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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코로나 된서리 맞는 피서지…태백·양양은 전국 평균 2배

 

 

인구 10만명당 각 4.7명- 4.6명 달해 지역사회 연쇄 감염 우려
원인 불명 전파 이어져 경로 파악 시급…道 “관광지 방역 강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강원도 내 여름 피서지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기온이 서늘해 여름 특수가 몰리는 지역 위주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감염 우려는 물론 지역 경기 침체까지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내 대표 휴양지인 태백, 양양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율이 전국 평균(2.3명)의 2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백은 3차 유행 시기까지만 해도 전체 확진자가 8명에 불과해 ‘청정지역' 이미지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지역사회 내에서 연쇄적인 감염이 이어지면서 인구당 확진자 수가 4.7명으로 급증했다. 강원도 전체에서 가장 많은 수치일 뿐 아니라 서울시 동대문구(5명), 마포구(4.8) 등에 이어 전국 시·군·구 중에서도 17번째다.

여름철 해양 레포츠 마니아들이 몰리는 양양도 인구당 확진율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전국 평균의 2배인 4.6명으로, 영동지역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강릉도 2.7명을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았고, 화천군도 2.3명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태백과 양양 등이 인구가 적어 확진자가 소규모로 발생하더라도 인구당 확진율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농촌지역의 경우 이웃 간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접촉자가 다수 발생하는 점 등이 지목되고 있다. 실제 태백은 여행지에서 시작된 산발적 감염이 가족, 친구 등으로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양양의 경우 지역 젊은층을 중심으로 시작된 원인 불명 전파가 이어지고 있어 감염 경로 파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유행이 가속화되면서 관광지 등 인구 유입 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2단계 발령 기간 최대한 이동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