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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영동지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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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 발생시 2시간 거리 춘천 강원대병원까지 이송해야
강릉·동해·양양 코로나 감염 확산세 당분간 병상부족 계속
도내 남은 병상 7개뿐…道-의료기관 확충 방안 추진키로


강원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영동지역 중환자 여유 병상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강원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영동지역 중환자 병상은 ‘0'개로, 중환자가 발생시 2시간 가량 떨어진 춘천 강원대병원까지 이송해야 하는 실정이다. 원주도 병상이 1개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지난 1일 집계에 따르면 강원도내에서 가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총 24개 중 7개에 불과하다. 가용 비율은 29.1%로 전국 44.9%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33%)에 비해서도 적다.

강원도내 코로나19 중환자는 올 2월 백신 접종 이후 크게 줄었으나 최근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일 오후 기준 총 17명의 중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어 한 달 전인 지난달 2일(4명) 보다 4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영동지역은 강릉뿐 아니라 동해, 양양 등에서 꾸준히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기저질환이 있는 중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병상 부족에 따른 환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증자는 호흡을 위한 기계나 치료 장비를 함께 옮겨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이동에 따른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영서지역에서는 원주에 이어 횡성, 철원 등지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병상 부족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원도는 영동지방 의료기관 등과 협의해 병상을 확충하는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강원도내에서 병상 부족 사태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희숙(강원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강원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환자의 중증 가능성에 대한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하고, 시급하게는 수도권과 응급 후송체계를 구축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확보해야 한다”며 “강원도내에 감염병 중환자 병상을 내줄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장기적인 병상 확충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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