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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사망자 이달에만 142명…중환자 병상 단 1곳 남아

코로나 폭증 방역 위기

 

 

도내 연일 1만명대 확진에
하루 10명 안팎 사망 비상
단기간내 병상 확충 어려워
당국 자발적 방역협조 당부

“의심증상땐 신속히 검사”

전국적으로 6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위·중증 환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강원도 내에서도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17일 기준 강원도 내 중환자 병상은 단 1개가 남았고, 사망자는 지난 1일부터 142명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증가=도내 사망자 수는 지난해 11월까지 한 달 10명 이하 규모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12월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7명까지 증가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하루 9,000명에서 1만명 사이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사망자 규모는 더욱 증가해 올 2월(48명)의 3배 수준인 142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강원도 방역당국 집계일 기준 16일에서 17일 사이 하루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고, 16일에서 15일 사이에는 10명이 사망하는 등 하루 1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병상 부족, 고위험군 확진 지속=더욱이 고령 확진자가 큰 폭으로 발생하고 있고, 중환자 전담병상도 빠르게 소진되면서 사망자 증가 추이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7일 강원도 방역당국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강원도 내 중환자 전담병상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단 1곳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강원대병원의 경우 이미 14일부터 단 1곳도 병상이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영동지방의 유일한 중환자 전담병상인 강릉아산병원은 16일 기준 모든 병상이 포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병상이 빠르게 사라지는 사이 14일부터 4일간 고령층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 4만4,264명의 19.23%인 8,512명이 발생, 5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인프라 확충 난항, 손씻기 개인방역 절실=도 방역당국은 최근 의료 현장에서 인력과 자원 부족이 이어지고 있어 확진자 발생 규모에 맞춰 단기간에 병상을 확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중환자 발생 추이가 이어지자 15일부터 원주의료원에 준중환자 병상 15석을 확충했으나 이미 13명이 입원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협조가 절실한 것으로 보고 손씻기, 예방접종과 적극적 검사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지정 동네 병의원을 방문하셔서 신속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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