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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하우스 감귤 착색 착색 늦어 농가 ‘비상’

열대야로 인해 주.야간 온도 차 크지 않으면서 색 나오지 않아

수확 늦어지면 극조생 감귤 출하 맞물려 가격 동반 하락 우려

 

 

올 여름 제주에서 열대야 일수가 최다를 기록하면서 하우스 감귤도 착색이 지연되는 피해를 입었다.

31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장기간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하우스 감귤 착색이 안돼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

하우스 감귤의 경우 주간과 야간 간 일정 부분 온도 차가 있어야 착색이 돼는데 올 여름 주야 간 온도 차이가 크지 않아 생장이 멈추면서 착색이 더딘 상황이다.

오영정 위미농협 유통본부장은 “당도는 올랐는데 여전히 파란 상태인 하우스 감귤이 많아 농가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본부장에 따르면 위미농협의 경우 올해 계획된 계통처리 물량 2500t 중 수확된 물량은 1800t이다. 나머지 700t은 추석 명절 이후 수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처럼 하우스 감귤 착색이 지연되면서 30일 기준 올해산 제주지역 상품 출하량은 1만47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3t(4.9%) 적었다. 추석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수출, 택배 등을 감안한 총 처리율도 41%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우스 감귤 수확이 늦어질 경우 10월 초 시작되는 극조생 감귤과 함께 시장에 쏟아질 경우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이춘협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부본부장은 “열대야로 인해 낮과 밤 기온 차이가 크지 않아 하우스 감귤 착색이 지연되고 있다”며 “하우스 감귤 출하가 늦어질 경우 극조생 감귤 가격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편 30일 기준 올해산 하우스 감귤 도매시장 및 대형 유통시장 평균 가격은 1만7349원(3㎏ 기준)으로 2021년산(1만7257원) 대비 92원(1%) 올랐지만 2020년산(1만8266원)과 견줘서는 917원(5%) 떨어졌다.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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