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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9개월 만에 최고치

 

전국적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8월 부산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전월보다 오르면서 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또 부산에서는 8월에 아파트가격이 1.18%가 오르면서 올해 1~8월 누적으로 10.68%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124.2로 전월비 2.5P 뛰어

1~8월 누적 집값 상승률 7.93%

비수도권 중 두 번째로 높아

해운대·수영구, 전셋값 큰 폭↑

 

 

 

국토연구원과 한국부동산원은 15일 현재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알려주는 지표를 각각 발표했는데 먼저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8월 부산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4.2로 전월(121.7)보다 2.5 포인트가 올랐다. 이는 지난해 조정대상지역 확대를 앞두고 주택 가격이 급등했던 11월(135.5)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8월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부산은 8월에 137.5로, 이 역시 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들 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되는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았음을 의미한다. 공인중개사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이와 함께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세종시만 빼고 전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올랐다. 특히 정부가 가장 민감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수도권의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1.29%가 올라 2008년 6월(1.80%) 이후 1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8월에 집값이 0.99%가 올랐고 1~8월 누적으로는 7.93%가 상승했다. 이는 지방에서는 대전을 제외하고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만 따로 보면 부산은 1.18%가 상승했고 누적으로는 10.68%가 올랐다. 지난해 1~8월 아파트값이 1.49%가 올랐던데 비해서는 상승률이 비교가 안되게 껑충 뛰었다. 부산은 특히 단독주택도 꽤 올랐는데 올해 누적으로 3.11%가 상승했다. 세종(4.37%)과 서울(3.18%) 다음으로 높다.

 

한국부동산원은 “해운대구(1.96%)는 좌동신도시와 우동 (준)신축 위주로, 수영구(1.71%)는 상대적으로 저가 인식이 있는 망미·민락동 위주로, 연제구(1.29%)는 거제동 중저가 단지와 연산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고 밝혔다.

 

부산은 8월에 주택 전세가격도 0.45%가 올랐는데 해운대구(0.86%) 수영구(0.82%)는 특히 더 올랐다. 전세는 실수요자들이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슬금슬금 오르는 가격에 대한 우려가 높다.

현재 부산의 평균주택가격은 3억 5590만 원이고 중위 주택가격은 2억 6970만 원이다. 중위가격은 집값을 나열했을 때 한 가운데 가격을 말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