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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속보] 대구 15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오후 11시 영업제한

 

 

대구시가 13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5일 부터 2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최근 1주간 지역감염으로 인한 일평균 확진자가 21명이라며 최근 3일간 확진자수는 평균 31.3명으로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3일 오전 대구시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30차 회의에서 "최근 3일간(11일~13일)간 놓고 보면 평균 32.7명으로 2단계에 해당하고 자칫하면 3단계로 넘어갈지 모르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름방학, 휴가철을 맞아 서울, 부산으로부터 지역사회 확산이 되고, 하절기 밀폐·밀접·밀집 실내 활동으로 감염 위험이 높아서 선제적 방역 조치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구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확진자 중 경제적 활동력이 왕성한 20대에서 40대 사이 젊은 층이 61.2%를 차지하고 있어 N차 감염 사례가 22.6%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오는 15일 0시부터 25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사적모임은 8인까지 허용되며 100인 이상 모임 및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다중시설의 이용시간은 밤 11시로 제한된다. 또 백신 접종 완료자라 하더라도 모임·행사·집회 뿐 아니라 사적 모임 인원수에 산정한다고 밝혔다.

 

유흥주점과 일반주점 등의 시설 이용시간을 밤 11시로 제한 것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감염 양상을 보면 유흥주점에서만 특별히 발생하는 것 아니라 일반주점, 식당에서도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며 "특별히 유흥주점을 더 강력하게 제재하는 건 불공정하다는 판단으로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 발생시 발생시설과 같은 행정동 내 일반음식점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흥종사자의 PCR 검사주기를 매주 1회 실시해 확진자 발생 시 노출 시간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총괄방역대책단 회의에서 2단계 격상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며 "일반주점, 유흥업소 운영시간을 22시로 강화가 필요하지만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을 고려해 23시로 조정했다.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서 강화된 2단계로 격상하고 유흥시설에 대한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민들은 두 걸음 늦은 대구시의 방역대책에 답답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 동성로에서 꽃 가게를 하고 있는 한 자영업자는 "수도권 4차 대유행이 시작되었을 때 바로 조치에 나섰어야 한다"며 "전국이 2시간 생활권인데 매번 뒤늦은 대책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가중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 맘카페 이용자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방역을 풀 때 왜 푸냐고 생각할 정도였다"며 "어설프게 하지말고 제대로 짧게 했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장성혁 기자 jsh0529@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