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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DMZ를 예술·생태·문화 결합 평화의 공간으로”

본보·道·접경지 시군 공동 ‘2021 평화지역 발전전략 국제포럼'

 

비무장지대(DMZ)를 예술·생태·문화를 결합시킨 ‘평화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서는 평화지역(접경지역) 6개 시·군이 각각의 정체성을 살린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받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북한과 교류 및 공생의 통로로 DMZ가 활용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향후 남북관계의 진척 상황에 따라 한반도에서 평화지역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인제 스피디움호텔에서 열린 ‘2021 평화지역 발전전략 국제포럼'에서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고성군 등 6개 시·군은 이같은 방안에 동의하면서 앞으로 상생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최문순 화천군수, 조인묵 양구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함명준 고성군수, 전진표 춘천부시장, 신인철 철원부군수 등은 이날 포럼에 직접 참여하면서 제1회의를 이끌었다.

권혁순 강원일보 논설주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조인묵 양구군수는 “올 10월 남북통신연락선이 다시 연결돼 관계 복원과 대화를 위한 기본적 토대가 마련된 상태”라며 “북한과의 긍정적인 대화를 통해 접경지역이 평화지역으로 재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함명준 고성군수는 “평화지역을 남과 북의 문화예술인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며 서로 영감을 얻고 새로운 예술을 탄생시키는 창조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6개 시·군 자치단체장들은 DMZ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평화지역을 새로운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제2회의의 사회는 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이 맡고 고유환 통일연구원장,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김천식 통일을생각하는사람들의모임 이사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종합토론에는 황환주 춘천시의장, 강세용 철원군의장, 김철 양구군의장, 김용자 인제군의장, 함형완 고성군의장, 김동완 화천군의회 부의장 등이 참여해 평화지역 발전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이 강원도와 평화지역 6개 시·군은 물론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다층적 거버넌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복수 행정부지사는 “평화지역이 부족하고 불편한 땅이라는 인식을 확 바꿔 평화와 화합의 장, 문화향유 종착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제=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