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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관중 사망사고’ NC파크 정밀점검… 박민우 “고인 응원 잊지 않겠다”
창원NC파크서 구조물 추락 사고로 야구팬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NC 다이노스가 1일 ‘정밀안전전검’을 했다. 이날 오전부터 고소작업차 1대로 외부 루버(건축물의 외벽이나 천장에 설치돼 공기 흐름을 조절하고 햇빛을 차단하는 구조물) 중심으로 점검을 진행했다. 당초 게이트3 근처 루버를 먼저 점검하려 했지만 고소작업대 설치 차량 접근이 어려워 게이트4 근처 외부 루버 점검 작업이 우선 진행됐다. 이날 점검은 △볼트 체결 상태 △균열 및 변형 상태 △방재 부식 상태 체크로 이뤄졌다. 창원NC파크에는 주차장을 제외하고 모두 231개의 루버(내부 18개, 외부 213개)가 있다. 내부 루버는 길이 2m60㎝, 폭 40㎝이며 외부 루버의 크기는 도면에 나와 있지 않아 확인이 되지 않는다. 이날 창원NC파크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국토안전관리원,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찾았다. 또 창원시, 창원시설공단 관계자들도 현장을 둘러봤다. 2일 안전점검은 내부 루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1~2일 안전점검 후 이후 필요 시 추가 안전점검을 할 예정이다. NC는 지난달 29일 루버 추락 사고 발생 다음 날인 30일 창원시설공단에 ‘창원NC파크 구조물 낙하 사고에 따라 긴급안전점검 요청 드립니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으며, 이에 창원시설공단은 ‘사용·수익허가 계약서’에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의 일상적인 유지·관리 운영은 NC측이 맡는다면서 사고가 난 부위 등에 대한 안전 확인·점검을 한 뒤 결과를 통보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NC 선수단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와 관련, 애도의 뜻을 표했다. NC 주장 박민우는 자신의 SNS에 “즐거운 마음으로 찾은 야구장에서 일어난 예기치 못한 사고에 가족분들이 느끼셨을 참담함을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다”며 “고인의 응원을 받았던 NC 선수로서 안타까움과 죄송한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고인께서 보내주신 애정 어린 응원과 함께해주신 소중한 시간을 잊지 않겠다. 선수단 또한 고인의 평온한 영면을 위해 진심을 다해 한마음으로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도 성명을 통해 “야구 경기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이 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고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창원NC파크 게이트4 입구에는 시민들이 애도의 뜻을 담아 국화를 놓고 가기도 했다.