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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과학문화도시 대전' 입지 굳힌다

市, 올해 지역거점센터·과학관광 프로그램 확대
1360억 투입, '복합과학체험랜드'에 행정력 집중

 

대전시가 올해 '과학문화도시' 초석을 굳히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골두하고 있다. 단순 과학도시를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를 입힌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더딘 과학문화도시 관련 사업이 올해 기지개를 펼 수 있도록 과학문화지역거점센터와 통합과학관광(DST)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고,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복합과학체험랜드'는 물론 대덕특구 과학문화거리 등도 차질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4일 시에 따르면 과학문화 활성화를 위해 2020년 가동된 '대전과학문화지역거점센터'가 올해 강화된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거치고 있다. 올해 사업은 이르면 이달 말쯤 확정된다. 지난해 호응이 컸던 △과학자처럼 △365 온통과학대전 등 과학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과학문화 대중화를 이끌 신규 사업을 추가로 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대덕특구 내 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조성된 '오픈랩(열린 실험실)' 등 지역 과학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시민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통합과학관광 프로그램도 올해 상반기 중 다시 선보인다. 이르면 2-3개월 뒤 세부 일정이 나온다. 지난해 대덕연구단지, 출연연, 국립중앙과학관,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등을 활용해 선보인 '대전사이언스투어'를 보완해 촘촘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대부분의 중점 사업이 코로나19 상황 속 첫 운영을 시작했고, 이마저도 변이 바이러스 출현과 집단감염 발발로 인해 '축소된 일정'으로 진행된 만큼 올해는 실질적인 사업 추진으로 과학문화도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 외에도 올해 9월 종료될 복합과학체험랜드 예비타당성 조사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복합과학체험랜드는 유성구 가정동 중앙과학관 주차장 부지(4만 3710㎡)에 오는 2026년 조성된다. 사업비 규모만 국비 1224억 원, 시비 136억 원을 포함한 1360억 원이다. 인근에는 중부권 최대 규모 백화점인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가 있고, 2027년에는 도시철도 2호선 엑스포과학공원역이 완공된다. 지리적 입지가 좋아 준공될 경우 매년 최소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과학관 관계자는 "국내·외 관람객과 유동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거기에 맞춰 과학문화 수요량도 늘어 날 것"이라며 "이 같은 흐름에 발 맞춰 국가연구개발성과를 기초원천부터 기업이전, 상용화까지 종합적으로 전시·홍보·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4차산업혁명의 상징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덕특구를 축으로 진행 중인 과학문화의거리 사업과 관광문화 프로그램, 더불어 아트앤사이언스와 복합과학체험랜드 등 인프라를 잘 연계해 대전이 '과학으로 즐기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이 일환으로 지역의 대표 명소가 될 복합과학체험랜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중앙과학관은 물론 지역사회, 정치권 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jis@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