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춘천 명동·공지천서 개막
'지구의 봄' 주제로 7일간 열려
환경·생태 관련 프로그램 다채
2021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3일 시즌제 축제 개막을 알린다.
(사)춘천마임축제가 마련한 올해 봄시즌 축제가 이날 오후 1시 춘천 명동, 오후 2시20분 공지천 의암공원에서 주제공연 '지구의 봄 part 1 - Nowhere? Anywhere!'로 시작한다. 축제는 29일까지 이어진다.
'지구의 봄'을 메인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축제는 환경과 생태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축제 이후 버려질 현수막, 포스터 등 일회용 홍보물은 최소한으로 제작하고 에코백, 쓰레기봉투 등으로 재활용한다.
개막일인 23일 오후 5시, 24일 오후 7시30분 축제극장 몸짓에서 펼쳐지는 개막공연 '정크, 클라운' 역시 버려진 고물을 이용해 선보이는 넌버벌(비언어) 놀이극이다.
축제 기간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주목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4일부터 나흘간 오전 축제극장 몸짓에서는 아이들을 등원시킨 부모들의 휴식을 위한 '브런치 톡;라온힐조'가 펼쳐진다. 청각장애인과 수어 통역사,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배리어 프리 프로그램 '쉘터 프로젝트'도 마련됐다. 백양리역(폐역)에서 지친 시민들이 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도시여행;월화', 효자교 일대에서 펼쳐지는 '워킹스루;걷다 보는 마임' 등도 있다. 봄 시즌 축제는 28·29일 공지천 일대에서 공연, 프리마켓 등으로 구성된 '봄의 도시'로 마무리된다.
올해 축제는 7월 마임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여름 축제, 10월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불의 도시;도깨비난장'이 있는 가을 축제로 이어진다. 강영규 총감독은 “소소한 쉼과 휴식이 담긴 봄 축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예술가들이 코로나19에게 빼앗긴 봄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