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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접종 대기 보름 이상…기다리다 지쳤다”

 

 

1·2분기 대상자 접종률 22.14% 그쳐…하루새 0.58%p 늘어
화이자 백신 물량 확보 못해 75세 이상 접종률 7.4% 불과


속보=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동의했음에도 보름 이상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불만과 불안이 커져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이 원인(본보 지난 6일자 1면 보도)이지만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시·군에 따가운 눈총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강원도 내 접종률은 1·2분기 대상자의 22.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21.56%와 비교해 불과 1%포인트 미만(0.58%포인트)의 접종률 증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접종센터에서 진행 중인 만 75세 이상 고령자의 화이자 백신 접종까지 대기하는 날이 길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춘천에 거주하는 접종 대상자 A씨는 “동의서를 제출한 지는 한참 됐는데 아직까지도 (백신을) 맞으러 오라는 이야기가 없다”며 “기다리다 지쳐 이제는 기대감조차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12일 현재 강원도 내 75세 이상 대상자 접종률은 아직 7.4%에 불과한 상황이다. 13일에는 춘천, 원주, 강릉 등 12개 시·군에 백신 물량이 새로 배달될 예정이지만 대상자에 비해 공급량이 모자라 접종 대기자가 얼마나 줄어들지는 미지수다.

물량 부족 등이 겹치면서 예방접종센터 개소가 늦춰진 인제의 경우 대상자 수는 2,507명임에도 이번에 배달되는 백신은 2차 접종 분량을 포함하면 585명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지역 보건 담당 요원들은 접종 완료까지 아직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애인과 노인 돌봄 종사자들에 대한 접종도 당초 16일에서 19일로 연기되면서 대기 시간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보건교사와 특수돌봄 종사자 등 도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들의 접종 동의율이 71%에 그치는 등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원활한 백신 접종과 불신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서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