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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AZ(아스트라제네카)백신 부족에 예약자 4천명 또 접종 지연

 

 

17일부터 접종 중단 사태
일선 병·의원서 혼란 가중
최소잔여형 주사기도 동나
당국 취소자에 문자로 공지


강원도 내에서 또다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강원도 방역당국은 오는 1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예약자 수천명의 백신 접종이 당초 일정보다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예약자는 병·의원으로부터 예약한 날짜에 접종이 불가능하다는 통지를 이미 받기도 했다. 이는 방역당국의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예약에 몰려 60세에서 74세 백신 예약률이 80%를 넘어서면서 벌어진 일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 특성상 의료진의 기술과 접종 여건에 따라 접종 인원이 달라질 수 있지만 도내에서만 최소 3,000~4,000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일시 중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 백신 부족 사태에 이어 또다시 백신 접종이 미뤄질 위기에 놓이자 백신 접종 예약자들과 일선 병·의원에서는 혼란이 속출하고 있다.

17일 강릉에서 백신 접종을 받을 예정이었던 A씨는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데 병원으로부터 이제 와서 취소 통지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춘천에서 의원을 운영하는 B씨는“50여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당장 이틀 뒤 취소되는데 일선 병·의원에서 취소 연락과 항의까지 받아야 할 판”이라며 “코로나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접종에 동참했지만 무책임한 방역 당국의 태도에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도내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잔여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뽑아내 더 많은 사람에게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특수주사기마저 동나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영서지방의 한 위탁의료기관 관계자는 “접종할 수 있는 인원이 더 줄어들 텐데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토로했다. 방역 당국은 예약 취소자 상황을 16일 산출하고, 취소자들에게 이날 밤 문자 공지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올 7월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시켜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박서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