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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미국산 만다린 올해 첫 수입...2~5월 102t 들어와

관세율 낮아지며 수입 물량 늘 듯

미국산 감귤(만다린)이 올해 국내에 처음으로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관세율이 낮아지면서 수입 물량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8일 본지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승표)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산 만다린 33t이 처음으로 수입됐다. 이후 3월 14t, 4월 42t, 5월 13t 등 총 102t이 수입돼 백화점과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됐다.

총 수입금액은 35만5000달러로 1㎏으로 환산한 수입 가격은 3.5달러로 조사됐다.

수입 만다린은 대형마트 매장에서 1㎏에 1만1000원 내외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전 144%이던 만다린 관세율이 매년 줄어들면서 올해 48.0%까지 떨어지자 수입상을 통해 미국에서 만다린이 들어온 것으로 분석했다.

만다린 수입에 따른 관세율은 내년 34.8%, 2023년 28.8%, 2024년 19.2%, 2025년 9.6% 등 매년 떨어지다가 2026년 0%가 적용된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2026년 관세 폐지 시 수입 만다린 가격은 1㎏당 올해 대비 30.8% 하락한 5818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만다린 수입 시기가 노지감귤 유통 시기와 겹치지 않고 식감이 부족하고 껍질을 벗기기가 힘들어 감귤산업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수입산 만다린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분석한 결과 노지감귤에 비해 과육 수분이 빠진 듯 말라보이는 등 외견상 신선한 느낌이 없고 껍질이 두꺼워 칼을 사용해 껍질을 벗겨야 하는 등 불편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