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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26회제주국제관악제, 코로나19 속 ‘한국환상곡’으로 피날레

8일부터 15일까지 제주섬 곳곳서 ‘금빛 선율’ 물들여

해외 관악단 참여 무산 속 우리나라 젊은 관악인들 무대 돋보여

 

 

제주 전역을 ‘금빛 선율’로 물들인 ‘제26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이 지난 15일 경축음악회를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올해 제주국제관악제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해외 유명 관악단와 음악인들의 참여가 무산되고 일부 공연이 취소되는 등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아가는 우리나라의 젊은 관악인들이 무대를 빛냈다.

올해 처음으로 ‘여름시즌’과 ‘겨울시즌’을 도입하면서 변화를 시도한 제주국제관악제는 지난 8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제주아트센터, 제주문에회관, 천지연폭포, 서귀포예술의전당, 예술곶 산양, 사려니숲길 등 제주 곳곳에서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현장 관람이 여의치 않은 도민을 위해 유튜브와 NAVER TV 등을 통해 공연 실황이 안방까지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도민들에게 위안을 안겼다.

올해 제주국제관악제 기간 ‘제16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도 열려 의미를 더했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트럼펫, 호른, 테너트롬본, 금관5중주 등 4개 부문에 걸쳐 17개국에서 255명(개인부문 210명, 단체부문 45명)이 참여했다.

15일 오후 제주아트센터에서 마지막 공연으로 열린 경축음악회는 제주연합관악단의 ‘한국민요 변주곡’으로 서막을 연 후 몬트리올 국제콩쿠르 우승자인 테너 박승주와 하모니카 박종성, 색소폰 브랜든 최, 부부보컬 정미애·조성환의 무대에 이어 도립 제주합창단과 서귀포합창단이 연합으로 부른 안익태 작곡 ‘한국환상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여름시즌에는 전문관악단 및 앙상블 12개 팀, 군악대 2개 팀, 대학 2개 팀, 합창단 3개 팀, 동호인관악단 7개 팀, 청손년 관악단 8개 팀 등 총 35개 팀 1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상철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팀 위주로 행사를 열게 돼 아쉬움이 남지만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예술인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남아있는 겨울시즌 관악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