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 제주시 580명, 서귀포시 147명 등 총 727명의 주민등록이 말소됐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인구는 8월말 67만9016명에서 9월말 67만8426명으로 590명 감소했다. 

외국인 인구는 전달보다 340명 늘어난 2만1407명으로 집계됐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 총인구는 50만7756명으로 전달에 비해 189명, 서귀포시는 19만2077명으로 61명이 각각 줄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제주지역 총인구는 2357명이 늘어났다. 제주시가 913명, 서귀포시가 1444명 증가해 서귀포시 증가 폭이 더 컸다.

읍면동별로는 아라동이 4만284명으로 605명, 삼양동이 2만6533명으로 440명, 조천읍이 2만6287명으로 255명 늘었다. 서귀포시에서는 중문동이 1만2569명으로 335명, 동홍동이 2만4249명으로 251명, 대륜동이 1만5740명으로 227명, 안덕면이 1만2939명으로 218명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제주시 일도2동은 3만2352명으로 357명, 삼도1동은 1만3350명으로 239명, 용담2동은 1만4421명으로 182명 줄었다. 서귀포시에서는 남원읍과 송산 정방 중앙동의 인구가 감소했다.

제주 인구는 출생아 수가 아닌 다른 지방 유입과 코로나19로 빠져나갔던 외국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제주지역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올해 7월까지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자연감소는 779명에 달한다.

반면 올해 들어 8월까지 다른 지방에서 순유입된 인구는 2956명으로 집계됐고, 외국인도 690명이 늘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인구 변동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면서 “지역별로 맞춤형 과제를 발굴하고,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인구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